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청담BS한의원 유현정 원장의 한의 피부과학 이야기

20년 넘은 손바닥에 수많은 농포들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 본문

피부질환 한의학 이야기 /건선 이야기

20년 넘은 손바닥에 수많은 농포들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

화우음양 2024. 3. 29. 00:30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이 진료실로 들어오셨습니다. 

70대 어르신은 20여년 전 나타난 양측 손에 나타나는 농포, 그리고 피부 탈락으로 손을 사용하기가 많이 불편하다고 하시는데요. 

중국에서 일하실 때는 중국에서, 그리고 한국에서  3차 의료기관까지 전전하며 치료 받았지만, 

아직도 다 낫지 못하고 반복중이라고 하셨습니다. 

원래 손을 많이 쓰는 일을 하셨다고 하시는데 어느 순간 나타난 농포는 줄어드는 듯하다가 다시 나타나고, 

농포가 생기고 나면 피부가 갈라지고 찢어져서 일하시는데 불편함이 크다고 하셨습니다. 

 

 

손에 나타나는 물집형태의 병변으로는 수포나 농포가 있습니다. 

수포는 말 그대로, 안에 장액성 맑은 액체가 있는 것이고, 농포는 농이 있는 것입니다. 

손에는 한포진이라는 습진이 잘 생기기 때문에 워낙 수포가 흔하게 관찰되는 편이지만, 

농포가 나타난다면, 이는 수장족저농포증, 특발성 건선에 해당되는 편이라, 좀더 덜 흔하고,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경향이 있고 치료에 반응속도가 낮아서 치료기간이 좀더 걸리는 편입니다. 

 

손에 나타나는 피부질환을 치료하면서 임상적으로 관찰해 보면, 

많은 경우에 손을 실제 많이 쓰는 분들에게서 한포진이나 수장족저농포증 등이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헤어디자이너, 네일 아트 디자이너, 종가집 맏며느리, 집안일을 많이 하시는 주부, 

분필이나 펜을 오래 쥐고 근무하시는 학원 선생님,  손을 많이 쓰는 연구원 등에서 자주 뵙게 됩니다. 

 

 

한포진보다는 수장족저 농포증은 치료기간을 좀더 길게 보는 편이며, 그동안 생활관리도 중요합니다. 

우선 당분간 손을 쓰는 일을 줄이시는 것이 필요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시고, 가벼운 운동을 당분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만성 재발성 질환의 경우, 체질과 피부에 맞는 한약 처방과 침구치료가 함께 필요한 질환으로, 

이를 통해, 피부로 가는 기혈의 흐름이 충분해진다면, 

새로운 농포의 발생이 줄어들고, 농포가 점차 검게 변하게 되면서 탈락하게 됩니다. 

이후 각질이 나타나지만, 자연 소실되며, 새로운 농포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유지되는 기간이 충분해야 합니다. 

이 과정중에는 손을 쓰는 활동이 가장 피부에 악화요인으로, 손을 사용하는 것을 주의하시고, 

충분한 수면과 함께 걷기, 가볍게 뛰기 등의 하체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손의 농포가 점차 줄어들고, 어두워진 농포가 탈락되고, 유지된다면, 

손바닥의 피부는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상태가 오래 유지되는 것을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래 앓으신 질환일수록 이 기간까지 잘 관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성 재발성 피부질환, 한포진, 습진, 수장족저농포증 , 각종 알레르기 피부염 등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신가요 ?

언제라도 편하게 문의주세요. 

건강한 아름다움, 청담BS한의원이 함께 하겠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