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에 퍼지듯이 발생하는 붉은 반지모양의 반점, 동전모양 반점들. 이게 뭘까요?

안녕하세요. 안산에서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청담BS한의원입니다. 

30 도가 넘는 더위가 한창입니다. 

월요일 날씨는 6월 날씨로는 최근 몇 년간 가장 더운 날씨라고 하였는데요. 

오늘부터 이른 장마가 시작된다니, 다소 습하고 불쾌하겠지만, 더위가 한풀 꺾일 것라는 생각에 위안이 되기도 합니다. 

더위와 함께 착용하기 답답해진 마스크, 힘들고 불편하시겠지만, 

우리의 건강, 타인의 건강을 위해, 좀더 착용하시기를 부탁드려 봅니다. 

 

 

이번에 오신 분은 몸에 나타나는 붉은 점들로 내원하셨습니다. 

가려워지면서 여기저기 나타나는 붉은 점들 때문에 걱정이 많으셨는데요. 

특별히 원인도 모르고, 점차 늘어나는 붉은 점(사실은 튀어오르는 점들, 소구진)들때문에 걱정이 많으시다고 합니다. 

또한 심하지는 않지만, 가려워서 조금씩 긁게 된다고 하시는데요. 

이런 증상들은 어디까지 번지게 되고,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점차 호전되는 것일까요?

 

 

이렇게 붉은 소구진 (튀어오르는 점형태의 병변)이 여러 개가 나타난다면, 

진행하는 형태와 주변 피부, 환자의 과거병력, 피부건조도 상태 등을 살펴 진단하게 됩니다. 

 

우선 화폐상습진이 초기에 발생할 때 작은 점 형태의 소구진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습진의 형태상 초기에 주변부 피부가 건조하기도 하고, 

점차 작은 점형태의 소구진이 여러 개가 나타나면서 가려움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점차 작은 소구진은 뭉치기 시작하면서 동그란 동전 모양을 나타내는 데 이렇게 둥글게 나타나는 모습을 보고 

화폐상 습진, 동전모양의 습진이라고 명명하게 되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체력이 급격히 저하된 상태에서 좀더 호발하며, 

병변이 크고, 갯수가 많을수록 증상이 심하며, 특히 하나하나의 병변이 단순히 붉지 않고, 

진물(삼출물)이 많이 흘러나올수록 증상이 심하고 치료가 오래 걸린다고 관찰됩니다. 

심하게는 체간부(몸통)의 전체를 감싸기도 하고, 하나의 병변이 20cm ,이상 커지기도 하며, 

전신에 몇 십개의 병변을 나타내다가 서로 융합되어 더욱 커지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진료를 통해 환자분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면서 보하는 치료를 통해 기혈을 회복하면, 

삼출물이 멎고 가피(딱지)로 덮혀가다가 점차 피부가 회복되면서 가피는 얇아지고, 탈락되면서 정상피부로 회복됩니다. 

하지만, 질환의 특성상 치료기간이 단순 습진보다 긴 경우가 많으며, 

치료기간동안 환자의 체력관리가 중요합니다. 

 

 

 

또 관찰되는 병변은 다형홍반에서 초기에 점상 소구진으로 관찰되는 경우입니다. 

초기에는 점처럼 여러 개가 발생하다가 치료하면서 점차 커지는데 그 형태가 둥글게 커지지만, 

마치 과녁모양의 형태를 띄면서 커져갑니다. 

중심부는 물집이나 구진(튀어오르는 피부) 상태, 그 주변부는 약간 부풀어 오르거나 튀어오르는 상태(구진형), 가장 마지막 주변부는 홍반(평평하지만 색만 붉은 상태)로 이루어져 있어서, 

타켓모양, 과녁모양의 병변이라고 하며, 한의학에서는 고양이 눈과 같다고 하여 묘안창이라고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다형홍반은 서양의학적으로는 청장년층에 주로 발생하며, 특히 봄에 HSV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초기 나타나는 증상은 거의 없거나 감기 증세가 있으며 피부 발진은 급격히 발생하며 대부분 3일 이내에 모든 병변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개 팔다리에서 시작하여 몸통(체간)을 향해 병변이 진행하는 구심성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일시적인 저색소침착, 과색소침착을 제외하고는 후유증이 없이 회복되지만, 재발이 흔하고 예측이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다만, 점차 시간이 경과하면서 재발의 빈도나 질환의 강도가 좋아집니다. 

 

 

한의학에서는 다형홍반이나 화폐상습진이나 예후는 좀더 다르게 보지만, 치료의 입장에서는 환자의 몸 상태를 다시 진단하고 한의학적으로 변증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질환도 같은 처방을 쓸 수도 있고, 같은 질환도 체질에 따라 전혀 다른 처방으로 치료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기혈음양을 조화롭게 하여 몸을 건강하게 한다면,

피부는 점차 회복되고 건강함을 되찾게 된다는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내 몸의 울긋불긋한 반점, 가려운 증상 등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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