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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BS한의원 유현정 원장의 한의 피부과학 이야기

아이와 여행. 그 이후 나타난 아이 발에 피부 벗겨지는 증상들. 본문

두 아이 키우기/아이 성장 이야기

아이와 여행. 그 이후 나타난 아이 발에 피부 벗겨지는 증상들.

화우음양 2015. 6. 20. 09:00

안녕하세요 안산에서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청담BS한의원 원장 유현정입니다.

날이 비올 듯 선선하다가도 다시 더워지는 요즘은 점차 동남아같은 기분이 들게 합니다.

여름에는 입맛이 없다고 시원하고 간편한 음식으로 대충대충 드시기 쉬운데요. 그 사이에도 소화기와 체력을 생각하여 소화하기 쉽고 몸에 좋은 음식을 제 때 챙겨 드시기를 권해드립니다.

 

크게 뻗은 높은 고층빌딩사이로 하늘이 시원하게 맑고 깨끗합니다.

많은 분들 마음의 시름도 걷어지고 저 하늘처럼 깨끗해지셨으면 합니다.

 

지난 연휴 때는 아이와 함께 남도 여행을 다녀왔었습니다 .

걸어다니고 보는 것을 좋아해서 이제 2돌이 지난 아이를 데리고 많이 걷게 했습니다.  

밖에 나오니 좋아서 신나게 걷다가 곧잘 안아달라고 칭얼대곤 합니다.

바다도 아름답고, 경치도 좋아서 아이 데리고 이곳 저곳을 즐겁게 다니는 동안, 집에만 갇혀있어서 답답했던지 아이는 칭얼대다가도 뛰어다니며 놀기에 바쁜 모습입니다.

그렇게 여행이 끝나고 집에와 보니

자는 아이 발바닥에 피부가 좀 벗겨져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물집도 한두 개 크게 나타났다가 떨어진 것 같은데,

아이 데리고 여기저기 구경시켜 주는 마음에, 

첫째는 이제 좀더 크고 둘째도 첫째만큼 걷겠지 하는 마음에 

그냥 두고 자주 걷게 했더니 물집이 생겨서 발이 아파서 칭얼댄 것 같은데,

자는 아이 발을 보며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는 앵두가 10개 모인 것같이 포동포동 귀여운 발가락들이 어느새 커서 오래 걸었다고 물집이 생길 만큼이 되었습니다.  

이제 며칠이 지나 집안에서 주로 노는 아이는 그다지 칭얼거리지 않고 잘 지내는 것을 봅니다.

그러려니 하면서 며칠있다 문득 보니, 깨끗한 발바닥이 피부가 벗겨지는 것이 보입니다. 

유아 아토피에서 발바닥이 벗겨지는 아이들이 있고, 

또 유사증상에서 한포진이 생겨서 가려움이 나타나면서 그 부위에 물집이 생겨 긁어서 터트려오면서 피부가 벗겨져서 오는 아이들을 종종 치료하곤 합니다. 

하지만, 위 사진의 아이의 발은 아토피나 한포진의 형태는 아니고, 

물집은 엄지 발가락 끝에만 나타났지만, 다른 발가락 말단, 발뒤꿈치 말단이 벗겨지는 것을 보면 아이가 많이 피로해서 기혈순환이 저하된 것이 의심됩니다. 생각해 보면 여행 때 신이 나서 잠도 안자고 돌아다니던 것을 보면 무리도 아닌 듯 합니다 

  가볍게 한약을 먹여보니  일어나던 피부가 점차 얇게 회복되면서 점차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위에 보이는 사진이 비슷한 나이 또래에 나타난  한포진입니다.

현재 아이 상태는 위의 사진과 같은 한포진이나, 아토피와는 형태와 다르기 때문에

치료가 오래 걸리지 않고, 기혈의 순환만 잘 조절해주면 될 것 같습니다.

아이가 어렸을때부터 아토피도 없었고 장염도 걸린 적이 없었고 건강한 체질인 것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이러저러한 잔병들로 마음 졸이거나 신경쓰이는 상황들이 많은 것이 엄마마음 같습니다.

질환 증상과 특성에 따라 잘 관리해주면 심하지 않은 병들은 좋은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으니 이를 참고하시면 되실 듯 합니다.

더운 여름이 이제 들어선 것 같은데 벌써 이러니, 7,8월은 어쩌나 싶기도 합니다. 여러분도 아이들도 올 여름 건강하게 보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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