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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BS한의원 유현정 원장의 한의 피부과학 이야기

만성 구순염 ! 3년 5년 10년차 나을 수 있을까요 ? 본문

피부질환 한의학 이야기 /습진 이야기

만성 구순염 ! 3년 5년 10년차 나을 수 있을까요 ?

화우음양 2024. 6. 7. 10:30

10대 남학생이 보호자와 함께 내원하였습니다. 

입술쪽에 건조함, 가려움, 가끔 물집도 나타나고, 음식을 먹으면 따갑고 물이 닿아도 불편하다고 하는데요. 

이미 3년 동안 고생하면서 대학병원에서 조직검사도 받아보고, 복약도 하고, 연고제도 사용했지만. 

계속 비슷한 증상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 의료기관을 다니시던 중 , 한의학적으로는 다른 치료법은 있는지, 

깨끗이 회복될 수 있는 지 문의주셨습니다. 

 

 

우리 몸을 덮고 있는 피부는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흔히 우리가 보는 손, 발, 다리, 등, 복부를 둘러 싸고 있는 피부가 있습니다. 

이는 표피 두께의 차이는 있지만, (눈꺼풀의 표피 두께는 손바닥 두께의 1/100 정도로 알려져 있어서, 피부 예민도나, 

상처 회복속도, 염증 반응 속도에 차이가 납니다. ) 좀더 튼튼한 피부에 속합니다. 

어느정도의 온도나 습도의 변화, 마찰력에 대해서 잘 버텨주는 우리 몸의 장벽같은 부분입니다. 

 

그리고 가장 약한 피부로는 젖어있는 피부, 점막이 있습니다. 

입안, 눈안, 코속, 목 안, 질 내부 등은 외부와 맞닿아있고 접촉하고 있는 몸의 외부이지만, 

늘 젖어있는 피부에 해당되어, 예민하고 조금만 건조하거나 자극을 받으면 쉽게 염증을 일으키고 회복되는데도 시간이 좀더 걸리게 됩니다. 

 

이 사이에 있는 피부는 입술과 유륜입니다. 

목안, 눈안 점막 처럼 젖어있지 않지만, 팔다리의 피부처럼 튼튼하지는 않아서, 

기운의 흐름이 부족해지면 쉽게 건조해지고 습진과 같은 질환이 잘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입술에 생기는 습진같은 구순염이나, 유두, 유륜부위에 생기는 유두습진은, 

다른 부위에 생기는 습진질환보다 회복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오랜 기간 낫지 않고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만난 구순염 환자분들은 만성적으로 고생한 분들이 많으셨는데요. 

대부분 가벼울 때는 건조하지만, 심하면 따가움을 호소하시고, 입술 끝자락이 갈라지면서 통증을 호소하시거나, 

입술에 늘 두터운 각질이 붙어있어서 외관상 불편해하시거나, 

심하면 입술주변과 입술부위에 작은 수포가 여러 개 생겨서 식사하시거나, 말할 때 불편을 호소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술이라는 피부특성상, 짧게는 1-2년에서 길게는 10년씩 고생하시다가 내원하시는 분들을 자주 뵙게 되는데요. 

한의학적 접근으로는 우선 체질을 살펴 이를 유발하거나 자극하는 요소, 연관된 장부와 기혈 흐름의 문제 요인을 찾게 됩니다. 

환부에 대한 직접적인 관리로는 입술을 뜯거나 물거나, 침을 바르거나, 각질을 떼내거나, 자주 손을 대는 행동을 주의하고, 

치약이나 매운 음식, 짠 음식, 국물류가 되도록 병변부위에 덜 닿도록 안내하게 됩니다. 

그리고 체질을 살펴, 각 체질에 맞는 생활습관을 안내해드리며, 특히 취약한 생활습관, 수면, 식사, 음주, 스트레스 관리 등환자분의 주변 환경에 대한 생활관리나 심리적 관리에 대해 살펴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오랜 기간 앓으시고 반복하셨다면,  한약과 침치료, 한의 연고제 등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한의학적 접근에서는 같은 구순염이라고 하여도, 환자분의 체질, 현재 몸의 상태, 약화된 장기 등에 따라 

치료 처방이 모두 다를 수 있으므로 자세한 문진과 설진, 맥진 등을 통해 환자분에게 맞는 치료법을 안내해드리게 됩니다

 

만성 재발성인 구순염, 입술 질환으로 고생하고 계신가요?

언제라도 편하게 문의주세요. 

건강한 아름다움, 청담BS한의원이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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