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농포, 수장족저농포증- 악화요인 관리방법

안녕하세요. 안산에서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청담 BS 한의원입니다. 

 

이번에 오신 환자분은 손바닥에 농포가 나타나서 오신 수장족저 농포증 환자분입니다. 

직업 특성상 손을 많이 쓰시는 편이고, 일이 늦게 시작하여 밤에 끝나는 편이라 

새벽에 잠드시는 일이 많고 식사가 불규칙적인 편이셨습니다. 

 

수장족저농포증 (손발농포증, 국소성 농포증)은  특이임상형 건선의 한 형태로 흔하지는 않지만, 

특발성 건선의 5가지 모습 중에서는 물방울양 건선과 더불어 종종 관찰되는 질환입니다. 

나타나는 형태는 건선과는 판이하게 다르지만. 만성 재발성이며, 치료에 쉽게 반응하지 않는 것은 공통적인 모습인데요. 

특히 몸통의 피부와 달리 손과 발, 특히 손이라는 부위는 압박과 자극, 마찰이 많은 곳이어서 더 만성 재발성인 경우가 많습니다. 

 

 

수장족저 농포증과 감별해야할 유사한 형태의 질환으로는 한포진이 있습니다.

두 질환 모두 손바닥에 수포나 농포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만, 잘 살펴보면, 습진의 한 종류인 한포진은 손바닥에 수포의 형태로 잘 나타나며, 국소성 농포성 건선(수장족저농포증, 손발바닥 농포증)이 농포의 형태로 잘 나타납니다. 

이름에서 보여지듯이 한포진은 수포를 압출하면 맑은 물같은 상태가 배출되지만, 농포증에서는 노란 농이 배출됩니다. 

또한 이는 무균성 농포이기 때문에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특징을 보입니다.

 

또한 예후를 살펴보면 한포진, 수장족저농포증 모두 만성 재발성인 특징을 지니게 되는데,

비교를 해보면 수장족저농포증이 치료에 반응도 느리고 치료기간도 5년에서 30년 넘게 지속되는 경향이 있어,  좀더 심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초기에 빨리 치료하고 재발에 대한 관리를 하는 것이 치료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한 방법이 됩니다. 

 

 

위의 사진과 같이 농포가 생기면 점차 그 범위가 넓어지고 넓어진 부위만큼 피부가 계속 탈락하셔서 아파하시기도 하는데요. 

치료로 회복되기 시작하면 위와 같이 농포는 검은 점처럼 바뀌게 되고 이는 점차 옅어지면서 

손상된 피부는 점차 탈락하지만 건강한 피부가 내부에서 자라면서 회복됩니다. 

오래된 질환일수록, 악화요인에 대한 노출이 많을수록 치료 과정에서도 호전 악화를 반복하지만, 점차 악화되는 정도가 감소하고 회복되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점차 증상은 감소하고 피부는 회복됩니다 . 

여기까지 이르렀다면, 그 이후 재발하지 않고 어느 기간까지 유지하시는지, 

기존의 악화요인에 노출되었을때 재발하지 않고 피부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시는지 까지 살펴본 후 

이에 대한 반응도 괜찮다면 치료는 종료됩니다. 

 

 

만성 재발성 질환인 까닭에 치료 기간에도 악화되거나 심화되는 정도가 좀 심하게 나타나는 분들이 볼 수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 손을 많이 쓰시는 분들인데, 좀더 살펴보면, 

손에 압박이 많거나, 긁거나 문지르거나, 마찰이 많거나, 충격, 잦은 손씻기, 손세정제의 사용 등의 국소적 요인과 

수면불량, 불규칙적인 식사,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전반적인 체력저하의 전체적 요인이 작용합니다. 

컴퓨터 등의 오랜 사용에 의해 생긴 손바닥 아랫부분의 마찰, 잦은 손씻기로 인한 마찰과 비누에 대한 노출, 이사나 사무실 이전, 집정리와 같은 손을 이용한 물건의 이동, 집안일의 증가와 같은 손 피부에 대한 자극이 빈번해지면, 

호전되던 손의 피부도 다시 농포가 생기거나 회복속도가 더디는 것을 종종 뵙게 됩니다. 

 

이럴 때는 먼저 자극이 될 만한 요소를 줄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마찰되는 부위는 부드러운 수건을 대어 충격과 마찰을 줄이고 물건을 나를 때는 손보다는 아랫팔을 이용하며 

손은 환부보다는 손가락 말단부를 이용하여 씻고, 세정제보다는 물이나 순한 비누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체력이 떨어졌다면, 악화요인이 되는 요소를 좀더 교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늦은 수면시간, 불규칙적인 식사, 운동량의 부족, 스트레스의 증가는 가능한 한 이를 조정해보시고, 

만약 이러한 생활 조절로도 힘들다면 한약을 통해 좀더 적극적인 치료를 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장족저 농포증은 만성 재발성인 질환으로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예후를 보아도, 최근에 생긴 경우, 증상이 가벼운 경우, 질환의 범위가 좁은 경우, 환자분 나이가 젋으신 경우 , 생활관리를 잘 따라오실 수 있는 경우 회복이 빠른 경우를 자주 뵙게 됩니다. 

따라서 나도 모르게 악화 재발되고 있는 피부질환이 있으시다면 현재의 증상의 악화요인, 내 생활습관 등을 살펴 각 요소가 내 질환에 악화시키는지 살펴서 교정하시는 것이 필요하며, 되도록 빠른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이 피부 회복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현재 만성 피부질환으로 힘드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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