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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BS한의원 유현정 원장의 한의 피부과학 이야기

7-9살 아이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증상 틱 이야기 본문

두 아이 키우기/아이 성장 이야기

7-9살 아이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증상 틱 이야기

화우음양 2015. 11. 16. 09:00

안녕하세요 청담BS한의원입니다

요즘은 가을답지 않게 비가 한 3일 연달아 내리는 듯 합니다.

그래도 한여름에 비가 많지 않아 물이 다 말라버렸다는 예당저수지에도 낚시 좌대가 좀더 떠오른다고 하고. 각 지방마다 저수지에도 물이 차올라서 심한 가뭄위기는 다소 넘겼다고 하니 참 다행입니다.

안산에서는 오늘도 광장에서 음악공연이 한창입니다.

어제 시험보고 힘들었을 고3 학생들을 위한 공연인 듯한데요. 고생한 친구들에게 즐겁고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합니다.

 

 

여행 다녀온 곳의 1층에 있던 화병인데요.

화사하면서도 정돈된 느낌의 화반이 참 눈에 띕니다. 마치 얼마뒤면 올 크리스마스 느낌도 살짝 나는 듯합니다.

 

오늘은 틱장애에 대해 살펴볼까 합니다.

흔히들 많이 가는 엄마들 카페를 보면 가끔씩 틱장애에 대한 글이 올라오곤 합니다.

아이가 갑자기 눈을 깜빡거려요.

어깨를 움직이거나 입을 내밀거나 하는 행동을 해요.

목에서 끄윽끄윽 거리는 소리를 내요.

 

소아 정신과질환이라는 틱장애라는 말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게는 정신과 질환이라는 표현 자체가 무서운 것이 아닐까 합니다. 마냥 엄마탓인 것 같은 죄책감이 들기도 하고요.

예전 한 텔레비젼 프로그램에서는 심한 틱장애를 욕을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는 성인의 모습이 방영되어 안타까움을 주기도 하였는데요. 소중하게 키운 우리 아이에게 갑자기 나타나는 틱장애. 어떤 질환일까요?

틱은 아무 이유없이 얼굴이나 목, 어깨, 몸통 등의 신체 일부를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합니다. 움직이기만 하는 것을 운동 틱, 소리를 내는 것을 음성 틱이라고 하는데요. 이 두 가지가 함께 나타나면서 1년 이상 지속되는 것을 뚜렛병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특별한 질환없이 건강하게 잘 키운 아이들이 이런 증상을 나타내면 부모님들은 혹시 정신적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발을 동동 구르는 심정이 됩니다.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까요?

히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눈깜빡이는 증상 같은 경우는 우선 먼저 안과에서 가서 원인질환의 여부를 찾아봐야 합니다.

일부 아이들의 경우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증상으로 가려워서 깜빡거리거나. 속눈썹이 많이 찌르는 경우 그 자극으로 불편해서 눈을 깜빡거리기도 합니다. 또는 안구가 건조한 경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눈을 깜빡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에 대한 검사상 별문제가 없다면, 또는 안과선생님의 검진대로 알레르기로 약간 의심이 되어 안약을 투여해도 별 효과가 없다면 좀더 틱을 의심할 수 있게 됩니다.

우선 많은 부모님들은 틱증상이 평생 가게 되는 건 아닐까. 아이가 평생 정신과치료를 받아야하는 것을 아닐까에 대해 걱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틱은 소아 7-11세에 전체 아동의 10~20% 에서 나타나는 흔한 질환입니다. 대부분 일과성으로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1년 이상 지속되는 만성틱은 그 중 1%에서만 발생한다고 하니 좀더 여유를 가지고 살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아이가 증상을 보인다고 혼내거나 나무라게 되는데 (사실 이는 아이보다 부모님의 불안한 마음에서 더 목소리를 높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럴수록 아이는 더욱 불안해져서 증상은 심해지고 악화되기 쉽습니다.

우선 아이가 고의적으로 그러는 것이 아닌 것을 잘 인식하시고 아이의 스트레스 요인을 잘 풀어주시고 많이 안아주시고 긴장하거나 예민해져있거나 한 문제들에 대해 함께 해결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틱 증상 자체에 대해 부모님께서 한 눈을 감고 무시하는 것이 가장 좋은 일과성 틱에 대한 대처입니다.

하지만 음성틱이 나타나거나 운동틱이 오래 지속된다면 현재 상태에 대한 진단과 예후에 대해 잘 상담받아보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하겠습니다.

 

 

운동틱, 일과성 틱을 거쳐갔던 어머님들이 하시는 말씀이 마음이 아파도 모르는 척하다보면 지나간다는 표현을 많이 하십니다.

이전보다 좀더 아이와 접촉을 늘리고 관심을 늘리고 아이의 예민하고 두려운 마음, 긴장하는 마음에 대해 좀더 포근히 접촉해주시면서 기다리신다면 다시 건강한 아이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즐겁고 편안한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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