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BS한의원 유현정 원장의 한의 피부과학 이야기

일상에 지치거나, 익숙해져 있는 상황에서 해외로 떠나는 여행은, 낯선 문화, 새로운 풍경, 특이한 음식 등으로 기대가 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처럼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떠난 여행이 피부 가려움으로 밤마다 긁느라 힘들었다면, 아침에 깨어보면 손톱에 묻어있는 핏자국으로, 가려움으로 긁느라 잠을 설쳐서 피로가 쌓여서 힘들었다면 더이상 즐거운 여행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내원하신 환자분은, 모처럼 긴 여행을 다녀오셨으나, 즐거움보다는 힘들었던 기억으로 내원하신 분입니다.   이 분은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몇 년간 피부발진과 괴로움으로 고생하고 계신 환자분이었습니다. 직업상 근무시간도 길고, 일도 많았으며, 야근이나, 주말 잔업도 많은 상태였는데, 그에 비해 체력은 약하셔서 늘 피로..

여드름은 나이에 상관없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흔히 사춘기 여드름을 가장 많이 생각하시기 때문에, 사춘기때 가장 심해진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사실, 사춘기 때는 실제 학생들이 시간이 더 없기 때문에, 실제 내원은 20대 -30대 여성, 초등학생, 장년층 남성 여성 분들 순으로 내원하시지 않나 생각합니다.  여드름을 치료할 때, 많은 분들은 피지선의 문제 하나만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어떻게 하면 과다한 피지분비를 조절할 것인가?  얼마나 잘 배출할 것인가 ?소염시킬 것인가?  호르몬을 조절할 것인가 ?  를 생각하기 쉽습니다.  이런 부분들도 치료에 중요하지만, 같은 구진성 여드름, 화농성 여드름, 농포성 여드름, 면포성 여드름이라고 해도, 같은 나이대의  사춘기  여드름, 20대, 30대, ..

안산에서 피부질환으로 한의원을 찾아 청담BS한의원에 내원하시는 분들을 뵈면, 가벼운 피부질환보다는, 사실 만성 재발성 피부질환으로 내원하시는 분들을 좀더 뵙습니다. 기존 다른 의료기관에서 여러 치료를 받으시다가, 큰 차도가 없으셨거나, 3년, 5년, 때로는 10년씩 앓다가 내원하시는 분들도 자주 뵙게 되는데요. 보통, 청담BS한의원에서 치료를 시작하면, 기존 치료를 대부분 중단하시도록 안내해드리는데, (가끔 직업상 중단으로 인한 리바운드현상을 견디지 못하는 경우에는 천천히 줄이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만, ) 특히 오래된 경우라면, 초기에는 기존 치료의 중단으로 인해 증상이 더 올라오는 경우가 많고, 점차 기존 치료 중단으로 인해 발생한 증상이 사라지면서 한의학적 치료에 반응하는 경과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

수영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참 귀찮은 질환이 있는데요.하나는 가을이 되면서 시작되는 알레르기 비염으로  약간 물이 차갑다고 느껴지는 가을철에 더 심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수영을 좋아하시던 분들도, 가을이 되면, 겨울까지 어쩔 수 없이 쉬시고, 다시 좀 따뜻해지면 시작하시는 분들을 종종 뵙습니다.  또 하나가 귀 질환입니다. 수영을 하실 때는 수모를 쓰고 수영을 하시지만, 대개는 수모를 써도 귀가 노출되는데. 플립턴을 하거나 사이드턴을 할 때, 똑같은 자세로 하는데도 어떤 때는 귀가 더 아프거나, 소리가 나는 듯하고, 머리의 각도에 따라 갑자기 물이 더 들어오는 듯하면서 귀에 통증이 있거나. 통증은 없어도, 귀 속이 가렵거나 진물이 나고 딱지가 떨어지는 등 불편해지는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수영 후에..

아이들과 피부질환으로 한의원에 오시는 경우는 아무래도 아토피 피부염이 가장 많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가끔 두드러기나 다른 피부염도 있지만. 아직 소화기와 면역력이 약한 체질의 아이들이라면, 위장의 약한 상태에서 음식을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 음식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이나, 기혈의 순환이 부족하거나, 총 기혈이 부족한 상태에서 좀더 쉽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대개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점차 고학년이 되면서 소화기도 점차 강화되고, 체력도 호전되면, 자연히 회복되는 경우가 많으나, 그 중 일부는 타고난 소화기 문제, 체질 문제, 긁는 습관, 스트레스 등으로 초등학교 고학년, 중등, 고등, 성인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아토피 피부염은 나이에 따라 다소 다른 경향을 보입니다. 영유아들은 ..

중년 여성분이 두피에 뭐가 많아 올라온다고 안산에서 한의원 치료를 찾으시다가 청담BS한의원에 내원하셨습니다.가렵지는 않은데 손에 자꾸 뭐가 잡힌다고 하시면서, 손에 걸리는 게 싫어서, 한번씩 오일같은 것으로 딱지를 다 불린 다음 , 한번씩 다 뜯어낸다고 하시는데요. 그리고 나면 얼마 뒤 다시 딱딱한 것들이 손에 잡히기를 반복하셔서 이 증상에 대한 치료로 내원하셨습니다.   두피에 무언가 잡힌다고 할 때는 지루성 피부염이나, 모낭염인 경우가 많습니다. 두피 지루성 피부염은 위 사진처럼 모발을 들춰보면, 두피가 붉게 부분부분 발적되어 있고, 각질이 있는 증상을 나타냅니다.  대개는 가려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만성 재발성인 경우가 많습니다. 위 정도의 상태에 머무르는 분들도 많은데, 일부에서는 더 많이..

안산에서 피부질환을 자주 보다보면, 똑같이 습진이 손발, 얼굴 몸통에 생겼는데, 어느 부위는 빨리 낫고 어느 부위는 늦게 낫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중심이자 에너지 생성 중심이 되는 오장 육부의 장기가 모여있는 체간, 몸통부위의 피부가 회복이 빠른 편이고, 여기서 멀어질수록 얼굴, 팔다리, 손발 부위로 갈수록 회복이 더딘 편입니다. 특히 다리와 발은 심장에서 가장 멀고, 중력의 역방향으로 순환을 시켜야 하며, 늘 체중을 실고 다니면서도, 신발이라는 압박속에 갇혀 있지 때문에 회복이 특히 느린 편이고, 손가락과 손은 씻고 물건을 집고, 만지고 요리하고 공부하고 청소하는 등의 여러 활동 등을 하면서 사용이 많아서 회복이 느린 편입니다.   따라서 같은 피부질환이 전신을 침범한 경우에는, 환자분에..

오랜 지인분 소개로 자매분이 내원하셨습니다. 불편하신 점은 3가지였는데, 우선 무언가 음식물이 들어가면 바로 화장실로 가기 시작한지 1년이 넘었는데. 음식 종류(따뜻하거나 소화가 잘되는 음식이라도)에 상관없이 설사를 하루에 4-5번씩 하셔서 외부 활동을 하시기에도 여간 불편한 게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지사제도 드셔보시고, 여러 보조제도 드셔보고 계신다고 하시는데요. 내시경을 해도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시면서 한의학적 치료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 하셨습니다.  두번째는 저녁때가 되면 등, 팔, 다리에 땀띠처럼 여러 개가 나타나고 가려운데 역시 연고제와 복약만 3개월째 하고 계시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고, 중단하면 발생하고, 복약하면 멈추는 것을 반복하고 계셨습니다.  세번째는 새콤하거나 자극적인 음식만 ..

안산 고잔동에서 여드름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청담BS한의원입니다. 여드름 환자분들은 20대 젊은 여성부터 30대 40대의 남성 여성분들과 10대의 청소년들을 환자분으로 가장 많이 뵙게 됩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20대 젊은 여성분들을 뵙다보면, 식사를 잘 안드시는 분들을 종종 뵙게 됩니다. " 점심시간에도 바빠서 밥 먹을 시간이 없어요" " 밥을 혼자 먹기 싫어서 쿠키랑 커피로 먹어요" "다이어트를 하느라 그냥 안먹는 경우가 많아요" 바쁘게 사시느라, 다이어트로, 귀찮아서, 때로는 낮잠이 더 중요해서 식사를 거른다고 하시는데요. 20대의 젊은 시기에는 식사를 사실 좀 건너뛰어도 몸이 느낄만큼 크게 불편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얼굴에 여드름이 많이 나서 치료하러 왔어요 하시는 경우가 가장 많으..

피부질환 환자분들이나 다이어트 환자분들 , 여드름 환자 분들을 안산 피부과 한의원에서 진료하다보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아마 앓고 계신 질환이나 증상들은 환자분의 심리상태, 생활습관, 직업, 사회적 환경, 가족과의 문제 등과 연관이 있기 때문일텐데요. 그 중에서 환자분들이 자신을 생각하는 몸의 상태와 실제 몸 상태가 다른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라는 말처럼. 우리는 끊임없이 우리 자신을 사회화시키고 있습니다. 저를 비롯하여 예민하고 소심했던 어린 시절이 있던 분들도 있고, 활기차고 발랄하고 자기 표현을 잘하시던 분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타고난 기질은 나이가 들면서, 여러 사회적 과정을 거치면서, 더 좋은 이상적 모델을 찾아 바꾸려고 합니다. 아마 그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