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BS한의원 유현정 원장의 한의 피부과학 이야기

지인분이 한분 피부에 뭔가 나타난다고 안산에서 피부질환 한의원으로 청담BS한의원에 내원하셨습니다. 팔과 다리에 단단하고 둥근 병변들, 가렵지도 않은데. 갑자기 여러 개가 올라오니까 불안하다고 하시는데요. 보통 습진류 질환처럼 건조하고 가려운 것도 아니고, 습진류 질환들은 긁어서 부풀어 오르면 단단해질 수 있지만. 이와는 다르게,  피부 표면은 건조하지 않으면서 단단하게 올라온 병변이 여러 개가 나타났는데요. 두드러기는 피부 표면이 건조하거나 까슬거리지 않으면서 올라오며,가끔 많이 긁으면 단단해지기도 하지만. 대개는 부드럽고, 30분에서 24시간 이내에 사라지는 병변이라한 자리에 고정적으로 있는 이러한 병변과는 차이가 납니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으셨는지, 한번 체크해봅니다. 이번에 처음 발생한 것이 ..

5-6살 되는 귀여운 여아가 엄마와 함께 내원하였습니다. 얼굴이 붉어지고 팔다리에 가려움이 있었는데요. 이미 다른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으시다가, 증상이 반복되셔서, 소개로 내원하셨습니다. 아이의 피부는 얼굴과 팔다리 부위에 불긋불긋하고 건조해있으며, 자주 긁는 증상이 반복되어서 색소침착도 되어 있었습니다.   아이의 피부질환을 치료할 때는 아이의 나이와 성향을 함께 봅니다. 아이가 어릴수록, 아이가 예민할 수록, 제 1보호자(가장 오래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분)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아이가 전혀 예민하지 않고 자기 뜻대로 하여 보호자의 성향의 영향을 잘 안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예민한 편인데, 보호자가 엄한 경우, 특히 첫째 아이인 경우 많은 엄마들이 아이 교육에 신경쓰시느라 엄한 경우..

예전에 오랜 기간 재발하던 손 습진으로 치료받으셨던 환자분이 오랫만에 내원하셨습니다. 미용실에 가셨다가, 두피에 머리가 넓은 범위로 빠졌다고 들으셨다는데요. 갑자기 만져보니 크기도 큰 편이고, 손가락에 머리카락이 닿는 느낌이 없어서 걱정하시던 중, 주변에서 의원을 권유하셨는데, 예전에 다니던 곳이라고, 본원에 다시 내원하셨습니다.  "탈모도 한의원에서 치료 되나요 ?"  탈모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 원형탈모는 가장 흔하고 자주 보이는 탈모증상이어서, 일생에 한번쯤은, 또는 여러번 겪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래서 가장 가벼운 증상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작은 원형탈모에서 시작해서, 이런 탈모가 점차 3-5개로 증가하기도 하고, 크기가 점차 커지다가 주변부 병변하고 융합하여 더 크게 진행하면, 직경 2..

젊은 여성 한 분이 가렵고 진물이 난다고 가슴을 보여주십니다. 가슴부위에는 이미 진물이 맺혀서 떨어지려고 하고, 주변부는 이마 가피로 단단하게 덮혀있습니다. 가렵기도 하고, 땀이 나며 속옷에 닿아서 긁거나 문지르게 되기도 쉽다고 하는데, 가장 힘든 것은, 진물이 브래지어와 닿아서 굳어버리면, 옷을 벗을 때마다 피부가 찢어지면서 다시 진물 나는 것이 반복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매일 속옷에 진물이 묻어나는 것도 불편하시다고 합니다. 이미 몇년간 반복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한의학적 치료에 대해 문의 주셨습니다.   습진은 아주 흔한 피부질환입니다.흔히 많이 들어보신 아토피, 지루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피부염, 한포진, 화폐상 습진 등은 모두 습진의 범위에 속하는 질환입니다. 이들은 부위에 따라 , 질환 ..

오래 알고 지내는 지인분이 연락주셨습니다. 감기가 너무 심해서 일어나지를 못한다고 하시는데요. 감기와 함께 기침과 가래가 너무 심해서, 말을 하기도, 활동을 하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원래 직업상 말씀을 많이 하셔야 하는데,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양약을 드시면 몸이 너무 힘들어하시는 분이라) 한약 처방을 원하셨습니다.   감기는 원래 그 분이 자주 걸리는 병입니다. 그런데 이번 감기는 유독 심하게 걸리시고,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한다고 하시니, 연유를 여쭤봅니다. 최근에 친한 지인이 사망한 후, 마지막 연락을 받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마음이 너무 지쳐있는 상태셨습니다. 우리 몸은 마음이나 심리상태에 영향을 미치지만, 거꾸로, 심리상태의 문제는 몸의 전반적인 상태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마음의 ..

오랜 피부질환으로 고생하시다가 치료중이시던 환자분께서 아버님과 함께 내원하셨습니다. 과거에 여러 질환과 수술을 받으셨던 분이셨는데, 최근 밤마다 땀을 흠뻑 흘려서 속옷을 한번 갈아입어야 잘 수 있고, 다리가 너무 저리고 아파서 밤에 3-4번 깨셔서 가족들이 와서 주무르거나, 걸어다니셔야만 다시 잘 수 있다고 하시는데요. 이런 요소들로 인해 잠을 30분, 1시간씩 나누어서 주무시면서 피로가 누적되고 생활이 힘들다고, 하시면서 한의학적 치료에 대해 문의주셨습니다. 밤에 땀을 흠뻑 흘려요. 한의학에서는 도한이라고 표현하는데, 특별히 전기요나 바닥 난방을 심하게 하지 않아도, 또는 봄 여름, 가을에도, 온도와 상관없이 자면서 등을 중심으로 온몸에 땀이 나는 증상입니다. 어떤 분들은 땀이 흥건하게 난 후 심한 오..

예전에 여드름과 소화기 질환으로 치료받으시던 젋은 여성분이 다시 오셨습니다. 소화기가 워낙 약하기도 하시지만. 스트레스에 취약하시기도 하여 여드름이 자주 나곤 하셨는데. 요즘은 예민한 피부도, 여드름도, 소화기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계셨습니다. 그러시던 중 직장에서 부서이동이 있으셨는데요. 공직계열의 직장임에도 불구하고, 근무 상황이 참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전날 저녁 외근에 대한 연락이 오면 새벽 4시, 6시에도 출근해야했고, 외근을 주 2-3회에서 5회까지 나가시고, 대중교통으로 갈 수 없는 곳은 동료분의 차를 이용하거나, 택시를 이용해서 가셨는데, 너무 외자라 주변에 식당이 없기도 하여, 점심을 굶기도 하고, 한번 외근이 시작되면 돌아와서 마무리까지 하느라 밤 10시, 11시까지 야근을 하셔야 했습..

많은 분들이 코로나 감염으로 , 또는 백신 접종 후유증으로 고생하셨던 기간이 이제 조금씩 지나가는 듯 합니다. 지난번에 오셨던 50대 남성분은 코로나 백신 접종이후 손발바닥의 피부가 다 벗겨지는 증상으로 이 곳 저 곳에서 치료받으시다가 내원하신 환자분이셨는데요. 다행히 한의학적 치료와 함께 생활관리를 받으시면서 잘 치료 받고 계십니다. 대개 손바닥과 발바닥 (수장과 족저부위)에 피부질환이 동시에 나타난 경우, 대부분 손의 회복이 훨씬 빠릅니다. 아마도 발바닥 (족저) 부위는 신발에 눌려있고 순환이 잘 안되며, 체중의 압박을 받고, 순환이 가장 느린 부위기 때문에 피부 회복도 가장 늦은 부위이기 때문인데요. 가끔 예외적으로 손의 회복을 느리게 하는 요소들이 나타나곤 합니다. 그것은 생활습관입니다. 위의 사..

피부질환에서 흔히 듣는 진단명을 생각해보면, 아토피 피부염, 건선, 여드름, 지루피부염, 습진, 두드러기 등이 있습니다. 습진은 그 중 가장 흔한 진단명중에 하나입니다만, 또한 광범위한 피부질환의 통칭이기도 합니다. 많이 들어보셨을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원발성 접촉 피부염, 한포진, 화폐상 습진, 지루성 피부염, 아토피성 피부염 등 유명하고 흔한 질환들이 습진이라는 대분류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 지루성 피부염 또한 아주 흔한 진단명입니다. 대개는 얼굴에서 코 옆의 뺨부위, 눈썹 부위에 잘 생기고, 두피에서는 가렵고 진물나며 각질이 많아지는 증상입니다. 흔히 지루성 두피라고 하면, 텔레비전 광고에서 예전에 연예인 분들이 샴푸 광고를 하신 경우도 많았고, 헤드앤 숄더라는 브랜드가 초기에는 지루성..

젊고 마른 여자분이 내원하셨습니다. 건강염려증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병원을 많이 다니시는 분이셨는데요. 진료를 하는 도중에도 손바닥은 땀으로 가득 젖었고, 어지러움과 숨이 찬 증상으로 많이 힘들어하셨습니다. 어지러움으로 의원에 내원하셔서 혈액검사상 빈혈은 아니다. 이비인후과에서 양성 체위성 현훈도 있었지만 치료로 다 나았다고 들으시고, 숨찬 증상으로 심장내과가셔서 검사를 받으셨으나 아무 이상이 없다고 들으시고, 가끔 실신하는 증상으로 미주신경 문제로 검사를 받으셨으나 정상이라고 진단, 혈압도 정상. 다른 이상이 있나 하여 찍어본 뇌 CT, 목이나 허리 MRI 모두 정상. 인터넷을 검색해보고 이런 증상이 있다고 하면 다시 다른 병원에서 검사, 하지만 모든 검사상 모두 정상. 환자분은 이런 정상 판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