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 , 치료하기 참 어려웠던 어르신 이야기

한 어르신이 가려움을 주소로 찾아오셨습니다. 

이미 여러 피부과와 3차 병원을 다녀오셨는데 특별한 효과를 보지 못하시고 여기저기 알아보시다가 본원에 내원하셨습니다. 

대개 가려움증은 피부질환에 가장 많이 동반되는 증상입니다만, 

많은 경우 가려움 단일 증상보다는 다른 피부질환, 즉 아토피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두드러기 등의 여러 증상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 때는 진단명이 아토피 피부염, 습진, 지루성 피부염, 두드러기 등으로 진단되고, 가려움증은 그에 속발되어 나타나는 피부증상입니다. 

하지만 가끔 가려움증만으로 내원하시는 분들을 뵙곤 합니다. 

하지만 좀더 들여다 보면, 습진의 초기증상인 경우가 가장 많았고, 이러한 것이 모두 제외된다면 가려움증이라고 진단하게 됩니다. 

 

가려움증은 기타 다른 피부증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면, 

아토피 피부염, 두드러기, 건선, 화폐상 습진 등 여타의 질환보다 가벼운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일부 정신적 요소에 의한 신경증성 피부염에서 나타나는 가려움은 정신적 요소와 연관되므로 정신적 요소를 일으키는 주변환경이 회복되면 회복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업 환경이나 가까운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자주 반복하는 것이라면, 이 또한 오랫동안 반복되어 깨끗이 낫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는 계절과 연관되어 동계소양증이라는 가려움증이 있습니다.  

겨울이라는 특성상, 피부 표부로 가는 혈액순환량이 줄어들면서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그로 인해 가려워지는 피부질환입니다. 이는 환자분의 체질을 살펴 피부로 가는 기혈의 흐름을 증가시키면 점차 회복하게 됩니다. 

또는 나이와 연관된 노인성 소양증입니다. 때로는 동계소양증과 혼재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노화가 진행되면 피부에서도 피지분비 능력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피지분비 저하에 의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는데 이로 인해 다른 피부질환이 없어도 습관적으로 긁게 되면서 나타나는 소양증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겨울이라는 차고 건조한 계절, 난방으로 인한 건조한 환경과 연계된다면 좀더 진행하여 약하지만 오래 지속되는 가려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피부질환, 즉 가려움증은 각기 환자분에 맞는 치료법으로 치료해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오셨던 이 어르신이 가장 어려웠던 이유는, 

부인과의 사별후 혼자 생활하시면서 거의 식사를 잘 안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이 분의 체질에서 소화기는 약하여 식사를 영양가있고 규칙적으로 드셔야 피부로 가는 기혈을 충분히 만들 수 있을텐데요. 

식사가 귀찮아서, 음식하는 것이 귀찮아서, 

만두 2개로 식사를 대신하기도 하고, 국에 밥, 김치만으로 대충 식사하시기도 합니다. 

때로는 귀찮으셔서 식사를 건너뛰기도 하시는데, 이런 시간이 길어지시면, 피부로 가는 기혈을 만드는 힘이 점차 줄어들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한약을 투여하여도, 생성되는 기혈의 양이 너무 적어서 회복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필요로 하게됩니다. 

하지만. 규칙적이고 영양가있는 식사를 안내해드려도, 환자분이 듣지 않으면, 치료하는 속도가 더뎌지고, 

성격이 급하신 환자분이라면 그 시간들을 견디기 어려워하십니다.  이러한 관계에서는 치료가 진행되기 어려워집니다. 

 

한의학적 치료가 만성 재발성 피부질환에 많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기본적인 식사나 수면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그 회복 또한 느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만성 재발성 피부질환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신가요?

언제라도 편하게 문의주세요. 

건강한 아름다움, 청담BS한의원이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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