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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BS한의원 유현정 원장의 한의 피부과학 이야기

화폐상 습진, 악화요인, 다 나아가는데 이것만 나빠져요. 본문

피부질환 한의학 이야기 /화폐상 습진 이야기

화폐상 습진, 악화요인, 다 나아가는데 이것만 나빠져요.

화우음양 2020. 3. 12. 10:00

안녕하세요. 안산에서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청담BS한의원입니다. 

여기저기서 꽃이 피어나고 점차 따뜻한 날에 봄비까지도 내리는데요. 

새로 자라나는 꽃과 나무에게는 단비같은 이 계절도,

긴 겨울을 지나 봄을 맞는 즐거움을 느끼던 우리에게도,

지금은 전세계를 휩쓰는 COVID 19 로 인해 아무런 감흥이 없는 숫자만 바라보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한국에서는 확진자 증가세가 다소 주춤한다고 하지만, 아직도 세계적으로 점차 늘어나는 숫자를 보면, 아직도 무거운 마음은 겨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이번에 오신 분은 화폐상 습진 환자분입니다. 

화폐상습진, 동전모양 습진이라고도 하는 이 질환은 크게는 습진의 한 종류에 속합니다. 

습진, 가장 흔하게 들어본 이 병명에는 여러 질환이 포괄되어있는데요, 

아토피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피부염, 접촉 피부염, 화폐상습진, 한포진 등 가장 흔한 피부질환들을 포괄하기도 합니다. 대부분 습진류 질환들은 같은 증상의 추이를 보면서 악화되거나 호전되는 경향을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화폐상 습진은 일반 습진류 중에서 특히, 체력적 저하가 심한 상태에서 나타나기 쉬운 습진의 한 형태로 보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초기에는 작은 구진들이 한두개, 십여개, 100개 가까이 솟아나기도 하다가, 

점차 이들은 융합하여 둥글게, 마치 동전모양처럼 뭉쳐지면서 나타나는 데 이 형태를 보고 이렇게 부르게 됩니다. 

심한 아토피 피부염에서 보이듯, 화폐상 습진은 가려움, 발적과 함께 삼출물을 특징으로 하여, 

이에 이른 경우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고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폐상습진에서 가장 중요한 관리요소로 저는 두 가지를 안내해드립니다. 

첫번째는 술이고 두번째는 고기, 즉 육류 식사에 대한 관리입니다. 

술은 대부분의 발진과 가려움을 동반한 피부질환에서 가장 큰 악화요인이 됩니다. 

음주로 인한 체내에 발생하는 열은 가려움을 악화시키고, 그로 인해 환부를 긁게 되어 2차적인 피부손상을 나타냅니다. 

또한 대부분 음주를 하면서 드시는 안주는 과식을 일으키고 야간 소화기장애를 유발하여 

피부흐름을 더욱 악화시키게 됩니다. 

 

육류와 같은 동물성 단백질은 대사과정중에 탄수화물이나 지방에 비해 대사로 발생되는 열이 높은 편입니다. 

이로 인해 다른 영양소에 비해 섭취후 체열발산이 더 많아지고, 피부에서 느껴지는 열이 많아져서 

더 쉽게 가려워지고, 삼출물이 흐른다면 더 많이 흘러나오고 회복이 늦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외에도 수면시간, 피로도, 스트레스, 음식의 종류, 소화기 상태에 따라 회복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를 관리하면서 한약으로 환자분의 부족한 장부와 경락을 조절하여 치료를 하면 

좋은 경과를 보이며 회복하시는 경우를 자주 뵙게 됩니다. 

그런데 가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는 분들도 뵙게 되는데요. 

 

" 화폐상습진 증상이 다 좋아지는데 이번에 여기 새로 나타났어요. 

다른 부위는 괜찮은데 이 병변만 점차 악화되거나 계속 유지되고 있어요. "

 

대개 피부증상은 하나의 흐름을 타고 가기 때문에 호전되는 양상으로 피부증상이 바뀌게 되면, 

대다수가 호전되는 방향으로 회복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끔 새로 나타나거나, 기존 증상이 갑자기 호전되다가 악화될 때는 약재가 바뀌어서 맞지 않거나, 환자분의 드신 음식, 수면, 생활 패턴의 변화가 증상을 악화시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서 다른 증상들은 모두 좋아졌는데 1,2개만, 특정 부위만 증상이 악화되거나, 회복이 더디다면, 

이는  그 부위에 대한 자극이나 습관을 살펴봐야 합니다. 

근무하시는 특성상, 외부 자극(옷깃, 마찰, 운전습관, 좌식시 좋아하는 자세)에 의해 눌리거나, 긁히거나, 가볍지만 잦은 마찰 등으로 악화되기도 하며, 나도 모르게 나타는 피부 손상이나 충격에 의해 악화되기도 합니다. 

특히 이 중에서 오래된 습관같은 경우는 환자분이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잘 모르는 경우도 있으며, 

나중에 관찰된 후에 알려주시기도 합니다.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것은 여기저기 구멍이 생기지 않았는지 매일 댐을 살피는 것과 같습니다. 

환자분이 모르게 생활하시는 습관, 생활방식, 음식, 등 여러 요소와 환자분의 성격과 체질까지 살펴서, 

댐이 단단한지, 문제가 없는지 체크하고 피부 반응을 살펴 점점 단단하게 되도록 치료한다면, 

피부증상들은 건강히 회복될 것입니다. 

 

내가 가진 피부질환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세요?

건강한 아름다움, 청담BS한의원이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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