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과 야간 대리운전 투잡하는 젊은 남편의 후두부 종기 이야기

안녕하세요. 안산에서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청담BS한의원입니다. 

높고 푸른 하늘을 반갑게 맞이한지 얼마되지 않아. 초미세먼지 150을 넘는 수치의 공기가 주말내내 괴롭혔던 것 같습니다. 다시 봄하늘을 보는듯, 푸른 하늘대신, 황토빛 하늘을 보는 것이 참 답답하던데요. 

예전보다 한달빨리 왔다는 황사는 , 이제 봄, 초여름을 지나 가을까지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걸까요?

마스크가 점차 사라져가는 요즘을 보면, 황사나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도 함께 줄어드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요즘 진료실에서 뵈면, 종기 환자들을 부쩍 자주 뵙게 됩니다. 

세균성 감염으로 시작되는 종기는 초기에는 작은 모낭염 같은 형태를 보이게 됩니다. 

마치 남자분들이 면포하다 상처나면 생기는 노랗게 곪는 뾰루지 형태로, 

여성분들이 눈썹 손질하다가 보면 어느 날엔가 노랗게 곪아서 생긴 뾰루지 형태를 모낭염의 초기형태라고 합니다. 

이 상태에서 그대로 가라앉기도 하고, 

일부 병변에서는 모낭에서 점차 염증 범위가 커지면서 심재성 모낭염으로 크기가 점차 커지기도 하며, 

일부 모낭을 터뜨리고 나와서 진피층으로, 심부조직으로 진행하는 형태에 따라 더 병변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작은 모낭염이야 워낙 흔한 질환이어서 1-3개 나타난 것은 침치료만 해도 좋아지지만, 

갯수가 20-30개에 달하거나, 하나의 모낭염이 커져서 5-7cm에 이르는 종기가 되면 치료가 오래 걸리게 됩니다. 

이번에 오신 분은 회사원으로 근무하시다가, 집안의 경제적 사정때문에 야간에 대리운전 알바를 시작하신 젊은 가장입니다. 

30대 초반 남성의 체력으로 어느 정도 버텨내기도 하셨지만, 

낮에도 근무하고 밤에도 잠을 이루지 못하다 보니, 점차 피로함이 누적되었고, 

어느날 부터 갑자기 두피 여기저기서 솟아오른 구진때문에 아파서 잠을 잘 못자기도 하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생활이 바쁘다보니, 치료할 시간도 없고, 신경쓸 여유도 없어서 그냥 두시다보니

몇 개는 그냥 터져서 농이 흐르기도 하고, 그대로 멈춰버리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며칠전 나타난 농이 후두부 (뒷머리)부위에 나타났는데 크기도 너무 크고, 

통증도 너무 심해서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부위가 뒷머리 부위이다보니, 바로 누워잘 수가 없어서 여간 불편하신게 아니라고 합니다. 

진료를 시작하면서 병변을 살펴보니, 큰 종기가 하나 나타난 것이 마치 혹이 난 듯합니다. 

직경이 6-7cm에 이르고, 붉게 솟아올라 손을 대기만 해도 아프고, 

바로 누워잘 수도 없고, 머리를 감을 때도 통증이 심한 것이 그 근부도 깊고 치료기간도 소요될 듯합니다. 

특히 체간 (몸통)이나 복부 등 지방이 어느정도 있는 부위보다 두피에 나타난 경우는 

바로 두개골과 연접하고 있어서 염증이 모낭의 일부를 벗어나 하부까지 감염을 일으켰을까 하여 

걱정하면서 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종기는 단단하게 부풀어있었고 아직 화농되지 않아 통증만 있고 농의 배출은 원활하지 않은 편입니다. 

처음 압출과 침치료, 한약을 사용한 후, 2차감염에 주의하시도록 안내해드리고, 

소독을 충분히 해드린 후 집에서도 관리를 안내해드렸습니다. 

첫 압출후에는 통증이 더 심해서 힘들었다고 하셨는데, 2번째 치료후에는 통증이 한결 편해졌다고 하시며

치료를 진행중입니다. 

 

종기를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번에 내원하신 젊은 남자분의 경우는, 평소 근무 외에 밤을 새는 대리운전으로 인해 

기혈이 부족하여, 피부장벽의 역할이 부족해지기 쉬워 표부의 세균감염이 좀더 쉽게 자주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경우는 초기에는 아주 짧은 시간 소염시키고 배농시키는 방법을 사용하지만, 

그 후로는 피부로 가는 기혈을 보충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초기에는 현재 발생한 종기를 깨끗이 회복하는 것이 목표이며, 장기적으로는 체력상태를 호전시켜 향후 재발을 줄이는 것이 치료목표가 됩니다. 

아울러 생활관리 측면에서는 환자분이 당분간 야간에 대리운전을 어느 기간 멈추시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치료는 스스로 회복능력이 부족한 환자분의 상태를 어느 기간 호전시키고 관리하는 것이지만, 

평소 음식과 생활관리는 평생에 걸쳐 꾸준히 몸의 상태를 관리하고 만들어나간다는 것을 잊지마시고, 

환자분 각자에게 자주 나타나는 질환의 성격, 원인에 대해 잘 살펴보시는 것이 질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 

종기, 모낭염, 심재성 모낭염과 세균감염성 질환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라도 하단의 주소로 연락주세요. 

건강한 아름다움, 청담BS한의원이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