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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BS한의원 유현정 원장의 한의 피부과학 이야기

18개월 여아, 갑작스러운 물집, 가려움 : 영유아 피부질환 관리법 본문

피부질환 한의학 이야기 /한포진 이야기

18개월 여아, 갑작스러운 물집, 가려움 : 영유아 피부질환 관리법

화우음양 2021. 1. 11. 12:44

피부질환은  나이를 가리지 않고 찾아옵니다. 

피부질환이 80% 이상이 붉고 가려운 특성을 보인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아이들에게는 가려움, 특히 밤에 찾아오는 가려움을 참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또한 말로 조절되지 않는 아이들이 긁는 것을 바라보는 부모님도 힘드신 일일 것입니다. 

 

대개의 가려움이 야간에 심해지고, 피부증상이 어느 정도 회복될 때까지 가려움이 지속된다는 점, 

긁을수록 피부증상은 심해지고, 가려움도 심해져서 더욱 조절이 어려워진다는 점으로도, 

가려움을 동반한 피부질환은 비단 성인뿐 아니라, 아이, 아이를 살펴야하는 부모님께도 어려운 질환입니다. 

특히 아직 대화가 어렵고 말로 행동을 조절하기 어렵고 본능적으로 행동하기 쉬우며 손톱이 날카로운 영유아기 아이들은 더욱 긁는 자극이나 행동을 조절하기 어려운 특징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가려움을 야기하는 질환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은 (참고 사진에서 보이는) 아토피 피부염입니다. 

영유아기는 삼출물(진물)이 많이 나는 형태의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하다가 

점차 소아기, 아동기로 진행하면서 삼출물보다는 발적, 만성적인 긁는 자극으로 인한 태선화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그 외에 음식 자극과, 약물, 유전적 요소에 의한 두드러기, 

겨울철 피부건조증에 따른 건성습진, 동계 소양증, 모공항진증에 의한 가려움증이 있으며, 

손바닥 발바닥에 물집처럼 올라오며 가려운 한포진 등이 자주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포진, 화폐상습진, 아토피 피부염 등은 습진질환에 해당되며, 

급성 두드러기,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등은 두드러기 질환에 해당되며 알레르기와 연관되어 나타납니다. 

이러한 습진과 알레르기 질환은 한의학적으로 면역력, 기혈의 총량과 피부순환량, 소화기 상태 등에 영향을 많이 받기  쉽습니다. 

특히 환자가 어린 아이일수록, 이러한 요소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이번에 내원하였던 아이도 18개월의 어린 나이에 손발바닥의 붉은 수포와 가려움증, 

기존 치료에도 사라지지 않은 계속된 물집과, 점차 번져가는 증상으로 한의학적 치료를 위해 내원하신 경우입니다. 

여기저기 울긋불긋한 발적과 물집 등을 아이가 못 참고 계속 긁으면서 범위는 점차 넓어지고 있었는데요. 

이렇듯 18개월 아이라면 복약의 문제만 없다면 (설탕을 첨가하는 것만으로 먹이시기 너무 어려우신 경우 다른 음료에 타서 먹이시기도 합니다. ) 한의학적 접근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이러한 한약 치료와 함께 특히 아이, 영유아의 피부질환에 대해 진료를 보게 되면 제가 늘 말씀드리는 것이 있습니다.

아이의 정서적 안정과 음식에 대한  안내입니다. 

우선, 아이에게는 제 1 보육자 (가장 오래 가까이 있는 분, 정서적 유대관계, 대개는 어머님)와의 관계가 중요합니다. 

육아와 살림을 하시다보면 지치기 쉬워지시고, 교육적 측면이 강화되다 보거나, 다른 가족과의 관계가 어려워지면 

은연 중에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기가 쉬워집니다.

(물론 여러 일들로 지친 어머님들께 때로는 일상적인 반응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만약, 아이의 피부가 튼튼한 편이고 유전적 요소도 좋은 편이라면 다시 아이와 따뜻하게 지내는 것으로 아이는 곧 회복되기도 하지만. 

아이의 피부가 점점 나빠지거나, 병든 피부상태가 지속된다면 좀더 힘을 내셔서 아이를 포근하게 안아주고 따뜻하게 대해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에게는 엄마가, 제 1보육자가 아이가 바라보는 세상의 대부분일테니까요. 

또한 저도 그렇지만, 일을 하시는 어머님이시라면, 오랜 시간 같이 있어주지 못하신다고 하여도, 

따뜻한 목소리로 화상통화를 하거나, 퇴근 후 아이가 깨어있는 시간은 스킨쉽을 늘리고 아이를 따뜻하게 대해 주시는 것도 충분히 도움이 됩니다.

때때로 일이 지치고 힘들었을 때, 감정의 기복이 심해서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작은 일에도 목소리가 높아지는 일도 흔한 일상이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자책하시거나 더 화를 내시기보다는, 감정을 가라앉힌 후 아이에게 가서 (아이가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여도) 엄마의 상황을 잠시 설명해주고 미안하다고 말해주시고 잠시 안아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 바뀌었을때, 선생님이 바뀌었을때 아이의 감정상태를 살펴보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두번째는 음식에 대한 안내입니다. 

아이는 어릴수록 음식에 대해 예민하기 쉽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다 먹는 음식이어서, 예전에 잘 먹었던 음식이어서,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이어서. 

이런 것들은 아이 피부에 질환이 나타났다면 이제 아이에게는 문제가 되는 음식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이 피부에 가려움, 모공항진, 발적, 진물, 수포 등이 나타났다면, 

당분간 외부음식을 줄이고, 외부에서 사신 첨가제를 사용하지 마시고 가장 기본적인 양념과 깨끗한 식재료(꼭 유기농이어야 하지는 않습니다.) 로 집에서 한 음식을 당분간 주세요. 

가려움이 심하다면 고기(아이 성장에 필요한 요소)는 되도록 삶거나 쪄서 주시고, 과식을 하지 않으며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이나, 소화에 부담되는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식, 외부에서 조리된 음식은 당분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관리하시고 치료를 받으시다 보면 어느덧 피부증상은 점차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 아이의 피부질환, 가려움, 발진, 진물, 수포 등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신가요?

언제라도 편하게 문의주세요. 

건강한 아름다움, 청담BS한의원이 함께 하겠습니다. 

bs.hani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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