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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BS한의원 유현정 원장의 한의 피부과학 이야기

지인의 사망, 심리적 충격후 나타난 온 몸 가려움증 본문

피부질환 한의학 이야기

지인의 사망, 심리적 충격후 나타난 온 몸 가려움증

화우음양 2024. 3. 15. 10:30

반가운 지인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잘 지내실 거라는 예상과 달리, 기력이 없는 목소리로 몸이 갑자기 너무 가렵다고 어떻게 하냐고 문의를 하시는데요. 

우선 피부 사진을 먼저 보내시라고 말씀드리고, 피부 상태를 먼저 체크했습니다. 

여기저기 건조하고 붉어져있는 피부, 가려움증으로 긁은 손상 등이 몸의 여기저기에 나타났는데요. 

진료가 끝나고 전화 드려서 상황을 여쭤봅니다. 

" 최근에 무슨 일이 있으셨던가요 ? "

 

 

갑자기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워지는 일은 피부로 가는 기혈의 흐름이 불안할 때 잘 나타납니다. 

아주 가벼운 상태라면  겨울에 피부가 건조하다고 하여 보습제만 바르고 사라지기도 하지만, 

계속 긁게 되고 피부가 건조해지고, 일부 긁은 부위가 우둘투둘하게 바뀌거나, 

긁을 때만 붉어지는 게 아니라, 붉은 상태가 지속되면서, 가려움이 점차 증가하는 경우에는, 

보습제로만 회복되지 않고 치료가 필요한 단계가 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특히 건조하고 추운 겨울에 잘 발생하여 동계 소양증이라고 할 수 있고, 

연령별로는 피지분비가 줄고 피부순환이 줄어드는 노인에서 좀더 호발하여 노인성 소양증이라고 하기도 하고 

반복되는 가려움으로 피부가 불긋불긋해져서 가려움 발진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여기서 계속 피부상태가 악화 되거나 진행하면서 조직이 더 붓고 붉어지고 진물이 나거나 가피가 생기는 등 일부 경우에서는 습진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피부상태는 아무 이유 없이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이를 촉발하게 되는 사건이 직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대개는 신체적 문제이거나 심리적  충격인 경우가 있습니다

 신체적인 문제라고 한다면, 최근 수술을 받으시거나, 긴 여행으로 피로가 누적되거나, 이사 등으로 노동량이 많아지거나, 출산, 가족 친지에 대한 오랜 병간호, 수면불량, 야근이나 외근의 반복, 근무시간의 연장  등으로 많이 피로해져서 그럴 수 있습니다. 

심리적 충격의 경우는, 연인이나 사귀는 사람과의 다툼, 감정적 상처, 이별, 지인이나 가족의 질환, 사망, 남편과의 불화, 부모와의 불화, 직장 상사와 직원 스트레스나 업무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 자녀와의 문제 등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두 원인은 다른 기전으로 작동할 수는 있지만, 각 체질에 연관된 장부에 영향을 미쳐 결국은 피부로 가는 기혈의 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게 하고, 가려워져서 손으로 반복적으로 긁게 되면서 피부질환이 나타나게 됩니다. 

 

같은 가려움증이라고 하여도, 경중과, 유병기간, 원인, 환자의 상태와 체질에 따라 한약까지 필요할 수도 있고 침치료와 한의 연고제만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치료 예후로 보자면, 각기 병인의 심하고 중한 정도가 다르지만, 비슷한 정도라면, 

신체적 문제보다는 심리적인 문제로 인한 경우가 회복이 더 오래 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신체적 문제라면, 피로한 요인을 다소 조절하면서, 때로는 그 상황에서 기혈을 보충하고 연관 장기를 치료하여 회복시킬 수 있지만, 심리적인 문제는 환자가 그 문제로 인해 받은 스트레스나 충격이 사라지는 데 걸리는 시간이 더 길고 몸에 미치는 영향도 큰 경우가 많아서 좀더 치료기간이 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성재발성 피부질환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신가요 ?

언제라도 편하게 문의주세요. 

건강한 아름다움, 청담BS한의원이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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