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시간이 아까워요!! 50대 의욕적인 중년여성의 다형홍반

이번에 오신 분은 50대 여성 환자분입니다. 

대퇴 (허벅지) 부위가 불타는 듯이 붉고 가렵고 수포까지 일부 나타나있는 상태로 내원하셨는데요. 

평소에 아토피 피부염이 있으셔서 좋아졌다 다시 재발하였다는 반복하고 계셨다고 하시는데요. 

이번에는 평소 아토피 피부염과 다르게 심하게 붉고 가렵고 물집이 생기는 피부형태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근처 의료기관에서 치료하셔서 주사제, 연고제, 복약을 하셨으나 호전되는 듯하다가 

다시 치료가 중단되면 재발되어 다른 치료법을 찾아보시다가 내원하셨다고 합니다. 

 

 

피부증상을 살펴보면, 

붉은색 라인이 나타나는 홍반안에 약간 올라온 듯한 구진, 그리고 일부 병변은 중심부에 수포(물집)이 발생한 형태입니다. 

흔히 과녁모양, 표적병변이라고도 하는 다형홍반이 의심되는데요. 

이는 마치 양궁의 과녁처럼 병변이 다른 형태가 원안에 원, 다시 그 안에 원의 형태로 심한 상태가 나타나면서 부르는 말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 모양이 마치 고양이 눈과 같다고 하여 고양이 묘, 눈 안이라 하며 묘안창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환자분에게서 어떻게 나타났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환자분의 경우는 생활에 의욕이 넘치는 편입니다. 

직장에서 근무하시는 것도 충분히 힘드실텐데.. 

밤이면 잠을 자기가 아까워서 새벽 2시까지 여러 일들을 하시느라 늦게 주무시는데, 

총 수면시간이 4시간 밖에 되지 않는 생활을 십여년 넘게 오랫동안 하고 계셨습니다 .

체력이 워낙 좋으시다면 이런 생활도 버티실 수 있으시겠지만. 원래 잘 피로하신 편인데 

늘 수면이 부족하다보니, 잘 지치시고, 또 쉬셨다가 회복되면 끊임없이 새로운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20-30대는 이러한 생활을 유지하실 수 있지만, 

점차 나이가 드셔서 50대가 되고 나니 점차 피로해지시고, 기력저하와 함께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계절과 상관없이 많이 나타나게 되었다고 하시는데요. 

일상 생활은 피로하셔도 그대로 유지하시니 점차 피부질환까지 나타나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경우 가장 먼저 생활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피부질환에서는 수면과의 연관성이 아주 크기 때문에 

잠자리에 들어야할 시간, 최소 수면시간 등을 안내해드리고, 

규칙적이고 영양가있는 식사와 한의 치료를 함께 받으시면서

점차 체력이 회복하시면 가벼운 운동을 안내해드리게 됩니다. 

 

그와 동시에 여기저기 올라온 피부질환의 열감과 가려움을 위해서는 침구치료와 함께 

피부로 흐르는 기혈의 부족한 상태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체질과 , 현재 장부의 상태를 살펴 몸을 회복하는 한약을 함께 투여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걸쳐 불타오르는 것같은 발진은 점차 흐려지고, 가려움과 열감이 줄어들게 되실 것입니다. 

한의학으로 만성 피부질환을 치료할 때는,  

한약은 몸을 회복시키는 기전으로 치료하며 재발율을 많이 줄이려고 하고 있으며, 회복시에도 피부병변이 약간 번지는 듯 퍼지면서 색이 흐려지고 가려움과 열감이 줄면서 회복되는 것을 관찰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만성 재발성 피부질환, 급성 염증성 피부질환 등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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