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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BS한의원 유현정 원장의 한의 피부과학 이야기

30대 남성 발바닥 가득한 사마귀, 좋아지기 시작한 지표는? 본문

피부질환 한의학 이야기 /사마귀 이야기

30대 남성 발바닥 가득한 사마귀, 좋아지기 시작한 지표는?

화우음양 2024. 12. 31. 10:30

30대 남성분이 5-6년된 발바닥에 나타난 사마귀로 내원하셨습니다. 

보통 사마귀가 생기면, 발에 1-2개 또는 3-4개가 뭉쳐서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흔한 편인데, 

이 분은 5-6년에 걸쳐 계속 진행하다 보니, 발에 직경 1-3cm 정도의 큰 사마귀 4-5개, 그리고 작은 사마귀들, 작은 사마귀가 여러 개가 뭉쳐서 나타난 발끝부위 사마귀, 그리고 발에 측면에도 사마귀가 나타나 있었습니다. 

냉동치료법도 1년 정도 하셨는데, 큰 효과가 없다고 하셨고, 

기존 다른 의료기관에서 치료하셨는데 점차 증가하기만 하고 큰 차도가 없으시던 차에 

마침 안산에 근무하셔서 피부질환 한의원을 검색하시다가 청담BS한의원에 내원하셨습니다. 

 

 

사마귀는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바이러스는 혼자 살 수 없기 때문에, 숙주(인간)에 기생해서 살아야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한번 살기 시작하면 사마귀 바이러스는 자기를 증식하고 솟아오르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손가락이나, 얼굴, 눈가, 몸에 나타나는 사마귀는 압박이 없기 때문에 피부 외곽으로 솟아오르는 모습이 나타나지만, 

발바닥은 보행으로 인해, 늘 체중만큼의 압박이 있기 때문에 약간 통통해 보이지만, 납작한 형태를 띄게 됩니다. 

그래서, 발바닥 부위는 평평해 보이고, 발에 옆면에 나타난 사마귀는 압박이 없으므로 솟아오르는 형태를 보이게 됩니다. 

이러한 특징때문에 족저 사마귀는, 티눈이나, 굳은 살과 감별해서 그 특징에 맞게 치료해야 합니다. 

 

 

특히 발 앞부분과 같은 경우는 사마귀가 없어도, 발의 넓이, 보행 방법에 따라 눌리는 부위에 굳은 살이 생기기 쉽습니다. 

굳은 살은 사마귀와 달리, 경계가 외곽으로 갈수록 명확하지 않으며, 잘라도 단면에 중심핵이나, 점과 같은 병변이 보이지 않아서 사마귀와 구분됩니다. 

또한, 대개의 경우는 특별히 치료하지 않아도, 압박을 주는 요소를 조절한다면, 저절로 사라지기도 합니다. 

예전에 현악기 (기타 등)를 배울 때 손가락에 기타현의 압박이 심하면, 굳은 살이 생겼다가, 

기타 연습을 줄이거나, 그만 두면, 특별한 치료없이도 저절로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발은 보행시 압박을 받는 부위여서 때로 보행시 굳은살과 사마귀가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세 질환은 함께 나타나기도 하지만. 각기 구분하여서 치료하며, 

티눈은 잘라보면 중심핵이 있어서 그 정도만 제거할 수 있으면 소실됩니다. 

굳은 살은 신발을 바꾸거나 보행습관을 바꿔서, 압박을 받는 부위에 압박을 줄일 수 있다면 별 치료없이 회복됩니다. 

하지만,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한 사마귀는, 사마귀가 나타난 부위까지 충분한 기혈이 흐름이 생기지 않는다면, 

외부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제거해내도, 다시 재발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이처럼 증상을 명확히 구분하고 각기 다른 치료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마귀를 치료하는 방법은, 한의학에서는 외부적으로 자극을 주는 방식, 침치료, 약침치료, 뜸치료, 필요시 한약 등으로 치료하기도 합니다. 

어린 아이들은 한약까지 안써도 여러 개의 사마귀가 외부 치료로만 치료되는 경우를  볼 수 있었고, 

성인의 경우도 체력이나 체질상 건강도에 따라 외부 치료만으로 회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사마귀가 오래되고, 그 갯수가 많으며, 최근 계속 번져가는 경우, 

환자분의 체력적 상태가 건강하지 않고 과로, 과음이 지속되는 등의 상황이라면, 

한약을 함께 써서 회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당장 사마귀가 사라지는 것이 보이지 않더라도, 

환자분의 체질에 따라, 소화 문제로 힘들어하시는 분이 소화기능이 회복되거나, 

직업상 과음으로 잦은 설사를 하시는 분이, 한약을 통해 설사가 사라지거나, 

땀을 자주 흘리면서 지쳐하는 분이 땀의 양이 줄면서 체력이 회복되거나, 

몸살 기운으로 추웠다 더웠다 하면서 겨울내 가벼운 감기를 달고 사는 분이 회복되거나, 

하는 등의 체질적으로 약한 장부를 잘 회복시키신다면, 

점차 사마귀가 높이가 낮아지고, 회복되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사마귀가 몸의 외곽 (손끝, 발끝)에 잘 나타나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체력이 조금이라도 쉽게 부족해질 때,  내장기관이 있는 체간 (몸통)에서 가장 먼 거리에 있는 부위인 손발에 기혈 흐름이 가장 먼저 부족해지고, 그리고, 뼈를 기준으로 한 몸의 내부에서 바라보면, 가장 외부에 속하는 피부에 기혈의 흐름이 가장 먼저 부족해지기 쉽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마치 학교에 감기 환자가 온다면, 전교생이 다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고 체력이 약한 사람만 감염되는 것처럼 

사마귀 바이러스도 많은 경우,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접촉이 되지만, 

그 중에 숙주(환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감염되기도 하고 감염되지 않기도 하며, 

1-2개에 머무르기도 하지만, 한번 발생하면 20-30개 까지 번져가기도 합니다. 

 

큰 병은 아니지만, 걸리면 귀찮고, 번지면 힘들어지는 사마귀, 너무 오래 방치하지 마시고 치료하세요. 

사마귀 , 바이러스 질환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신가요 ? 

언제라도 편하게 문의주세요. 

건강한 아름다움, 청담BS한의원이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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