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만 되면 잘 수 없는 가려움증. 집에 가면 낫는 병입니다.

예전에 여드름과 소화기 질환으로 치료받으시던 젋은 여성분이 다시 오셨습니다. 

소화기가 워낙 약하기도 하시지만. 스트레스에 취약하시기도 하여 여드름이 자주 나곤 하셨는데. 

요즘은 예민한 피부도, 여드름도, 소화기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계셨습니다. 

그러시던 중 직장에서 부서이동이 있으셨는데요. 

공직계열의 직장임에도 불구하고, 근무 상황이 참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전날 저녁 외근에 대한 연락이 오면 새벽 4시, 6시에도 출근해야했고, 외근을 주 2-3회에서 5회까지 나가시고, 

대중교통으로 갈 수 없는 곳은 동료분의 차를 이용하거나, 택시를 이용해서 가셨는데, 

너무 외자라 주변에 식당이 없기도 하여, 점심을 굶기도 하고, 

한번 외근이 시작되면 돌아와서 마무리까지 하느라 밤 10시, 11시까지 야근을 하셔야 했습니다. 

너무 이른 출근으로 아침도 못 드시고, 장소에 따라 식당이 없으면 배달도, 외식도 안되어 다같이 점심도 굶으시고, 

저녁 한끼 나와서 드시는데, 직장동료분들과 드시느라, 때로 속이 불편해도, 좋아하지 않아도

회식처럼 늦게 까지 먹어야하는 시간들이 반복되면서

실제 체력이 약한 분이신데 이러한 상황이  6개월, 1년이 지속되면서 체력적으로 지쳐가셨습니다.  

상황상 부서이동 신청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인원 보충도 안되고, 일부 인원이 퇴사하시면서 노동강도는 더 심해졌습니다. 

그러던 중, 몸에 가려움이 찾아오기 시작했는데, 

특히 밤이 되면 여기저기 가려워서 잠을 자기가 어렵고, 속옷 부위, 눌리는 부위, 압박부위들은 더 가려웠으며

긁고 난 뒤에 붉게 솟아오르는 피부가 여기저기 나타났지만, 가려움으로 잠을 못 자겠다고 호소하셨습니다. 

 

 

이러한 상태는 피부묘기증성 두드러기에 해당됩니다. 

알레르기 반응 중에 하나로 피부가 건조하거나 염증반응이 있거나 균열이나 손상이 있지 않지만, 

가려워서 긁게 되면 긁은 모양대로 부풀어 오르고, 그 주위로 둥글게 팽진이 나타나며, 심하면 팽진 주위로 혈관이 확장되어 붉게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유병율이 높아 많은 분들이 앓고 계시기도 하며, 서양의학적으로는 항히스타민제로 치료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피부묘기증이 나타난 원인이 환자마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순환이 필요한 분도 있고, 소화기를 조절하거나, 음액과 화열의 균형을 조절해야하는 분들도 있고 기혈을 보충해야 하는 분들도 있으며, 스트레스를 조절하거나, 수면 관리가 중요한 분들도 있고 다양합니다. 

이 분은 현재 직장으로 인한 불규칙적인 수면, 부족한 수면, 아침 기상문제로 인한 긴장, 약한 소화기를 지니고 있지만, 거르는 식사, 불량한 음식, 반복되는 야근으로 인한 피로 누적 등이 가장 문제였습니다. 

물론 같은 상황에서 체력적으로 안정적인 분이라면 괜찮으실 수 있지만, 

환자분과 같은 체력 상태에서는 증상을 회복시키기 힘든 상태셨습니다. 

 

 

우선 급한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한약을 처방하고, 침치료를 시행하며, 

아침은 누룽지나 누룽지 끓인 물이라도 드시고, 점심은 되도록 가볍게 포장하시더라도 조금씩 드시도록 안내해드렸습니다. 현재 근무상태가 지속된다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으나, 현재 체력상태에서는 생활이 가능한 정도로 관리하는 목표를 잡았습니다. 

현재 근무상태에서는 운동을 하거나 수면을 충분히 취할 수도 없었으므로 기혈을 충분히 보충하는 약을 드려서 회복시키고자 하였으며, 환자분께는 부서 이동으로 집에서 생활하실 수 있다면, 깨끗이 나을 것으로 안내드렸습니다. 

집이 주는 심리적 안정, 가끔 야근이 있더라도, 어느정도 규칙적인 식사,  갑작스러운 외근 통보 등이 없다면, 그리고 여유시간에 조금씩 운동을 하여 체력을 보충할 수 있고 치료를 받으실 수 있다면, 

이 시기의 힘든 피부증상을 빨리 회복되실 것으로 안내드렸습니다. 

 

만성 재발성 피부질환은 1-2년에서 10년 이상 고생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는 각 피부질환에 대한 내 상황에서 악화요인, 내 체질에서 문제가 되는 요인을 찾아 생활습관을 관리하고, 

내 몸에서 약한 장부와 기혈음양의 균형을 살펴 이를 보충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점차 조절된다면, 피부 증상은 점차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집이 주는 안정감, 부모님의 심리적 안정, 규칙적 식사와 수면, 안정적인 출퇴근, 여유로운 시간의 체력관리 등은 이를 호전시킬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내 피부증상에 대해 고민이 있으신가요? 

언제라도 편하게 문의주세요. 

건강한 아름다움, 청담BS한의원이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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