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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BS한의원 유현정 원장의 한의 피부과학 이야기

운동만 하면 온몸이 따가워요. - 콜린성 두드러기 본문

피부질환 한의학 이야기 /두드러기 이야기

운동만 하면 온몸이 따가워요. - 콜린성 두드러기

화우음양 2020. 3. 16. 11:53

안녕하세요. 안산에서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안 이비인후 피부과 전문의 유현정입니다. 

날이 따뜻해지면서 조금씩 많은 분들이 봄맞이를 하러 나오시는 듯합니다. 

예전보다 주차장에는 차들이 좀더 많아졌고, 

창문 너머 보이는 24시 광장에는 심심함에 지쳐나온 1-2명의 아이들보다, 좀더 많은 분들이 걷고 계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사회적 거리를 두면서 걷고 계시지만요. 

콜센터 사고, 은평구 교회예배 이후 갑작스럽게 서울 확진자가 늘면서 다소 불안해진 요즘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신경쓰면서, 마스크 양보하기에 신경쓰면서 지내신다면, 

좀더 안전하고 건강한 나라가 되어 있겠지요. 

 

 

이번에 오신 환자분은 중학생 남자아이입니다. 

예전 다른 환자분 소개로 오신 분인데 불편한 증상을 물어보니 온몸이, 특히 등과 가슴이 따갑다고 합니다. 

대개의 피부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90% 정도는 붉어지고 가려움을 호소하는데요. 

이렇게 따갑다고 호소하는 증상은 콜린성 두드러기, 대상포진 등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 외에 가려움을 호소하는 일반 피부질환에서 가끔 가려움이 심해지면 따갑다고 표현하시기도 합니다. 

이 환자분에게 자세히 물어보니 주로 샤워 후, 운동한 직후, 난방매트에 잔 후에 증상이 심해지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고 하는데요. 

혹시 살펴본 적이 있냐고 물었더니 울긋불긋한 작은 병변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 운동만 하면 온몸이 따가워요. 

가려우면 긁겠는데. 따가워서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어떻게 해야 나을까요? " 

 

 

 

콜린성 두드러기는 열 두드러기라고도 불리는 질환입니다. 

대개는 과도한 운동, 정신적 스트레스, 뜨거운 목욕, 전기장판, 뜨거운 음식, 갑작스러운 더운 곳으로 이동 등으로 인해 심부 체온이 1도 정도 상승하면 발생합니다. 

많은 환자분들은 따갑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좀 완화되면 가렵다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대개의 증상은 오래 지속되지는 않고, 심부체온이 다시 내려가거나 몸이 체온에 점차 적응하면 사라지는데, 

특히 따가움이 나타났을때 환부, 특히 등이나 가슴, 복부 부위에 보면 직경 1-2mm  정도의 아주 작은 팽진(두드러기의 특징적인 증상, 마치 모기 물린 듯히 부풀어 오르는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증상이 의심되어 확인하기 원하신다면,  환자를 땀이 나도록 운동시키거나, 뜨거운 물에 목욕시키거나, 뜨거운 음식을 드시거나, 온도를 높인 전기장판에 잠시 누워있거나 하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렇게 확인하실 수도 있습니다. 

 

 

콜린성 두드러기의 팽진은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경향이 있고, 대개 체간부(몸통)에 발생하거나, 외부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증상을 직접 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 따가울 때는 환자분에게 한번 사진을 찍어보시도록 하여 사진으로 증상을 진단하기도 합니다. 

콜린성 두드러기가 나타나는 원인을 살펴보면, 심부(체내 내부) 온도가 1도 정도 상승했을 때 증상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많은 사람들은 운동을 하거나, 사우나를 하거나. 추우면 전기장판을 사용하여 주무시거나, 뜨거운 음식 등을 드시는데요. 이 분들에게 없는 증상이 왜 어떤 분들에게는 나타나지 않을까요?

 

한의학. 특히 사상의학에서는 체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유전적인 영향으로 체질은 타고나며, 쉽게 바뀌지 않는데요. 

어떤 분들은 체형이 크고 열이 많고 땀이 많아서 힘들어 하시고, 

어떤 분들은 마르고 체형이 작고, 긴장을 잘하고 추위를 잘 타고 기운이 없고 소화기가 약해서 힘들어하시기도 합니다. 

똑같이 체온이 상승하였을때 어떤 분들은 땀 배출을 통해 , 혈액순환을 통해 원활하게 심부온도의 상승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분들은 과다한 긴장이나, 체력저하로 인한 기혈순환 능력저하, 소화기 기능저하로 인한 순환능력 저하 등으로 상승된 심부온도를 조절하기 어려워지는데요. 

이런 경우 상승된 심부온도를 조절하는 기전, 이와 연관된 장부와 경락을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치료를 통해, 잠시 상승된 체내온도를 쉽게 소통시켜 정상체온으로 내릴 수 있다면, 콜린성 두드러기는 발현되지 않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복잡한 사회환경과, 인간관계, 스트레스 등으로 때로는 건강을 유지하는 게 더 힘들기도 합니다. 

혹시 내 피부증상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신가요?

하단의 주소와 연락처로 언제라도 편하게 연락주세요. 

건강한 아름다움, 청담BS한의원이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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