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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BS한의원 유현정 원장의 한의 피부과학 이야기

몸이 찬 편인데 콜린성 두드러기라서 몸을 춥게 해야하나요? 본문

피부질환 한의학 이야기 /두드러기 이야기

몸이 찬 편인데 콜린성 두드러기라서 몸을 춥게 해야하나요?

화우음양 2022. 9. 21. 12:38

젊은 마른 여자 환자분이 온몸이 여기저기가 가렵다고 내원하셨습니다. 

다른 의료기관에서 콜린성 두드러기가 의심된다고 진단받으시고, 항히스타민제를 복약하고 계셨는데요. 

처음에는 체간 (몸통)부위만 발생하던 두드러기가 점차 팔다리까지 번져간다고 합니다. 

주로 뜨거운 물로 샤워하거나 열이 나면 나타나던 두드러기여서, 

열이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들으시고, 

샤워도 좋아하시지 않지만 차가운 물로 하고, 음식도 찬 음식 위주로 드시고 계셨습니다. 

체온이 오르지 않으니 약간 덜한 느낌은 드는데, 

본인은 원래 따뜻한 물 샤워나, 따뜻한 음식을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계속 이렇게 생활해야 하는지, 갑갑해하시면서 다른 치료법이 없는지 내원하셨습니다

 

콜린성 두드러기가 아닌 일반적인 팽진이 나타난 두드러기 모습입니다.

 

두드러기는 흔히 가장 많이 듣는 질환명이지만, 환자분들을 보면, 다양한 크기와 병변, 다양한 원인에 따라 나타나는 경우를 종종 뵙습니다. 

그 중 온도에 반응하는 두드러기로는 한냉두드러기와 콜린성 두드러기(열 두드러기)가 있습니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심부 체온이 1도 상승했을 때 나타나는  두드러기로, 팽진 크기는 1~2mm 로 작지만 주변부가 붉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체온이 떨어지면서 사라져서 잘 관찰을 못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주로 뜨거운 물에 샤워, 급격한 운동, 전기매트의 사용, 뜨거운 음식 드실 때, 더운 공간으로 갑자기 이동하였을때 잘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특징때문에 몸을 시원하게 하라고 기억하시는 것 같은데, 

실제 환자분의 체질적 특성때문에 찬 음식이나 추운 것을 싫어하는 경우, 컨디션이나 생활에 불편이 많아집니다. 

내 몸과 피부의 악화요인이 다를 때 어떻게 관리하느냐고 질문을 주셨습니다. 

 

 

여러 피부 환자분들을 뵐 때, 저는 피부는 컴퓨터의 모니터와 유사하다는 말씀을 많이 드립니다. 

내 몸의 장기의 상태, 기혈의 상태, 피로, 스트레스, 수면, 식사 습관 등의 여러 요소가 키보드 자판처럼 입력될 때 그에 대한 반응이 잘 나타나는 곳이 컴퓨터의 모니터와 같은 피부처럼 보입니다. 

콜린성 두드러기가 겉보기에는 열에 반응하는 두드러기이지만, 

사실 많은 분들이 뜨거운 음식을 드시고,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고, 따뜻하게 옷을 입고, 추운 겨울에는 전기매트에서 따뜻하게 자지만, 콜린성 두드러기가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이는  생활의 여러 환경속에서 내 몸의 내부의 체온이 상승했을 때 이를 처리하는 능력이 부족해서 생긴 것이 아닐까 합니다. 심부 체온이 올라도 이를 소변이나 땀, 피부발산, 사지말단으로 혈액 흐름 등의 여러 기전에 의해 정상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면, 콜린성 두드러기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는 단순하게 외부의 온도, 음식의 온도를 차게 하여 해결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 방법은 아닐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보다는  네 체질에 맞는 생활관리 방법, 

이 환자분의 경우는 따뜻한 음식을 드시고 몸을 따뜻하게 관리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내부의 소화기상태와 기혈의 부족한 상태를 조절하고 표부의 흐름을 조절한다면 피부의 증상은 호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초기에는 뜨거운 음식은 식혀드시고, 샤워는 온수로 하셔도 마지막에는 약간 낮은 온도로 마무리하시는 것, 운동하실 때 갑자기 전속력 뛰기나 높은 중량의 근력운동보다는 운동의 속도를 천천히 올리거나 무게를 천천히 올리고 천천천히 속도나 무게를 낮추어 몸이 느끼는 체온의 변화를 줄여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요소에도 불구하고 운동은 꾸준히 하시고, 따뜻하고 소화 잘 되는 음식을 드시고, 몸을 편안할 정도로 따뜻하게 관리하시는 것은 치료에 중요한 요소이며, 이렇게 생활하셔도 치료하면서 증상은 점차 줄어드실 것입니다. 

한의학적 치료에서는 몸의 상태를 조절하고 생활관리를 통해 치료합니다. 

아울러 치료가 종료되실 때는 한약이나 다른 서양의학적 치료, 한의학적 치료없이도 일상생활이나 음식 등에 상관없이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생활하시도록 하는 것이 치료 목표가 됩니다. 

반복되는 피부질환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신가요?

언제라도 편하게 연락주세요. 

건강한 아름다움, 청담BS한의원이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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