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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BS한의원 유현정 원장의 한의 피부과학 이야기

불면으로 악화된 두드러기? 두드러기로 악화된 불면? 본문

피부질환 한의학 이야기 /두드러기 이야기

불면으로 악화된 두드러기? 두드러기로 악화된 불면?

화우음양 2021. 11. 19. 10:30

피부질환은 대개 가려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을 호소하는 대상포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피부질환에서는 가려움과 발적을 호소하시는 경우가 가장 많으신데요. 

그 중 아토피 피부염, 화폐상습진, 한포진과 더불어 가장 가려운 질환 중에 하나가 두드러기가 아닌가 싶숩니다. 

아토피 피부염이나 한포진, 화폐상습진과 같은 습진류 질환은 많이 긁으면 피가 나거나 피부가 찢어지면서 피가 나거나 진물이 나면 그 통증으로 가려움이 사라지고 시원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하지만, 두드러기는 긁을수록 가렵고, 긁어도 가려움이 가라앉지 않고 점차 부풀어 오르고, 주변부로 퍼지기도 하고, 

심하면 주변의 두드러기와 서로 융합하여, 직경 20cm 이상 커지기도 합니다. 

(일부 환자분들은 출혈이 생길 때까지 긁어서 가피를 만들어 오시기도 하지만, 대개의 경우 두드러기는 회복후 색소침착을 남기지 않고 깨끗이 낫는 편입니다. ) 

 

 

이번에 오신 환자분은 가려움으로 인해 밤에 잠을 자지 못하는 괴로움을 호소하셨는데요. 

피부질환을 치료할 때 , 특히 다른 의료기관의 피부과 질환 약을 필요에 의해 중단시킬 때 가려움과 증상이 초기에 심해지는데, 이때 제일 힘들어 하시는 것이 잠을 못 주무시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피부질환 치료시, 특히 초기에 수면불량으로 사회생활에 문제가 되지 않는지, 얼굴에 너무 많이 올라와서 사회생활에 장애가 되는 지 두 가지를 가장 걱정합니다. 이 시기에는 저도 긴장하여 최대한 힘든 시기를 빨리 회복하셔서 생활에 큰 무리가 없게 해드리고 치료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 제 목표이기도 합니다. 

 

이 환자분은 치료할 때 힘들었던 것 중에 하나는 수면문제였는데요. 

가려우면 잠을 못 주무시고 완전히 밤을 새버리는 특징이 있으셨기 때문에 반대로 피부회복이 더 늦어지는 경우였습니다. 피부질환 치료에 가장 중요한 점으로 수면을 생각합니다. 만약 충분한 수면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당연히 회복은 늦어지고, 가려움은 심해지므로, 안그래도 새벽과 야간에 심한 가려움 때문에 더욱 수면불량이 악화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마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와 유사합니다. 

밤에 많이 가려우시다면, 냉찜질이나, 드린 한의연고제. 한약, 보습제 등을 이용하여 저녁때 가려움을 조절하시고, 밤에는 최대한 충분히 주무셔야 초기의 힘든 시기를 지나가기가 쉬워집니다. 이를 통해 점차 피부증상이 회복한다면, 점전 더 빨리 회복하시면서 생활하시기 수월해 지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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