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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BS한의원 유현정 원장의 한의 피부과학 이야기

20대 여성 갑자기 나타난 손가락과 발바닥, 발등의 진물, 가려움. 본문

피부질환 한의학 이야기 /화폐상 습진 이야기

20대 여성 갑자기 나타난 손가락과 발바닥, 발등의 진물, 가려움.

화우음양 2023. 11. 3. 10:30

20대 여성분이 손발가락의 진물이 난다고 내원하셨습니다. 

잘 살펴보니, 손가락 끝 말단부와  손등, 손바닥쪽 피부, 발등, 발바닥은 갈라지고 진물이 나고 많이 부어있었습니다. 

얼굴에도 점차 올라오면서, 얼굴은 붉어지고 가려워지고 있었으며,

손끝은 숨기기도 어려운 부위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무언가 물건을 잡거나, 핸드폰을 사용할 때도, 컴퓨터를 쓸 때도 식사를 할 때도 자주 사용하는 부위여서 통증으로 생활에 불편함을 호소하였습니다. 

이렇게 증상이 나타난 지는 이미 몇 주가 지난 터라, 

집에 있는 연고제를 몇 개 발라보았지만, 잠시 호전되다가 다 사용하고 나니 증상은 더욱 심해졌고, 

손발에 있던 증상은 점차 넓어지고, 

얼굴, 발바닥, 종아리, 아랫팔 부위로 넓어지면서, 둥글고 큰 여러 개의 병변이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화폐상 습진이라고 불리는 이 질환은, 모양이 처음에는 점처럼 작게 여러 개가 나타났다가 

서로 융합하여 둥근 원모양, 동전 모양을 나타낸다고 하여 화폐상습진, 동전모양 습진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습진이 일반적으로 흔하게 나타나는 피부질환이라고 하지만, 

화폐상습진은, 일반 습진 중에서는 가장 심한 증상 중에 하나로, 

체력 상태가 어느 이상 소모된 상태에서 나타나며, 치료기간도 부위와 크기에 따라 3-6개월 이상 소요되기도 합니다. 

특히 이를 유발하게 된 생활요인, 스트레스, 불면, 체력저하, 피로, 과다한 음주, 기저 질환 등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며, 

이에 대한 관리가 함께 된다면, 회복이 더 빠르고, 전체 치료기간도 줄어드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화폐상습진의 가장 힘든 점은 진물, 삼출물 입니다. 

팔이나 다리, 얼굴, 체간(몸통)에서 진물이 계속 흐르면 옷 입기가 힘들어집니다. 

속옷이나 옷에 진물이 엉겨서 굳으면 옷을 갈아입을 때마다, 함께 유착된 가피가 탈락되니 다시 진물이 시작되고, 가려움이 올라와서 겨우 회복된 피부가 다시 심해집니다. 

또한 외견상 보기에도 심한 피부증상이라 외출을 꺼려하시거나 더 가리려고 하시는데, 

사실 이런 피부상태는 감염의 위험만 없다면 노출시켜서 치료하면서 회복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치료와 함께 가피가 점차 얇아지고 회복한다고 하여도, 가려움증때문에 계속 긁어버리면, 아직 회복하지 않은 피부가 다시 노출되어 진물이 나기를 반복하면서 증상이 심해지고, 가려움증은 더욱 회복하기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치료를 위해서는, 가려움과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생활습관을 우선 관리하고, 

한약과 함께 꾸준한 침치료 (침치료를 하시면 가려움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한의 연고제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피부는 점차 회복하고, 염증은 가라앉으면서 피부는 정상피부로 점차 회복됩니다. 

화폐상습진은 치료기간이 긴 만성 재발성 피부질환입니다. 

따라서 꾸준한 치료와 생활관리, 한약 등을 통해 점차 치료하신다면, 이를 유발한 체력을 회복하시면서 

재발율을 줄이고 건강한 피부로 회복하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화폐상습진, 여러 습진질환, 만성 재발성 피부질환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신가요?

언제라도 편하게 문의주세요. 

건강한 아름다움, 청담BS한의원이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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