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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BS한의원 유현정 원장의 한의 피부과학 이야기
20대 젊은 아가씨가 피부증상으로 한의원에 내원하셨습니다. 대개 20, 30대 분들이 본원에 내원하시는 경우는, 대개 다른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다가 내원하시는 경우가 많으신데요. 이 분도 온 몸이 너무 가려워서 다른 의료기관에서 1년 넘게 치료를 받으시다가, 복약할 때만 가려움이 호전되고 다시 발생하는 것이 반복되면서 다른 치료방법이 없나 본원에 내원하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증상을 가만히 들어보니, 원래는 그런 증상이 전혀 없었는데, 20살 때 다이어트를 한다고, 샐러드만 드시고 밥이나 고기를 완전히 중단하신 후 온몸에 가려움이 생겼다고 하시는데요. 벌써 1년째 약을 먹고 계시는데 약을 드시면 좀 줄어들고, 중단하면 너무 심해서 생활히기 힘들다고 합니다. 긁으면 긁는 대로 부풀어 오르는 피부, 붉고 높..
10대 씩씩한 남학생이 어머님과 함께 내원하였습니다. 처음에는 10대 남학생들에게 가장 흔한 여드름에 대한 문의를 하셨지만, 가만히 살펴보니, 여드름의 심하지 않지만, 얼굴에 혈관들이 많이 확장되어 있는 안면홍조가 범위도 넓고 심한 편이었습니다. 이러한 홍조 증상이 싫어서 일부러 새벽에 밖에 나가서 뛰어다니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찬바람을 맞으면 홍조가 차가운 바람에 혈관이 수축되면서 가라앉는 것이 좋아서 새벽운동을 좋아한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일시적으로 완화시킬 뿐, 지속적인 효과가 없고, 안면홍조는 특성상 치료하지 않으면 간헐적 홍조가 지속적 홍조로, 또는 주사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여드름보다는 홍조쪽으로 치료하기로 한 경우입니다. 안면홍조 질환, 또는 심하면 주사라고 하는 증상은..
야간 진료하는 화요일 저녁 늦게 20대 젊은 청년이 내원하였습니다. 엉덩이에 큰 종기가 나타났다고 하셨는데요. 최근 일주일전부터 나타난 엉덩이의 종기로 앉기도 아프고, 점점 부어서 통증도 심해지고, 걱정도 많이 된다고 하시는데, 우선 그 크기를 보니 직경 4cm 정도 되는데 많이 부어있고, 아직은 화농이 많이 진행되지는 않은 상태였습니다. 사실 종기, 뾰루지, 모낭염, 절종, 옹종 등 세균감염성 질환은 10대에서 노인층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각 나이별로 발생 원인은 각기 다를 수 있습니다. 젊은 20대 대학생은 왜 이렇게 큰 종기가 나타나서 고생하게 된 것일까요? 종기는 세균 감염성 질환입니다. 작게는 뾰루지라고 하는 모낭염의 형태로 좀더 흔하게 나타나다가, 회복되거나 치료되지 못하고 점차 커..
아직은 신혼으로 보이시는 30대 젊은 여성분이 남편분과 함께 내원하셨습니다. 얼마전 두드러기가 심하게 나타나시면서 응급실까지 다녀오셨다고 하셨는데요. 그 후 온몸 여기저기가 가렵고 붉어지며, 긁는 모습대로 부풀어 오르는 증상때문에 다소 생활이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이 증상에 대한 치료를 위해 약도 드시고 연고도 사용하셨는데, 계속 가려움과 발적, 팽진이 나타난다고 하시는데요. 그 외에 겨울만 되면 가려움, 팽진이 나타나는 한랭두드러기, 피로하면 나타나는 구내염 등으로 힘들다고 하십니다. 특히 구내염과 한랭두드러기는 오래전부터 반복하고 있다고 하시는데요. 이러한 증상들을 치료하고 싶다고 내원하셨습니다. 우선 환자분께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생활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문의해 봅니다. 원래도 체력이 약..
이번에 오신 분은 만성 피부질환을 치료받으시고 만족하신 환자분 소개로 오신 직장 동료분입니다. 본인도 곧 갱년기가 되는데, 최근 체력이 떨어지고, 우울증이 오면서, 몸이 힘이 하나도 없다고 하시면서, 갱년기를 좀 쉽게 넘어갈 수 있는 한약이 있는지 문의주셨는데요. 갱년기, 중년 여성에서 완경이라는 큰 변곡점을 맞아 호르몬 대사의 변화로 인해 힘든 시기이시기도 한데요. 갱년기는 어떤 시기이며,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요? 중년이 되시면 여성분들이나 남성분들 모두 갱년기를 겪게 됩니다. 드라마를 보면 이유없이 눈물이 많아지고, 상처를 잘 받고 감정적으로 예민해지고 체력저하를 느끼는 것이 남성분들의 갱년기라면, 여성들은 체력적 저하 외에도 에스트로겐 저하라는 당황스러운 호르몬의 변화를 겪게 됩니다. 여성들의 평..
습진은 피부질환을 치료하다 보면 가장 흔하게 보는 피부질환입니다. 손발바닥에 나타난 물집, 새로 산 화장품에 의한 접촉 피부염, 눈썹 문신 후 나타난 눈주위의 부종, 발적, 가려움, 아이의 아토피 피부염 , 고 3 아들의 두피가 가려운 지루성 피부염, 술을 오래 드시던 아버님의 다리의 화폐상 습진 등 다양한 피부질환이 모두 습진에 해당됩니다. 이러한 다양한 습진은 증상을 치료하다보면, 피부는 점차 회복되는 경우를 많이 뵙게 되는데요. 손가락, 발가락 손톱 발톱 부위까지 나타난 습진이 있다면, 손톱과 발톱의 근부까지 침범한 경우 손톱과 발톱이 마치 무좀에 걸린 것처럼 두텁고 각화되면서 부서져 내리는 증상을 볼 수 있습니다. 손톱, 발톱은 직접적으로 혈관이 연결되지 않아서 가장 치료가 어려운 부위이기도 한데..
예전에 치료 받으셨던 젊은 여성분이 방문하셨습니다. 젊은 미모의 여성분이셨는데 참 날씬하셨던 편인데도 늘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으셨습니다. 다이어트때문에 식사도 불규칙하시고, 실제 드시고 나면 억지로 구토를 유발시켜 체중을 유지하려고 애쓰셨는데요. 그러시던 중 어느날 부터 갑자기, 소변이 잘 안나온다고 하십니다. 힘을 많이 주면 겨우 조금씩 나오는데, 그 양이 적고, 볼 때마다 힘을 많이 주고 시원하지도 않고 양도 적고 몸은 부은 느낌이 들어서 많이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걱정하시던 끝에 병원에 가셔서 여러 검사를 받은 결과, 신장이나 방광의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저활동성 방광이라는 진단명을 들었다고 내원하셨습니다. 저활동성 방광. 정상적인 방광이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고 할 때 그 기능이..
피부질환을 치료하다보면, 어린 아이를 키우는 어머님들을 종종 뵙곤 합니다. 인생의 어느 시기에 피부질환을 앓다보면, 그 시기가 청소년기일 수도, 신혼 시기일 수도, 육아 중일 수도, 갱년기, 노년기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각 시기마다 각 피부질환에 미치는 호전 요소도 있지만. 악화요소도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를 육아하시는 어머님들의 경우, 육아로 인해 본인의 생활을 저희가 안내해드린 대로 관리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환자분들께 가끔 이런 말씀을 하곤 합니다. "엄마 병을 치료속도를 결정하는 것은 아이입니다." ( 육아가 나쁘다는 말은 아니고, 아이를 키우시느라 질환을 관리하시기가 어렵다는 말씀입니다. ) 피부질환은, 많은 경우 기력이 부족하거나, 순환에 문제가 생기거나, 열을 조절하지 못하..
피부질환을 치료할 때 환자분들께 하는 이야기 중에 하나를 체력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피부라는 부분이 우리 몸의 생명유지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지는 않아서, (실제 화상 등으로 우리 몸의 피부가 어느 이상 손상되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만, ) 일부 조직에 기혈의 흐름이 다소 부족하다고 생명에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생명유지에 가장 중요한 내장기관 , 판단과 의식, 감정과 연관된 뇌신경계 등이 가장 우선 에너지를 소모하는 듯 하고, 그 후 우리가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일들에서 에너지를 사용하고, 가장 남는 마지막 에너지가 피부, 모발, 손톱 이런 말단부에 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몸이 피로하고, 과로가 누적되거나, 수면이 부족하거나, 스트레스가 증가하면, 아직 내장기의 문제는 없지만, 피부..
한 어르신이 가려움을 주소로 찾아오셨습니다. 이미 여러 피부과와 3차 병원을 다녀오셨는데 특별한 효과를 보지 못하시고 여기저기 알아보시다가 본원에 내원하셨습니다. 대개 가려움증은 피부질환에 가장 많이 동반되는 증상입니다만, 많은 경우 가려움 단일 증상보다는 다른 피부질환, 즉 아토피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두드러기 등의 여러 증상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 때는 진단명이 아토피 피부염, 습진, 지루성 피부염, 두드러기 등으로 진단되고, 가려움증은 그에 속발되어 나타나는 피부증상입니다. 하지만 가끔 가려움증만으로 내원하시는 분들을 뵙곤 합니다. 하지만 좀더 들여다 보면, 습진의 초기증상인 경우가 가장 많았고, 이러한 것이 모두 제외된다면 가려움증이라고 진단하게 됩니다. 가려움증은 기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