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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피부질환 한의학 이야기 (591)
청담BS한의원 유현정 원장의 한의 피부과학 이야기
습진은 피부질환 중에 가장 흔한 질환 중에 하나입니다. 대학병원에서 피부과를 전공할 때나, 지금 피부질환을 보는 한의원을 운영하는 지금이나, 아마 가장 많이 본 피부질환은 습진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흔히 많이 들어보셨을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성 피부염, 접촉성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한포진, 화폐상 습진은 모두 습진의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이들 질환은 처음에는 피부가 건조하다가 점차 가려워지고, 긁기 시작하면 붉어지다가. 좀더 진행하면 수포가 생기고 가피가 나타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공통점과 함께 특정부위에 발생하는 특징, 초기 발생시 특징적인 형태, 특별한 접촉물질 원인 등에 의해, 각각 파악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이러한 습진은 대개 여름에는 호전되고 겨울에는 악화되는 경향성을 보입니다. ..
50대 초반 여성분이 근심가득한 얼굴로 내원하셨습니다. 마스크를 벗어보니, 얼굴에는 홍조와 붉은 구진, 미세 농포가 양측 볼을 채우고 이마와 턱까지 차있었는데요. 평소에 조금씩 붉어져서 그런가보다 하더니, 어느 순간 양 볼 전체와, 턱과 이마까지 순식간에 번지더니, 요즘은 농포가 많아져서, 세수할 때마다 우둘투둘 만져지고, 보는 사람들마다 얼굴이 왜 그렇게 되었냐고 물으시면서, 사회생활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평소 얼굴이 좀 붉을 때는 이런 저런 치료를 받아보셨다고 하는데요. 거의 효과가 없던 차에 이번에 심하게 발생하시고 나서, 타 의료기관을 전전하시다가 본원에 내원하셨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주사는 단순한 안면홍조나 모세혈관 확장증과는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안면홍조는..
젊은 여성분 한 분이 진료실로 들어오셨습니다. 얼마전부터 손가락과 복부에 진물이 나기 시작한다고 하셨는데요. 병력을 체크해보니, 어렸을때 아토피 피부염이 있었고 한번씩 재발하는 편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동안 여러 의료기관을 전전하시다가, 치료하면 호전되는 듯 하다가 중단하면 다시 심해지고, 그러는 과정 중에 피부 증상이 점점 번져나가면서, 한의학적 치료법을 찾다가 내원하신 분입니다. 피부를 보니, 단순히 피부가 붉고 갈라지는 가벼운 습진 증상은 아니었고, 이미 둥근 형태의 병변들과. 손가락 사이의 수포들, 가려움, 그리고 몸의 다른 부위에도 1mm 정도 되는 모공(땀구멍)들이 붉게 올라와있었으며, 특정 부위들은 여러 개가 이미 옹기종기 모여서 둥근 병변들을 이루는 게 여러 개가 관찰되었습니다. "무슨 일이..
"여드름인 거 같은데 다른 곳에서 다 여드름은 아니라고 했어요.." 불긋불긋한 증상이 양측 볼의 전부를 거의 차지하고 있는 40대 여자 환자분이 오셨습니다. 남성도 그러시겠지만, 특히 여성에게서 얼굴이 울긋불긋하고 무언가 갑자기 솟아오른 피부는, (사춘기때부터 여드름을 겪거나 하지 않고 깨끗했던 분이라면 아마도 더한 ) 스트레스 요소일 것입니다. 이미 다른 의원들을 다니시면서 연고도 발라보시고, 복약도 해보셨지만.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하시고, 몇몇 의원에서는 치료방법이 없다는 말을 듣고 계시다가, 찾아오신 환자분입니다. 대개 이러한 증상들은 홍조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면 홍조 증상은 20대, 30대에서도 나타날 수 있지만. 이 때는 유발요인을 살펴 치료하면 좀더 빠르게 치료되는 편이나, 40대..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전세계적으로 코비드 19의 감염에서 벗어나기 어려웠습니다.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으로 미친 영향도 컸지만, 무엇보다, 의료적 측면에서 미친 영향과 그 후유증이 가장 심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코비드 19 감염 이후, 그리고 코비드 19에 감염되지는 않았지만 백신을 접종한 이후, 나타난 특이한 증상으로 각종 기사가 인터넷에 올라오곤 했습니다만, 실제 본원에도, 원인불명의 지속적인 미열, 두통, 어지러움, 3개월 이상가는 약에 반응하지 않는 기침, 평생 없던 여드름이 50여개 이상 나타나는 증상, 비정상적인 질출혈, 월경불순, 피부증상 등으로 내원하셨습니다. 그 중 이 환자분은 코비드 백신을 접종하신 후 나타난 손발의 가려움으로 여기저기 의료기관을 다니시다가 내원하셨는데요. 연..
20대 여성분이 손발가락의 진물이 난다고 내원하셨습니다. 잘 살펴보니, 손가락 끝 말단부와 손등, 손바닥쪽 피부, 발등, 발바닥은 갈라지고 진물이 나고 많이 부어있었습니다. 얼굴에도 점차 올라오면서, 얼굴은 붉어지고 가려워지고 있었으며, 손끝은 숨기기도 어려운 부위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무언가 물건을 잡거나, 핸드폰을 사용할 때도, 컴퓨터를 쓸 때도 식사를 할 때도 자주 사용하는 부위여서 통증으로 생활에 불편함을 호소하였습니다. 이렇게 증상이 나타난 지는 이미 몇 주가 지난 터라, 집에 있는 연고제를 몇 개 발라보았지만, 잠시 호전되다가 다 사용하고 나니 증상은 더욱 심해졌고, 손발에 있던 증상은 점차 넓어지고, 얼굴, 발바닥, 종아리, 아랫팔 부위로 넓어지면서, 둥글고 큰 여러 개의 병변이 나타나고 있..
젊은 여대생이 어머님과 함께 피부질환으로 내원하셨습니다 보여주신 대퇴 (허벅지 )부위 피부는 직경 20 -30cm이 넘는 붉은 홍반이 점차 커지고 있었고, 밤마다 가려워서 잠을 못 자니, 점차 넓어지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치료를 위해 여기저기 다녀보셨으나, 피부는 점차 가렵고 호전이 없다고 하셨는데요, 다른 치료를 위해 찾다가 본원에 내원하셨습니다. 이런 경우 이 피부질환이 언제 나타나기 시작했는지 환자분께 문의해봅니다. 언제부터 생겼을까요? 피부질환이 생기기 시작할 때 주변 환경, 체력, 스트레스, 몸의 변화를 미칠만한 요소가 있었을까요? 대개의 경우 환자분이 잘 모르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환자분들은 그때 어떤 요소가 있었는지 알고 계십니다. 이 환자분도 그때쯤부터, 과제가 많아지면서 밤샘을..
예전에 여드름과 소화기 질환으로 치료받으시던 젋은 여성분이 다시 오셨습니다. 소화기가 워낙 약하기도 하시지만. 스트레스에 취약하시기도 하여 여드름이 자주 나곤 하셨는데. 요즘은 예민한 피부도, 여드름도, 소화기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계셨습니다. 그러시던 중 직장에서 부서이동이 있으셨는데요. 공직계열의 직장임에도 불구하고, 근무 상황이 참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전날 저녁 외근에 대한 연락이 오면 새벽 4시, 6시에도 출근해야했고, 외근을 주 2-3회에서 5회까지 나가시고, 대중교통으로 갈 수 없는 곳은 동료분의 차를 이용하거나, 택시를 이용해서 가셨는데, 너무 외자라 주변에 식당이 없기도 하여, 점심을 굶기도 하고, 한번 외근이 시작되면 돌아와서 마무리까지 하느라 밤 10시, 11시까지 야근을 하셔야 했습..
10살 남아가 손가락 사마귀로 내원하였습니다. 대개 어린이들에서는 사마귀 종류 중에 심상성 사마귀가 나타나거나 물사마귀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중 손가락 부위에서는 심상성 사마귀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어렸을 적 한번은 본 적있는 울퉁불퉁한 사마귀가 심상성 사마귀입니다. 손가락에 나타나는 사마귀는 처음에는 1-2개씩 시작하지만, 사마귀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점차 진행시 10-20개에 이르는 여러 개가 나타나기도 하고, 특정 손가락에만 사마귀가 뭉쳐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마귀 병변이 여러 개인 것도 치료에 어려움이 있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하나의 손가락에만 사마귀가 합쳐져서 손가락 전체를 둘러싸는 형태의 사마귀가 치료도 어렵고 치료기간도 오래 걸립니다. 한의학적 치료 방법으로는, 어른들..
30대 여성분께서 얼굴에 갑자기 피부질환이 생겼다고 내원하셨습니다. 특별히 환경이 바뀌거나, 새로운 화장품을 바르거나, 잠을 못 자거나 한 일은 없는데 갑자기 피부가 붉고 가려워졌다고 하셨는데요. 또 다른 여자 환자분은 오래된 피부질환으로 치료중이셨던 환자분입니다. 한약과 침치료, 생활관리, 한의연고를 통해 오래된 피부질환은 거의 회복되고 있었는데요. 어느 날 갑자기 기존 증상이 다시 나타난 것을 보았습니다. 왜 나타났을까요? 저도 확인해봅니다. 왜 나타났을까요? 아무 이유없이 나타난 얼굴의 가렵고 붉은 습진, 정말 아무 이유가 없었을까요? 만성 재발성 피부질환으로 오시는 환자분이거나, 치료중이던 환자분이 갑자기 악화되었거나, 새로 병변이 나타난 경우, 많은 분들이 물어보십니다. " 왜 생겼을까요?"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