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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BS한의원 유현정 원장의 한의 피부과학 이야기

초코파이만 먹으면 손이 가렵고 진물이 나요. 본문

피부질환 한의학 이야기 /습진 이야기

초코파이만 먹으면 손이 가렵고 진물이 나요.

화우음양 2020. 9. 15. 10:00

안녕하세요. 안산에서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청담BS한의원입니다. 

요즘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한창입니다.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고향방문에 대해 자제하라는 정부의 권고사항이 있었는데요. 

세대별 명절에 대한 인식 차이로 인해 쉽지 않을 듯 합니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어떤 방식이 좋을지 생각해 보아야할 명절인 듯 합니다. 

 

 

이번에 오신 분은 40대 중반의 여성분입니다 . 

조금만 일을 하시면 손가락이 쉽게 건조해지고 가렵고 금새 부어오르고, 심하면 균열이 생긴다고 하시는데요. 

직업 특성상 손을 많이 사용하시는 일을 하시다보니, 손에 습진이 생기는 일이 잦다고 하셨는데요. 

특히 청결해야하는 직업상 물티슈로 여기저기 청소하는 일이 많으시다고 합니다. 

그렇게 일을 하시다가 손가락 피부가 점차 예민해져서 피부증상이 심해지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피부증상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은 음식이라고 하시는데요. 

 

"초코 파이 하나만 먹어도 손이 갈라지는 것 같아요. "

 

 

 

습진은 조직학적으로는 극세포증을 동한반 해면화와 표재성 혈관 주변에 임파구가 침윤된 염증성 피부반응으로 겉으로 보기에는 가려움증, 붉은 반, 각질, 물집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아주 흔한 질환이지만, 동시에 다양한 원인이 관여하기도 하고 일부 환자분들에서는 두 가지 이상의 다른 형태의 습진이 동시에 존재하거나 시간차이를 두고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습진은 원인에 따라 크게 2가지로 구분하는데요. 

첫번째는 외부의 악화요인이 관여하는 외인성 습진입니다. 

즉, 니켈 같은 금속물질이 항원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경우, 강산성 강염기성 물질 등에 의한 경우, 햇빛, 알레르기 성분의 접촉 등에 외부 자극에 의해 나타나는 습진입니다. 대표적으로 자극성 접촉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광알레르기 접촉 피부염, 습진양 다형광발진, 감염 피부염 등이 있습니다. 

두번째는 내인성 습진으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이는 체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생체 반응과정에서 나타나는 경우로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대표적으로는 아토피 피부염, 지루피부염, 건성 습진, 원판상 습진, 화폐상습진, 수부습진, 한포진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내인성과 외인성 악화인자를 동시에 지닌 경우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환자분의 경우에서는 외부의 자극, (손을 많이 쓰는 직업으로 인해 물과 비누 사용 등으로 화학적 자극이 잦거나, 손으로 하는 일이 많아서 실제 손가락 피부에 물리적 압박이 많은 경우 ) 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지만, 

초코파이만 먹어도, (밀가루 음식만 먹어도) 손이 갈라진다는 말은 내부적 요소의 영향을 같이 받는다고 보겠습니다. 

특히 피부증상이 음식에 의해 (여기서는 소화기에 부담을 주는 음식) 악화된다는 것은 한의학적으로 체질적 요소와 연관이 많습니다. 

특정기관, 특히 소화기관이 약한 체질인 경우는 음식물로 인해 소화기에 부담이 생기면, 피부로 가야할 기혈의 흐름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피부증상이 악화되기 쉬워집니다. 

하지만, 어떤 체질에서는 소화기가 건강하여, 이로 인한 영향을 거의 받지 않지만, 과식 등으로 기운의 흐름이 막히거나 원활하지 않게 되어 피부흐름이 불안정하게 되어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이는 단순히 주부습진 (수부습진)에서만 한정되지는 않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이나 유두습진 (유두 유륜부위의 습진) 등의 질환에서도 밀가루음식, 과식, 육류, 떡볶이 등 길거리 간식 등에 의해 악화되는 경우는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만성 피부질환의 한의 치료 과정 중에 자주 관찰되는 모습입니다. 

또한 전신적으로 나타나는 심한 습진 증상 (가려움, 진물, 발적, 가피) 등으로 고생하시다가 한의치료후 회복하시던 중 갑자기 매운탕 등의 매우 음식, 떡 등의 소화에 영향을 미치는 음식을 드시고 급속히 악화되셨다가 위장 기능의 회복과 함께 회복되는 것도 자주 관찰됩니다.  

 

 

한의학에서 피부질환을 바라보는 관점은 단순히 피부증상의 원인만을 보지 않습니다. 

이 증상이 곰팡이로 인한 것인가, 세균감염으로 인한 것인가, 알레르기 항원의 문제인가? 를 첫단계로 살피고, 

그 다음 단계는 이 환자분에게는 왜 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인가?

이와 연관된 이 환자의 체질은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파악하여 진료가 시작됩니다. 

 

습진, 아토피 피부염, 두드러기, 진균 질환 등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신가요?

언제라도 편하게 상담, 연락 주세요. 

건강한 아름다움, 청담BS한의원이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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