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낭염, 때로는 세균때문이 아니야. 피부관리때문이야.

안녕하세요. 안산에서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청담BS한의원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COVID 19는 이제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잠잠해지는 모습입니다. 

한때 신규발병자 800명을 넘었던 적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100명대로 유지되어, 

비슷한 시기에 발병했던 이탈리아와 비교되어 훌륭한 의료관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힘드셨을 질본관리자분들과, 보건소관계자분들, 

일선에서 애써주신 의료관계자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이번에 오신 환자분은 얼굴에 갑자기 많이 트러블이 나타났다고 오신 중년의 남자분입니다. 

평소에도 피부관리에 관심이 많으셔서 진동클렌저를 이용하시거나. 클렌징 폼으로 세안하시던 분입니다. 

하지만, 최근 특별한 일을 한 것은 없는 것 같은데, 얼굴에 트러블이 많아지면서. 붉게 올라오는 구진상 병변(뾰루지 형태)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셨는데요. 

가까운 의원에 내원하셔서 항생제 연고 등을 처방받고 드시다가. 

좋아지셨으나 계속 잔존하셔서 치료차 내원하신 환자분입니다. 

 

"얼굴에 올라오는 울긋불긋한 뾰루지때문에, 

너무 신경쓰여요. 

어떻게 할 수 없을까요?"

 

 

위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흔히 트러블, 뾰루지처럼 보이는 구진상 병변은 

일부 여드름에서도 보이지만, 대개 면포를 동반하거나 반복 재발되어 감별할 수 있으며, 

이는 모낭부위의 염증에 의해 유발되는 모낭염입니다. 

대개의 모낭염은 세균의 감염이나 화학 물질에 의한 자극, 물리적 손상에 의해 나타날 수 있으며
흔하게는 표재성(피부표면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통증이 없거나 약간 압통(누르면 통증이 나타나는)이 있는 작은 농포로 나타납니다. 

대개 남자분들 면도후 상처부위에 잘 나타나는 뾰루지 형태의 모낭염에서, 여성분들 눈썹칼로 눈썹을 다듬다가 나타나는 눈썹부위의 작은 구진(뾰루지)모양의 염증도 흔한 표재상 (얕은 부위의 피부) 모낭염입니다. 이들은 포도상구균, 칸디다성, 피부사상균의 의한 감염에 의해서도, 스테로이드성 연고제 도포후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모낭염은 우리 몸 전신부위에 나타날 수 있는데 대개는 모낭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작은 구진상 염증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일부 심재성 (피부 깊은 부위) 모낭염은 통증이 있고 환부가 붉게 부어오르다가 점차 커지면 크기가 큰 절종, 옹종, 모창과 같이 작은 종기형태로 진행할 수도 있고 흉터를 남길 수도 있어서 감별과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에 오신 분은 특별히 연고를 바른 것도 없고 상처가 날만한 행동을 하는 것도 없었는데 이런 병변들이 나타났다고 한편 억울해하시기도 하고, 이유를 궁금해하시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최근 얼굴관리에 대해 문의해보니, 원래 겨울에 피부가 건조하신 편인데

피부관리에 좋다고 하여, 진동클렌저를 구입하셔서 최근에 이를 이용하여 세안을 자주 하셨다고 합니다 

또한. 이를 이용하지 않으실 때는 피부관리를 위해 폼 클렌저 등을 사용했다고 하시는데요. 

 

누구나 피부에 항상 살고 있는 피부 상재균 중 하나인 포도상구균 등의 세균들은 

정상 피부의 PH와 적당한 피지분비 상태에서는 염증을 일으키지 않고 피부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부가 건조한 상태에서 과도한 세안이나, 세척작용은 피부의 정상적인 보호막인 표피지질을 손상시킬 수 있고, 이들의 역할인 세균의 억제작용이 줄어들어 기존에 활성화되지 않던 세균들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그 결과, 피부에 특별한 상처가 나지않아도, 남자분들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부위인 수염이 나는 턱부위가 아닌 볼, 이마 등의 부위에서도 울긋불긋한 병변들이 올라오게 됩니다. 

이는 결과적으로는 세균의 활동에 의해 나타난 문제이지만, 

사실 늘 살고 있던 상재균이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피부관리를 내 몸에 맞추어 하지 못한 것이 더 큰 이유일 것입니다. 

 

 

여러 세균들은 피부에서, 대장에서, 음부에서 우리와 함께 더불어 살아갑니다.

대개는 건강한 몸상태인 점막이나 피부표면상에서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공존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 또한 끊임없는 점액분비나 표피 지질 분비로 이들이 문제를 발생하지 않도록 조절하고 있기도 합니다 .

하지만 과다한 피로, 피부 건조함, 과다한 세척, 필요이상의 과다한 세정제의 사용 등으로 인해 이러한 균형이 깨지면, 정상 세균총들은 각기 염증을 일으키고 우리 몸에 불필요한 피부증상이나 염증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낭염을 일으키는 요인들은 이 외에도 다른 요소들도 있는 것은 참고하시고요.

 

피부질환, 피부관리, 내 증상에 대해 혹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신가요?

언제라도 편하게 연락주세요. 

건강한 아름다움, 청담BS한의원이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