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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BS한의원 유현정 원장의 한의 피부과학 이야기
최근 반복되는 여드름으로 젊은 남자 환자분이 내원하셨습니다. 턱의 아래부분과 측면부분에 구진 (뾰루지), 농포와 일부 면포 (좁쌀 여드름) 등이 있었는데요. 여드름이 괜찮게 유지되다가 이번에 발생한 후, 같은 부위에 반복하면서 나타나고 있어서, 많이 불편해하시다가 다른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으시다가 본원으로 내원하신 분입니다. 여드름이라는 같은 진단명이라고 해도, 한의학적으로는 환자분마다 다른 접근법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어떤 분들은 여드름을 피부의 염증, 즉 화열이 원인이라고 해서 이를 끄는 치료를 할 수도 있지만, 어떤 분들은 이러한 치료로는 초기에 좋아지는 듯 하다가 그대로 고착화되고, 더이상 호전되지 않기도 합니다. 이는 겉보기에는 같은 증상이라고 하여도, 이를 유발하는 환자의 체질적 요소가 모두..
잘 아는 지인분께서 자녀분 사진을 보내셨습니다. 초등 아이들이 원래 심상성 사마귀가 잘 발생하는 편이고, 특히 손가락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편인데요. 이 환아의 손가락에는 사마귀가 많아서 13개가 넘는 편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마귀가 점차 커지면서 주변 사마귀와 융합되면서 그 크기가 확장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사마귀가 하나씩 떨어져 있거나 원거리에 있다면, 좀더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사마귀가 서로 근처에 발생했다면, 크기가 커지기도 쉽고, 이처럼 서로 융합하여 크기를 계속 키워갈 경우, 치료속도도 늦어지고 오래 치료해야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심한 경우는 엄지 손가락을 모두 둘러가면 밴드처럼 감싸고 있는 사마귀도 보았는데요. 이 정도에 이르지 않았을 때 치료하는 것이 치료속도나 예후에..
10년 이상된 구내염으로 고생하시던 환자분이 내원하셨습니다. 입안이나 혀에는 구내염이 늘 2-3개씩은 있어서, 음식을 드시기도, 생활하기도 불편하다고 하시는데요. 10년 전부터 반복하고 있지만. 나이가 많으시고, 병원이 많지 않은 곳에서 생활하셔서 특별히 치료도 받지 않고 지내시다가 이번에 자녀분 소개로 내원하신 분입니다. 가족들이 모처럼 모여서 외식을 하시려고 해도, 구내염으로 늘 안 가신다고 하셨다는데, 이제는 편하게 음식도 먹고 지냈으면 하시는 마음에 내원하셨다고 합니다. 구내염이 재발 반복하는 경우, 음부의 궤양이나, 피부의 염증, 눈이나 관절의 증상이 나타나는 지 함께 살펴서 베체트병과 감별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동반된다면, 좀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 검사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동반되는..
안산 청담BS한의원에 오래 다니시던 환자분이 사모님과 함께 내원하셨습니다. 한의원에서 피부병도 치료할 수 있어요 ? 라고 궁금해하셨던 분인데, 부인께서 오랫동안 피부질환으로 고생중이라고 하시면서 치료가 가능한지 문의주셨습니다. 환자분은 손가락에 피부질환을 앓고 계셨는데 조금만 움직여도 손이 쉽게 찢어지거나 (균열), 손을 좀 많이 쓰면 가려워지거나 물집이 생기고, 붉어지면서 건조하여 생활하기에 여간 불편한 게 아니라고 하시는데요. 특히, 하시는 일이 어린이집 관련이셔서, 아이들을 위해 청결하게 관리하시다보면, 여기저기 청소를 하거나, 치우거나, 물건을 정리하는 등 손을 쓰는 일이 많은 분이셨습니다. 이미 몇 년째 이 질환으로 힘들어하셨는데, 여러 의료기관을 다니면서 마땅한 치료방법이 없어서, 고민중이던 ..
예전에 두드러기와 아토피 피부염으로 치료를 다녔던 소아 환자가 다시 내원하셨습니다. 그동안 아토피 피부염 재발없이 건강하고 생활하고 있어서 참 다행이다 싶었는데요. 이번에는, 근처 친척집을 방문하였을 때 이번에 새로 입양된 강아지를 만지고 눈가가 붉어지고 피부가 가려워서 내원하였습니다. 강아지를 워낙 좋아하고, 친척집이 가까워서 자주 방문하는데, 강아지를 만지고 피부병변이 올라오고 나서, 만지지도 못하고, 구경만 한다고 하시면서 이번 증상 치료도 하시고 강아지와 같이 놀고 싶다고 내원하였습니다. 알레르기 질환의 특징은 사람마다 같은 항원에 대해 다르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요인은 사실, 생명에 위험한 요소가 아닌 경우가 많은데, 인체는 이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으로 예민하게, 또는..
50대 초반 여성분이 근심가득한 얼굴로 내원하셨습니다. 마스크를 벗어보니, 얼굴에는 홍조와 붉은 구진, 미세 농포가 양측 볼을 채우고 이마와 턱까지 차있었는데요. 평소에 조금씩 붉어져서 그런가보다 하더니, 어느 순간 양 볼 전체와, 턱과 이마까지 순식간에 번지더니, 요즘은 농포가 많아져서, 세수할 때마다 우둘투둘 만져지고, 보는 사람들마다 얼굴이 왜 그렇게 되었냐고 물으시면서, 사회생활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평소 얼굴이 좀 붉을 때는 이런 저런 치료를 받아보셨다고 하는데요. 거의 효과가 없던 차에 이번에 심하게 발생하시고 나서, 타 의료기관을 전전하시다가 본원에 내원하셨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주사는 단순한 안면홍조나 모세혈관 확장증과는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안면홍조는..
젊은 여성분 한 분이 진료실로 들어오셨습니다. 얼마전부터 손가락과 복부에 진물이 나기 시작한다고 하셨는데요. 병력을 체크해보니, 어렸을때 아토피 피부염이 있었고 한번씩 재발하는 편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동안 여러 의료기관을 전전하시다가, 치료하면 호전되는 듯 하다가 중단하면 다시 심해지고, 그러는 과정 중에 피부 증상이 점점 번져나가면서, 한의학적 치료법을 찾다가 내원하신 분입니다. 피부를 보니, 단순히 피부가 붉고 갈라지는 가벼운 습진 증상은 아니었고, 이미 둥근 형태의 병변들과. 손가락 사이의 수포들, 가려움, 그리고 몸의 다른 부위에도 1mm 정도 되는 모공(땀구멍)들이 붉게 올라와있었으며, 특정 부위들은 여러 개가 이미 옹기종기 모여서 둥근 병변들을 이루는 게 여러 개가 관찰되었습니다. "무슨 일이..
젊은 여대생이 어머님과 함께 피부질환으로 내원하셨습니다 보여주신 대퇴 (허벅지 )부위 피부는 직경 20 -30cm이 넘는 붉은 홍반이 점차 커지고 있었고, 밤마다 가려워서 잠을 못 자니, 점차 넓어지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치료를 위해 여기저기 다녀보셨으나, 피부는 점차 가렵고 호전이 없다고 하셨는데요, 다른 치료를 위해 찾다가 본원에 내원하셨습니다. 이런 경우 이 피부질환이 언제 나타나기 시작했는지 환자분께 문의해봅니다. 언제부터 생겼을까요? 피부질환이 생기기 시작할 때 주변 환경, 체력, 스트레스, 몸의 변화를 미칠만한 요소가 있었을까요? 대개의 경우 환자분이 잘 모르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환자분들은 그때 어떤 요소가 있었는지 알고 계십니다. 이 환자분도 그때쯤부터, 과제가 많아지면서 밤샘을..
예전에 여드름과 소화기 질환으로 치료받으시던 젋은 여성분이 다시 오셨습니다. 소화기가 워낙 약하기도 하시지만. 스트레스에 취약하시기도 하여 여드름이 자주 나곤 하셨는데. 요즘은 예민한 피부도, 여드름도, 소화기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계셨습니다. 그러시던 중 직장에서 부서이동이 있으셨는데요. 공직계열의 직장임에도 불구하고, 근무 상황이 참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전날 저녁 외근에 대한 연락이 오면 새벽 4시, 6시에도 출근해야했고, 외근을 주 2-3회에서 5회까지 나가시고, 대중교통으로 갈 수 없는 곳은 동료분의 차를 이용하거나, 택시를 이용해서 가셨는데, 너무 외자라 주변에 식당이 없기도 하여, 점심을 굶기도 하고, 한번 외근이 시작되면 돌아와서 마무리까지 하느라 밤 10시, 11시까지 야근을 하셔야 했습..
피부질환 한의원을 운영하다보면, 만성 재발성 피부질환을 진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한약을 처방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환자분마다 한약을 처방받으시면서 여러 가지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요. 1. 한약 먹으면 살이 찌나요? 2. 아이가 한약 먹으면 머리가 나빠질까요? 3. 한약 먹을때 밀가루를 먹으면 안되나요? 등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하나씩 답변 드리기로 하고 오늘은 3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적어볼까 합니다. 과거 한의학이 성립되고 발전되던 시기에 비해 요즘은 음식문화가 많이 발달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이렇게 많은 음식종류와 조리법 등이 발달할 지 모르셨을 것으로 보입니다. 흔히 한약 먹을 때 무우를 먹으면 안된다, 밀가루를 주의해야한다는 말들을 들어보셨을 거라고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