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BS한의원 유현정 원장의 한의 피부과학 이야기

13년전에 여러 개의 원형탈모로 내원했던 초등학생이 이제는 대학생이 되어서 내원하셨습니다. 13년 전에도 원형탈모를 원인으로 내원하였는데 이번에도 다발성 원형탈모를 주소로 내원하셨습니다.  원형탈모는 사실 살면서 1-2번 정도는 겪을 수 있는 흔한 질환 중에 하나입니다. 특히 나도 모르게 생활하시다가, 미용실에서 커트나 펌을 하시다가 발견되어 아시거나, 주변 분들이 발견해서 알려주시는 경우가 많은데, 병인은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해도, 워낙 흔하기도 하고 자연 회복율이 높은 편이라 그냥 모르고 지나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전두탈모라고 하여 머리 전체가 모발이 다 빠지거나, 전신에 있는 모든 털이 탈락되는 경우도, 초기에는 원형탈모로 시작되는 경우도 있어서, 흔하고 가벼운 질환이지만, 예후를 잘..

30대 남성분이 5-6년된 발바닥에 나타난 사마귀로 내원하셨습니다. 보통 사마귀가 생기면, 발에 1-2개 또는 3-4개가 뭉쳐서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흔한 편인데, 이 분은 5-6년에 걸쳐 계속 진행하다 보니, 발에 직경 1-3cm 정도의 큰 사마귀 4-5개, 그리고 작은 사마귀들, 작은 사마귀가 여러 개가 뭉쳐서 나타난 발끝부위 사마귀, 그리고 발에 측면에도 사마귀가 나타나 있었습니다. 냉동치료법도 1년 정도 하셨는데, 큰 효과가 없다고 하셨고, 기존 다른 의료기관에서 치료하셨는데 점차 증가하기만 하고 큰 차도가 없으시던 차에 마침 안산에 근무하셔서 피부질환 한의원을 검색하시다가 청담BS한의원에 내원하셨습니다.   사마귀는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바이러스는 혼자 살 수 없기 때문에, 숙주(인간)에 기생해..

40대 여성분이 출산 후 생긴 다리 가려움증으로 내원하셨습니다. 15년전 출산후 3개월이 되던 때부터 가렵기 시작하더니, 좀더 덜 가렵다가, 다시 많이 가렵다가를 반복하시고 계셨습니다. 가려울 때마다 근처 의료기관에서 가려움에 대한 연고나 약을 처방 받아서 드셨으나, 이 분께는 별 도움이 되지 않아서. 그냥 가려우면 긁고, 덜하면 그냥 두고를 반복하기를 이미 15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긁었을때마다 피부에 나타난 상처는 점차 짙어져서 심한 경우는 검게 색소가 침착되기도 하고, 약한 병변은 흐릿하게 나타난 병변이 이미 20-30개가 되어, 다리가 늘 깨끗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름에 반바지라도 입으려고 하면, 남들이 피부병이라고 다 쳐다보는게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다고 하셨는데요. 이번에는 정말..

습진은 아주 흔한 피부질환입니다. 대개 피부 건조함으로 시작하여 점차 붉어지며, 가려움을 느끼기도 하고좀더 진행되어 사진처럼 피부 일부가 탈락된 상태에서 손을 쓰면 아파하기도 합니다. 또는 좀더 진행시 피부의 정상적인 기능인 부드러움을 유지하지 못하고 피부가 붓고 다소 단단해지면서 누르거나 마찰시 쉽게 갈라지거나 찢어지는 등, 또는 진물이 나타나고, 회복하면서 가피가 반복되기도 합니다. 만성 습진은 위의 단계를 2-3번 반복하면서 짧게는 몇 개월에서 몇 년을 반복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어느 정도 연고를 바르고 치료를 하시다가, 재발하시는 경우가 많아, 다시 다른 치료법을 찾아 내원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손부위의 습진은 , 손을 자주 사용하는 특성상 반복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발..

이번에 오신 분은 2년전쯤 내원하셨던 환자분입니다. 체격이 다소 작으시고 예민하시기도 하지만, 타고난 체질상 기운이 부족하여 늘 피로함이 있는 분이셨는데요. 예전에는 피부묘기증성 두드러기로 내원하셨다가 치료받으셨으며, 이번에는 몸에 나타난 뾰루지라고 하시면, 모낭염, 일부 커져서 작은 종기가 함께 나타나서 내원하셨습니다. 무엇보다 이 분이 궁금하신 것은 왜 나타나는 지 였습니다. 작년에도 이렇게 나타났다가 좀 좋아지는가 싶어서 지켜보았는데, 이번에도 가을이 되면서 다시 여기저기 나타나고 있는데 다른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아보았지만, 잠시 호전되다가 다시 재발이 반복된다고 하셨습니다. 특히 엉덩이같은 부위는 점점 커지더니 아프고 고름까지 맺혀있어서,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라고 하셨는데요. 치료도 원하시..

지난번에 오셨던 젊은 여성 환자분입니다. 체력이 원래 약한 분이고, 이러한 체력하에서는 쉽게 피로해지는데. 그러다보니 직장에서 실수가 많아지고, 이로 인한 지적이 많아지면서 점차 스트레스가 증가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머리속이 점차 복잡해지고 긴장이 많아지면서 실수는 더 많아지고, 스스로 자기 비하에 빠지게 되면서 우울증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정신과 치료가 시작되었고, 갑자기 어지러워지면서 세상이 도는 느낌을 생활이 힘들어져서 이비인후과에서 이석증으로 치료 받았습니다. 긴장할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이 심해져서 심장내과의 심장초음파를, 심하게 긴장할 때 쓰러져서 미주신경성 실신이 나타나기도 하고. 다시 어지러움증이 나타났는데 치료가 안되고 생활이 힘들어서 다른 문제가 있나 해서 목 어깨 허리 MRI ..

한의원 진료를 10년이 넘어가게 되면 오래된 환자분들을 다시 뵙는 일들이 많아집니다. 고등학생때 보았던 어린 환자가 결혼을 해서 남편을 데리고 오기도 하고, 중학교 때 다이어트 했던 친구가 직장인이 되서 다시 다이어트로 내원하시기도 합니다. 이번에 오셨던 분은 6년전 직장을 다니셨을때, 쌍거풀부위에 문신을 하셨다가 눈이 퉁퉁 부으셔서 내원하셨던 직장 여성분이셨는데, 한의원 치료 후 다 소실되셔서 직장생활하기 걱정을 덜었다고 가셨던 것을 기억하는데요. 다른 지역으로 이사가셨다가, 6년만에 다시 알레르기서 피부염이 나타나셨다고 합니다. 대개 얼굴부위에서는 눈과 입이 가장 예민한 부위가 되어, 피부에 문제가 나타나기 쉬운데요. 이 분처럼 평소에 사용하시지 않던 화장품, 자극적인 화장품을 새로 도포했을때, 알레..

어렸을 때 5월만 되면 "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세상~" 하던 노래를 학교에서도 여기저기서도 많이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TV에서는 늘 어린이대공원과 자연농원 (현재 에버랜드)에 인파로 가득찬 모습만 보여주었었는데요. 올해는 COVID-19 영향으로 외출, 아직은 조심해야하는 시기입니다. 우리들 세상인, 어린이들의 어린이날. 놀이공원까지 외출하지 않아도, 마음으로도, 집안에서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날이었으면 합니다. 청담BS한의원은 어린이날, 공휴일을 맞아 휴진합니다. 다음날부터 정상진료합니다. 즐거운 어린이날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