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으로 1년이상 재발. 50대 남성 전신 습진

안녕하세요. 안산에서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청담BS한의원입니다. 

4월말부터는 COVID-19 환자가 10명 내외로 감소한 상태가 유지되어 마음이 좀더 여유로워진 듯합니다. 

4월말 석가탄신일부터 5월 어린이날까지, 긴 연휴에 여행을 즐기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이미 제주행 항공편과 숙박편은 많이 예약이 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모처럼 항공업계와 여행업계에 좀더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데요.

더불어 제주 주민분들도, 모처럼에 여행길에 나선 분들도 건강한 휴가 보내셨으면 합니다. 

 

캐나다 밴쿠버의 외곽, 조프리 레이크의 3개의 호수 중 두번째 호수입니다. 

 

이번에 오신 분은 50대 중년 남성분이십니다. 

얼굴에도 심하게 검은 빛이 나타날 정도로 습진이 오래되셨고, 그 외 몸 여러 부위에 습진으로 인해 고생하고 계셨는데요. 특히 사회생활로 인한 음주가 잦아지면서, 증상은 점점 심해졌다고 하시는데, 사회생활 특성상 술을 끊기도 어려워서 힘들어 하셨습니다. 

증상은 점차 심해지면서 습진 부위의 색은 점차 짙어지고, 가려움도 점차 심해지셨는데요. 

심하면 밤에 잠을 자기 어려운 상태까지 나타나기도 하여 약물에 의존하여 생활하고 계셨습니다. 

이미 다른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반복하시다가 깨끗이 낫지 않고 재발을 반복하시던 중, 

이제는 더 심해지기 전에 깨끗이 치료해보고 싶으시다고 내원하시게 되었습니다. 

 

" 언젠가 좋아지겠지 하고 놔두었더니 증상이 점점 넓어지고 심해집니다. 

술을 마시면 더 가려워지는 건 아는데,

술을 좋아하는 지인이 많아서,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어서 한 잔 한 잔 하다보니, 

얼굴까지 피부가 이렇게 심해지고, 가려워서 때로 자기가 어렵습니다. 

어떻게 하면, 얼마나 치료하면 깨끗이 나을까요?"

 

 

환자분의 상태는 전형적인 습진증상입니다. 

습진은 조직학적으로 극세포증을 동반한 해면화(spongiosis )와 표재성 혈관 주변에 임파구가 침윤된 염증성 피부반응으로, 증상으로는 소양증(가려움증), 홍반(붉은 평평한 피부병변), 인설(각질)과 군집된(여러 개가 모여있는) 구진성 (피부가 솟아오른) 수포 등이 나타납니다. 

(해면화는 상피세포 사이의 부종으로 인해 세포사이의 접착 구조물이 늘어지고 터져서 수포(물집)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습진은 흔한 피부질환이지만, 많은 증상에서 원인이 확실치 않고 어떤 경우는 여러 인자가 관여하고 있고, 어떤 경우는 한 환자분에게 다양한 습진이 존재하거나, 시간차를 두고 나타날 수 있어서 분류하기가 어려운 편입니다. 

크게 두가지로 분류하자면, 

우선 외부 악화요인이 관여하는 외인성 습진(접촉 피부염 등 ) 과 외부 환경인자와 상관없이 체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생체 반응과정에서 나타나는 내인성 습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피부과학, 여문각, p154-155-

 

외부 물질에 의한 노출로 생긴 습진은 우선 외부 물질에 대한 접촉을 줄이거나 차단하여 더 이상의 악화를 막고, 현재 남은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목적이 됩니다. 

하지만, 몸의 내부 상태로 인한 내인성 습진의 경우는, 현재의 증상을 치료하면서, 습진를 유발하는 체내상태, 악화요인 등을 조절, 관리하는 것이 회복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습진증상을 치료하게 되면 위의 그래프와 유사한 경과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에는 1,2 단계처럼 증상이 심화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는 기존 사용하시던 연고제와 약물의 중단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현재 증상이 점차 심해질 때 내원하신 경우, 좀더 진행하기 때문에 이렇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때는 많은 분들이 증상이 심해지고 넓어지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많습니다. 

어디까지 번질 것인가? 얼마나 심해질 것인가? 

이 때는 너무 걱정마시고 생활관리를 하시면서, 한약, 침치료와 함께 관리하신다면, 이 시기를 무사히 보낼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이번에 오신 환자분 같은 경우는 특정 부분은 증상이 심하여, 악화시 삼출물(진물)까지 나타날 경우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을까봐 저도 걱정되었지만, 다행히 그 정도에 이르지 않았습니다.

대개의 경우 치료하면서 환부의 기혈의 흐름이 원활해지면서 각질과 발적, 약간의 부종이 반복되면서 점차 회복하는 경과를 보이게 됩니다. 

 

 

1,2 단계의 치료과정 중에 음주나, 과다한 스트레스, 장염, 식체. 감염 등의 요소에 의해 악화되지 않는다면, 

대개의 피부는 상단의 그래프의 3, 4 단계처럼 점차 회복하게 됩니다. 

초기에는 다소 늦게 회복되는 듯 하지만, 점차 한약과 침치료 등으로 피부로 가는 기혈의 흐름이 건강해진다면, 

발적은 점차 옅어지고, 어두워지게 됩니다. 

위의 사진처럼 환부에 삼출물(진물)이 있다면 처음에는 두터웠던 가피가 점차 얇아지고 탈락하면서 어두워지고 그 후 착색만 남겨되면서 회복합니다. 

만약 중간중간 가려움으로 자주 긁은 부위가 있다면 이 부위는 피부 염증이 반복하고 착색이 진해지고 피부가 우둘투둘하게 두터워지는 태선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하지만, 가려움에 대한 관리, 피부 압박에 대한 관리, 보습 등만 잘 해주신다면, 피부는 점차 회복되고, 

염증이 심한 부위에는 일부 착색이 남을 수도 있지만, 이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사라지게 됩니다. 

 

 

혹시 습진증상, 다른 피부질환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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