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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BS한의원 유현정 원장의 한의 피부과학 이야기

여름에 수영장에만 들어가도 피부가 부풀어 오르던 한랭두드러기 이야기 본문

피부질환 한의학 이야기 /두드러기 이야기

여름에 수영장에만 들어가도 피부가 부풀어 오르던 한랭두드러기 이야기

화우음양 2018. 12. 10. 12:30

안녕하세요. 안산에서 피부질환을 치료 관리하는 청담 BS한의원입니다.


오늘은 차가운 온도가 문제가 되는 환자분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지난 10월 중순에 한 20대 중반의 남자 환자분이 내원하셨는데요.

아직 춥다고 하기에는 이른 날씨였습니다.

당시에 호소하신 불편함이 몸에 찬 물이나 물건이 닿기만 하면 살이 터질 것처럼 부풀어오른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여름에도 가족들과 여름 휴가를 갔는데 함께 물에 들어간 후로 혼자 살이 벌겋게 변하면서 여기

저기가 부풀어올라 너무 놀라고 부끄러웠다고 하셨습니다.

어려서부터 그런적이 있기는 했는데, 한동안 괜찮다가 올해 재발했다고 합니다.



현재 환자분이 불편함을 호소하는 증상은 한랭두드러기로 진단됩니다.

먼저 두드러기라는 질환에 대해 설명을 드리면, 임상에서는 흔히 관찰되는 피부질환으로써,

전 인구의 15-20%는 일생에 적어도 한 번 이상의 두드러기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국내 보고에서는 피부과 외래환자의 약 6%(5.8%-10.6%)가 두드러기 환자였으며, 약 50%가

20-40세 사이에 발생했다고 합니다.


두드러기(wheal)는 벌레에 물렸을 때 부플어 오르는 것과 같은 증상이 특징이며

피부가 몹시 가려우며 경계가 명확하고 홍색 또는 흰색으로 부어오릅니다.

이러한 두드러기는 혈관반응으로 인하여 피부의 진피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부종에 의한 것으로,

부종이 진피 상부에 국한될 때에는 임상적으로 두드러기로 나타나며, 부종이 심부진피, 피하 또는 점막하조직

에 침범하면 혈관부종(angioedema)이 나타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두드러기의 크기는 수mm 정도의 아주 작은 것부터 손바닥보다 더 큰 것까지 매우 다양하며,

병터가 위족을 만들면서 빠른 속도로 커지고 서로 융합하여 다양한 지도모양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개개의 병터는 홍반으로 둘러싸이는 경향이 있고 대개 가려움증이나 따끔거리는 감각을 호소하는데,

이런 감각은 병터의 초기에 나타납니다.


두드러기는 몸의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고 전신에 퍼질 수도 있지만, 개개의 병터는 일과성으로 수시간 정도

지속하다가 소실되며 12-24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 피부과학, 대한피부과학회 -



편의상 두드러기는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하는데,

일반적으로 수일 또는 수주 동안 지속되다가 완전히 소실되는 경우를 급성두드러기, 적어도 6-8주 이상 지속적

으로 또는 만성적으로 계속되는 경우를 만성두드러기라고 합니다.

이 중 소개해드린 한랭두드러기(Cool urticaria)는 전체 만성두드러기의 1-3%를 차지하며 대부분 후천성으로 

나타나고 아주 드물게 유전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원인은 아직 잘 알지 못하지만, 환자의 약 반수에서 수동전이가 가능하며 IgE에 의해 매개되는 것으로 생각

됩니다.

환자는 찬 공기, 찬물, 얼음에 노출되면 두드러기가 나타나는데 노출 후 몸이 다시 더워질 때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경우는 호흡곤란, 빈맥, 두통이 동반되고 전신이 한랭에 노출되는 수영, 냉수욕

시에는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두드러기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을 밝힌 뒤 제거하거나 피하는 것이지만,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경우

가 많아서 여러 가지 대증요법을 시행합니다.

현재까지는 항히스타민제가 두드러기 치료에 가장 중요한 약재인데요.

한의학적인 치료에서는 왜 이 사람의 몸이 다른 사람과 다르게 두드러기를 일으키는 상태가 되었는가 또는

왜 괜찮아지다가 재발하는 경우가 생기는가를 생각하며 접근합니다.


소개해드린 환자분의 경우는 어떠한 생활상의 변화가 있었기에 다시 몸이 찬기운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나 여쭤보니 올해부터 부담이 조금 큰 시험을 준비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잘 못느끼다가 시험을 준비하는 기간이 늘어나면서 잠을 자도 충분히 잔 것 같지가 않은 컨디션인 

날이 증가하고, 소화기도 예민해졌는지 평상시에 괜찮았던 음식에도 탈이 나는 횟수가 많아졌는데,

최근에는 안면부에 구진도 더불어 늘어나니 거기에서도 더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몸 상태가 많이 저하되니 좋아졌던 한랭두드러기가 재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시험준비로 인한 스트레스는 최대한 줄이라고 말씀드리지만 현실상 시험이 다가올수록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우선 잠을 자도 해소되지 않는 피로감과 기능이 많이 저하된 소화기 상태를 개선시켜 

몸안에서 표부까지 뻗어나가는 기운을 북돋아주어 찬 기운에 대한 적응능력을 향상시키고

스트레스로 인해 울체되어 있는 기운을 풀어주기 위해서 침치료, 한약치료와 함께 하루 30분 이상의 운동을

병행하기로 했는데요.


현재는 날이 한층 추워진 상황인데도 약 이주일 전부터는 찬물에 닿아도 두드러기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하고,

턱주위로 올라오고 있던 구진도 많이 사그라드는 경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스트레스 받는 생활이 길어지면서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던 몸을 한약과 침치료, 

규칙적인 한식 위주의 식사와 피곤하지 않을 정도의 운동으로 잘 다스리도록 계속 관리해드리고 호전을 지켜

볼 예정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한랭두드러기를 비롯한 다른 두드러기 피부질환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두드러기를 비롯한 피부질환을 치료 관리하는 안산 청담BS한의원으로 문의주세요. 

 http://bs.haniw.com ,  031-405 - 7975, 

 HP 010-2492-7975 (카톡 가능, 카톡 아이디 cdbsclinic)

건강한 아름다움, 청담BS한의원이 함께 하겠습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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