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만의 늦둥이, 그리고 남은 체중. 40대 다이어트

안녕하세요. 안산에서 다이어트를 관리하는 청담BS한의원입니다.

요즘은 장마라는 말답게 빗소리가 정답게 느껴지는 날들입니다.

아무래도 바깥활동이 많지 않다보니, 진료실에서 듣는 빗소리는, 창가에 흘러내리는 빗방울을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따뜻한 커피 한잔, 그리고 흐린 날의 빗소리.

여러분들도 오늘하루 장마의 빗소리를 들어보셨으면 합니다.

 

 

이번에 오신 분은 13년만에 늦둥이를 낳으신 어머님입니다.

늦은 나이에 아이를 가져서 그런지 아이 보는 것을 많이 힘들어하셨는데요.

특히 예전에 첫째 아이를 낳고 나서 남았던 체중이 조금씩 늘고 있었는데,

둘째 아이를 늦게 가지고 나서, 임신중에 체중증가도 워낙 많았고,

예전보다 아이를 낳은 후 체중 감량도 예전같지 않아서 체중이 많이 남아있으신 상태였습니다.

 

이번에 다이어트를 하는 김에, 첫째 때 남은 체중까지 모두 다 빼고 싶다고 하셨는데요.

10kg 정도의 감량. 어떻게 감량할 수 있을까요?

 

 

출산 후 다이어트는 일반적인 다이어트에 비해 좀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임신 기간 중, 대개 임신 3개월부터 10개월 사이에, 특히 마지막 달에 급격히 체중이 증가합니다.

대개는 13kg ~ 20kg 까지 짧은 기간안에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는데,

한국 문화적 특성상 임신때는 많이 먹어야 아이가 건강하다든가, 출산을 잘한다던가. 하는 생각들이 있어서,

평소에 체중관리를 하시던 분들도 이때는 폭식을 하시거나 과식을 하면서 체중을 쉽게 늘리게 됩니다.

대개는 임신 전 마른 분들이, 체격이 있는 분들에 비해 체중증가량이 많은 특성을 보이는데요.

동시에 많은 분들이 출산하면 다 잘 빠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이 시기를 보내고 계시지요.

 

사실 출산 직후에서 2주 사이에는 증가한 20kg 체중에서 양수와 아이무게만 빠지는 경우가 많고,  

차라리 출산 초기에는 코끼리 다리처럼 하체가 부어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나서 관리에 따라 체중감량이 시작되는데요.

임신 중 체중이 증가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출산후 모유수유를 위해서인데요.

모유수유에 필요한 에너지를 축적하는 의미에서도 체지방을 축적하여 체중이 증가하게 됩니다.

 

 

하지만, 출산 후가 되면, 다시 엄마가 잘 먹어야 모유가 잘 돈다거나, 엄마 체력이 어서 회복된다거나 하는 말씀을 듣게 되는데요. 특히 초산인 경우, 모유생산량이 워낙 적은 경우가 많아, 이를 보충하기 위해 더 기름진 음식,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산모분들에게 모유수유를 위해 추가로 필요한 열량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훨씬 높은 열량의 음식들이 계속 들어온다면,

임신시 늘어난 체중이 감량되기도 전에, (원래 감량되어야하는 시기이지만, )

새로 모유수유를 위해 고열량식이 계속 들어오면서 체중은 아주 적은 정도만 감량되고, 다시 증가하게 됩니다.

 

그래서 출산후 체중이 10kg , 20kg 감량되었다는 말을 많이 하시게 됩니다.

 

이에 대한 논문보고로는, 출산후 6개월째 체중은 20년뒤의 체중와 연관성이 많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 때 관리된 체중이 평생 체중과 연관되어 있을만큼 출산후 체중관리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데요. 

실제 필요한 정도만 체중을 관리하고 그 외의 폭식, 과식을 조절하고 적당한 운동과 활동이 필요합니다. 

 

실제 감량속도가 빠른 출산후 100일까지 잘 관리하신다면, 출산후 체중 조절에 좋은 경과를 보시게 될 것입니다.

 

 

인생의 소중한 경험, 내 아이와의 만남. 출산은 소중한 추억인데요.

그를 기점으로 생기는 비만은 반갑지 않은 동반자입니다.

출산 후 빠른 다이어트로 출산과 상관없는 건강을 되찾으시는 건은 어떨까요?

 

다이어트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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