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복부 비만과 고혈압, 당뇨, 지방간, 이상지질혈증 연관성

체중이 90kg에서 100kg 즈음의 남성 비만 환자분들은 최근에 많이 뵙는 것 같습니다. 

요즘 남성분들은 거의 직장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니, 아무래도 직장이 끝나시면 회식문화도 많고, 

직장 스트레스로 인해 사적인 모임도 많으니 저녁 야식과, 회식, 음주문화에서는 자유롭기 어려우신 듯 합니다. 

또한 이러한 문화 속에서, 하루 중에 받은 스트레스를 음식이나 술로 푸는 생활이 반복되면서, 

술과 음식에 대한 좋은 기억들과 애착들이 생겨나면, 

이는 점차 습관처럼 되어, 저녁 회식과 술, 야식 등이 점차 좋아하는 한편, 몸에 익숙해지는 문화가 됩니다. 

그리고 그 결과 많은 중년 남성분들이 복부 비만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년이 되면 여성, 남성분들 모두 복부비만에서 벗어나기는 어렵겠지만, 

여성분들에 비해 남성분들은 특히 복부비만이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복부 비만이 나타나기 전의 몸의 변화를 살펴보면, 

활동량에 비해 과다하게 필요이상 섭취된 음식은 일부가 지방으로 전환되어 몸에 저장될 것입니다. 

이러한 지방은 초기에는 피부 아래 피하지방으로 쌓이게 되지만, 점차 그 양이 늘어나면 복부지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여기도 어느 이상 쌓이게 되면 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지속되면 지방간으로 변화하기 쉬우며, 

좀더 진행하면 혈류에도 기름덩어리 (콜레스테롤 등) 이 돌아다니기 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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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혈액학적 검사로 LDL이 증가하고 중성지방, 총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기 쉬워집니다. 

혈관내의 지방의 일부가 혈관내벽을 손상시키거나 증식하게 되면, 혈관이 좁아지면서 혈압이 올라가서 고혈압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살이 찐 분들의 초기 고혈압의 경우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이 감량되면 혈압이 떨어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또한 혈관내 지질의 양이 늘어나면, 이는 각 세포의 혈당을 인식하는 부분에 영향을 미쳐서  

각 세포가 혈류에 있는 혈당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며, 이러한 상황에서 세포는 뇌에 혈당을 더 높이도록 요청하지만, 

혈당이 올라가도 혈류내 당분을 인식하는 부분의 문제로 인해, 혈당은 혈관에 넘쳐 소변으로 배출되는 당뇨병이 나타나게 됩니다. 

 

비만, 쉽게 보면 그냥 배가 나오고 살이 찌는 모습이고, 

한국 사회에서는 나이가 들면 체격이 좀 있어야 몸이 좋아보인다는 편견도 있습니다만, 

비만은 점차 진행되면 고혈압, 고지혈증(이상 지질혈증),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는 중요한 악화요인이 됩니다. 

더구나 나이가 들면, 대사 속도가 떨어져서 점차 살을 빼는 것이 더욱 힘들어지고 살은 쉽게 찌게 됩니다. 

그래서 40 ~ 50대가 되면,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체중관리, 근육량과 체지방의 대한 관리를 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50대나 60대가 되어도 건강한 삶을 유지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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