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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BS한의원 유현정 원장의 한의 피부과학 이야기

갑자기 다리에 나타난 붉은 반점과 물집. 다형홍반 본문

피부질환 한의학 이야기 /다형홍반, 독성홍반, 홍반이야기

갑자기 다리에 나타난 붉은 반점과 물집. 다형홍반

화우음양 2020. 4. 13. 10:00

안녕하세요. 안산에서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청담 BS한의원입니다. 

요즘은 우리나라와 외국의 의료시스템에 대한 비교평가를 많이 듣게 되는데요. 

제 지인이 경험하고 들었던 외국 의료시스템을 되새겨 보아도 비슷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우리가 한국에서 흔히 보는 내과나 정형외과에 있는 엑스레이나 혈액 검사를 외국에서 하려고 하면, 

어떤 나라에서는 며칠에 걸쳐 대기를 하고 난 뒤에 다시 큰 병원에서 예약을 잡고 한 시간 넘게 대기하고서야 간단한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교통사고로 인한 골절부위 엑스레이 촬영과 그에 대한 상담만으로 70만원이 넘는 금액을 지불하였다고도 하고요. 

이번 코로나에 대한 대응으로 어떤 나라에서는 호흡곤란이 오기 전까지는 내원하지 말고 자가격리하라는 말을 들었다고도 합니다. 

각 나라마다 문화와 정치, 경제적 요소에 의해 다른 의료정책이 있을텐데요. 

새삼 한국의 의료시스템에 감사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프랑스의 유명한 수도원이자 감옥이었고 성이었던 곳. 바다에 잠겼다가 길이 열리면 갈 수 있었다는 몽생미쉘입니다. 

 

이번에 오신 분은 젊은 여성분입니다. 

온몸에 붉은 발적과 가려움으로 내원하셨는데요. 

봄마다 나타나는 증상으로 인해 고생하시던 중, 올해는 유달리 심한 증상으로 더욱 고생하셨습니다. 

가려움으로 수면이 불편이 있기도 했는데, 무엇보다 얼룩덜룩한 착색이 계속 남을까봐 걱정이셨습니다. 

이미 한 달 넘게 반복하던 증상, 기존 치료로도 깨끗이 치료되지 않고 반복되고 있었는데요. 

이 분은 어떤 증상으로 내원하신 걸까요?

" 온몸에 나타난 발적과 가려움. 

그리고 긁고 난 뒤의 피딱지와, 색소침착들 

어떻게 치료해야 깨끗이 나을까요?" 

 

이 사진은 묘안창(다형홍반)과 감별을 요하는 한포진 사진입니다. 

 

대부분의 피부질환은 90% 이상이 발적과 가려움을 호소합니다. 

하지만, 그 형태, 시간에 따른 변화, 착색 유무, 가려움이나 통증 등 동반증상, 악화시간, 지속시간, 발생 부위 등에 따라 살펴 진단하게 되고 이에 따라 치료하게 됩니다. 

이 분의 피부질환은 2가지 모습이 혼재하고 있었는데요. 

하나는 가려움으로 인한 지속적으로 긁은 흔적,  작은 출혈, 그리고 색소침착입니다. 

또 하나는 특정부위 주변에 나타난 붉은 홍반이었는데, 마치 붉은 색연필로 색을 칠한 듯 여기저기가 얼룩덜룩합니다. 

그 중심부는 더 불룩 솟아오르거나, 또는 소파흔으로 터진 수포(물집), 작은 출혈후 피딱지(가피, 혈가)가 나타났습니다. 

 

두번째로 나타나는 증상은 한의학에서 묘안창으로 부르는 피부질환이 의심됩니다. 

묘안창(고양이 눈 모양의 피부질환)이라는 뜻으로 고양이 눈안에 큰 동공이 있는 것처럼,

표적병변  target sign 을 특징으로 하는 증상입니다. 

즉, 양궁의 표적처럼, 원안에 원, 다시 그 안에 원이 나타나듯이 

피부증상이 가장 큰 붉은 평편한 병변, 그 안에 융기된 홍반, 가장 중심에 수포(물집)이나 가피 등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이를 서양의학에서는 다형홍반으로 진단합니다.

다형홍반은 가벼운 증상은 Herpes simplex virus에 의해 유발되며, 모든 연령층에 발생할 수 있으나 주로 청장년기에 발생하며, 봄에 잘 나타납니다. 

주된 원인으로 HSV(Herpes simplex virus) 감염을 의심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 항바이러스제인 Acylclovir 투약으로 관리, 치료하기도 합니다. 

대개는 피부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증상이 거의 없거나 가끔 상기도 감염증상이 나타난 후 급격히 피부발진이 3일이내 발생합니다. 병변은 수백개까지 발생할 수 있으며 대칭적으로 손발 무릎, 팔의 신전부(팔꿈치 외측, 무릎 앞면)와 얼굴에 잘 분포하며 손 발바닥, 대퇴부, 둔부, 몸에도 발생합니다. 

또한 증상은 초기에는 말단(손발, 팔, 다리, 얼굴)에서 발생하여 몸의 중심부(체간, 몸통)를 향하는 구심성 양상을 보입니다. 대개 증상은 열감, 소양감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표적증상은 중심부, 부종성 원, 그리고 홍반성 변연의 세 층을 포함하게 됩니다. 가끔 점막에서 발생하는데 대개 입안에서 발생합니다. 

1-4주 내에 회복되며 잠시 색소침착이 나타나기도 하고, 주변 피부보다 좀더 밝은 저색소침착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보통 후유증없이 회복됩니다. 다만 재발이 흔한 점이 불편을 야기시킬 수 있으나 점차 증상은 호전됩니다. 

 

 

다형홍반, 묘안창은 Simple herpes virus에 의해 유발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바이러스가 봄과 같은 환절기에 유병율이 높은 것처럼, 이 질환도 봄에 잘 발생합니다. 

또한 발생시 환자분께 문진을 해보면 대개 최근 스트레스나 체력저하를 호소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요. 

한의학에서는, 봄이라는 환절기에 호발하는 질환의 특성과 환자의 최근 체력상태, 악화요인, 체질적 요소에 따라 

각 환자의 발병기전을 살펴 이를 보완하는 치료를 통해 피부질환을 치료하게 됩니다. 

 

현재 내 피부증상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신가요?

언제라도 편하게 상담하세요. 

건강한 아름다움, 청담BS한의원이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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