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후반 여성분의 긴장, 스트레스로 인한 알레르기성 피부염 이야기

안녕하세요. 안산에서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청담BS한의원입니다. 

10대까지는 그렇게 시간이 안 지나는 것 같더니, 

30대가 지나면서는 시간이 달려가는 것 같고, 이제는 시간이 낯설기만 한 느낌입니다. 

2015가 어색하고, 2016이 낯설더니, 2017은 미래의 시간 같던 숫자였는데 어느새 성큼 다가오니 

나도 모르는 세상에 들어온 느낌입니다. 

그동안 아이들이 크고, 환자분들을 뵙고 하는 시간들을 잘 채우고 잘 보내고 있는지 뒤돌아보게 보게되는 요즘입니다. 

모처럼 간 달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다는 겨울바다입니다. 

휘몰아치는 찬 바람도, 검푸르고 깊이를 알수 없는 바다색도, 바람과 함께 몰아치는 파도도 성큼 다가와. 

정신을 맑게 깨워주는 듯 느껴지는 바다풍경입니다. 

이번에 오신 분은 50대 후반의 여성환자분입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얼굴에 올록볼록한 붉은 구진이 40개는 넘어보이시는데, 

아마도 직장생활을 하셔서 그런지 화장으로 많이 커버하시느라 덮고 계시지만, 숨길 수 없는 구진들은 여지없이 드러나보였습니다. 

벌써 한달 넘게 치료중인데 점점 심해지고 있으며, 

직장을 다니는데 얼굴이 너무 심해져서 사회생활에 너무 불편이 많다고 하십니다. 

한달 넘는 치료로도 점차 진행하고 있는 이 증상은 왜 나타났을까요?

나타난 부위를 살펴보닌 얼굴에 주로 많이 나타나있으며 주로 볼부위에 많이 있고 최근 눈을 타고 눈꺼풀(상안검)과 이마부위까지 침범해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마까지 나타나더니 눈꺼풀까지 점차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점차 문진을 해보니, 

원래 하시는 일에 스트레스가 많으신 편인데, 특히 긴장을 많이 하신다고 합니다. 

긴장을 하루 종일 하다보니 오후가 되면 얼굴로 열이 오르는 느낌이 있는데 최근에는 화끈거림이 심해져서 잘 가라앉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얼굴 전체의 화끈거림이 점차 눈주위로도 많이 나타나셔서 찬 수건을 대거나, 찬바람을 쐬어야 가라앉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로 인해 평소 체기가 자주 생겨서 고생하시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 분께는 우선 스트레스와 소화기 문제를 풀어드리는 것이 중요한 문제입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이 소화기에 작용하는 경우가 많고, 소화기 뿐 아니라 체력 소모에도 영향을 미쳐서 얼굴에 상열감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경우 부족해진 기혈을 보충시키고 긴장을 이완시키는 약재를 사용하여 치료하면

구진(뾰루지형태의 병변)이 점차 가라앉기 시작하며, 상열감이 점차 줄어들게 됩니다.

물론 치료중에도 스트레스가 많아지거나, 업무상 긴장이 과다해지면 다시 열감이 좀더 오르는 날이 있지만, 

치료가 지속되면 점차 이러한 열감이 가라앉게 됩니다. 

만약 이 분이 스트레스, 긴장으로 인한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거나, 긴장을 많이 줄일 수 있다면, 체력이 좋아질 수 있다면, 

치료 효과는 더욱 높고 빠르게 나타났겠지만. 

연세가 있고, 직장상황은 여전하고 체력은 약한 편이라 치료 시간이 다소 필요하신 편입니다. 

이렇게 치료하면서 우선 상열감이 줄고, 구진의 높이가 낮아지고, 작은 구진부터 소실된다면 

긴장이 줄어서 체기가 점차 줄어든다면, 좋은 경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완전히 증상이 사라지기 위해서는 환자분의 생활관리요인이 중요한 요소가 되겠지만. 점차 줄어들면서 호전되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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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편안한 주말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