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을 계속 긁어요. 우둘투둘하고 얼룩덜룩한 목 피부. 단순 태선이 뭐지 ?

"목에 뭐가 물린 것 같아요." 

자주 오시던 환자분이 목을 보여주시면서 물어봅니다. 

목은 붉게 넓게 병변이 있었고, 약간 우둘투둘하게 피부가 변형되려는 조짐이 약간 보입니다. 

최근 옷을 새 디자인으로 입으신 후에 옷이 라벨이 자꾸 신경쓰여서 긁기 시작하셨다고 하는데, 

아직 심하시지는 않고, 반복해서 긁으시면 조금씩 피부가 태선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끔 환자분들중에 목이 가렵다고 오시는 분들을 뵙습니다. 

모기나 벌레에 물리면 피부가 구진형태가 부풀어서 튀어올라와 있는 형태를 보여서 이 증상과는 조금 다른 형태이며, 

이 환자분은 원발병변은 없는 상태에서 (즉,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피부염 등)

우연히 긁다보니, 피부가 예민해져서, 

조금만 자극이 닿아도, 가려워져서 습관처럼 긁게 됩니다.

처음에 긁게 만드는 요소는  옷의 라벨로 인한 경우가 많고, 발생한 다음에는 다른 종류의 상의가 스치거나 문지르는 자극, 또는 머리카락이 닿는 자극 , 특히 니트류의 자극이나, 목 깃이 세워져있는 셔츠나 폴로티셔트 등이 좀더 자극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한의학에서는 이를 우령선이라고도 했는데, 

소의 목에 방울을 달던 자리에 방울끈으로 인한 마찰 자극으로 인해 발생한 피부증상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초기에 치료하면 특별히 복약없이도 침치료와 필요시 한의 연고제만으로도 빠른 회복을 할 수 있습니다만, 

 

가끔, 3개월. 6개월. 1년 정도 긁고 계시다가 내원하시는 분들을 뵈면, 

이미 피부가 붉고, 거북이 등껍질처럼 우둘투둘하게 변형된 경우를 종종 뵙습니다. 

이 정도 변형되었다면, 환자는 습관적으로 오랫동안 긁으셨을 것이고, 

반복자극에 의해 피부 착색과 함께 피부조직 변형이 함께 나타났을  것입니다. 

이 때는 상태에 따라 침치료, 한의연고제만 치료하신다고 해도, 치료기간이 좀더 걸리고 

특히 습관적으로 긁는 습관을 줄여나가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피부조직 변형부위가 넓거나, 높다면, 또한 가려움을 참을 수 없이 계속 긁고 계신다면, 

빠른 회복을 위해 환자분 체질과 피부상태에 맞는 한약으로 치료하실 수도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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