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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BS한의원 유현정 원장의 한의 피부과학 이야기

아토피 피부염이 호전되면서 갑자기 여드름이 나타났어요. 본문

피부질환 한의학 이야기 /아토피 이야기

아토피 피부염이 호전되면서 갑자기 여드름이 나타났어요.

화우음양 2020. 5. 18. 10:00

안녕하세요. 안산 한의 안 이비인후 피부과 전문의 유현정입니다. 

5월초 초여름 더위가 한참이더니, 주말에 비를 계기로 선선한 바람이 반갑습니다. 

푸르른 잎들과 함께 선선함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얼마되지 않을텐데요. 

특히 올해는 큰 무더위가 올 것이라고 합니다.

노약자분들, 아프신 분들,  많은 분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이번에 오신 분은 아토피 피부염으로 치료받으시던 환자분입니다. 

예전부터 반복되는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고 계셨는데요. 

특히 얇고 쉽게 건조해지는 피부가, 지난 늦겨울부터는 쉽게 갈라지고, 그 사이에 삼출물( 진물)이 흘러서 

사회생활하기에도 걱정이 많으셨습니다. 

그렇게 아토피 피부염은 점차 호전되면서 피부 한켠에는 백색 면포가 올라오기 시작했는데요. 

그전에도 여드름은 몇개씩 동반되어 있던 피부였다고 하시는데요. 

좁쌀 여드름(백색 면포)은 원래 피지생성의 과다, 피지 배출장애로 발생하는 반면, 

아토피 피부염은 피지 분비는 정상이나 피지 조성이  문제가 되는 질환입니다. 

그래서 함께 나타날 것 같지 않은 두 질환. 어떻게 함께 나타나게 된 것일까요?

 

 

위의 사진은 성인 아토피 피부염의 사진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전형적인 특징처럼. 건조한 피부과 인설(각질)이 보이며, 일부 불긋불긋한 발적부위가 함께 나타나 있습니다.  아마 건조함이 지속된다면, 발적이 심해지고 긁으면서 좀더 피부가 두터워지고, 갈라지는 등의 염증반응이 좀더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 피지 분비는 정상적이지만, 지질 성분의 이상이 발견됩니다. 이러한 건조증이 있는 피부에서는 각질층의 장벽기능이 손상되어 피부의 수분손실이 증가하고, 외부의 자극 물질이나 항원이 쉽게 통과하게 됩니다. 

그래서 모낭염 등의 이차 감염도 잘 생기게 됩니다. 

 

이에 비해 하단은 성인 여드름 중에 면포성 여드름 사진입니다. 

여드름은 피지선의 과다한 피지 분비와 모낭의 과각화증에 의해 모공이 막히고 P,acne균들이 모이면서 진피 내에 염증반응이 나타나는데요. 이 중 면포성 여드름은 과다한 피지분비와 모낭의 입구가 막히게 되면서 피지가 고여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여기에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과도한 땀의 배출, 기름지거나 땀구멍을 막는 화장품의 도포, 기름진 음식이나 인스턴트 식 등이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한편 치료적 접근방법을 보면, 보통 여드름은 피지분비가 과도하거나, 배출의 장애로 나타나게 되므로 대개는 알콜 성분이 든 화장품이나 외용제 등을 사용하고 유분기를 제거할 수 있는 화장품을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반면에 아토피 피부염은 피지분비는 정상이어도 피지 조성의 문제로 인해, 유분막을 공급해주고자 크림, 로션, 오일 등으로 이를 보호하고자 합니다. 

서로 극과 극에 있는 치료 방법이 있는 두 질환은 어떻게 함께 나타날 수 있었을까요?

함께 나타난 경우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한의학에서는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 표면의 기름막, 유분막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힘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피지조성의 문제라고 보는 서양의학과 유사합니다. ) 하지만, 이를 회복시키기 위해서 피부의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치료를 통해 피부로 가는 흐름이 조절된다면, 피부는 점차 건조함이 회복되면서 염증이 가라앉게 됩니다. 

피부 기혈의 흐름이 좋아지면, 피지 조성이 정상적으로 배출되고, 피지 분비도 원활해지는데요. 

이 과정이 아토피 피부염은 회복시키고 있으나, 정상적인 피부까지 회복되지 않았을 때, 

환자분이 여드름의 유전적 소인이 있어서, 피지 배출 장애가 있으시다면, 

피지 분비능력은 회복되어 재생을 위해 분비는 늘고 있지만, 아직 피지 배출 장애로 인해 분비되다가 피지선내에 고여있게 되면 백색면포 (좁쌀 여드름)이 생성되는 것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실제 아토피 피부염과 여드름이 같은 있는 환자분들을 치료해보면, 

아토피 피부염이 호전되면서 여드름이 같이 회복되는 것을 종종 뵙게 되는데, 이는 피부의 기혈의 흐름을 회복시키면 함께 피지 분비가 원활해지고, 과다하게 분비되는 것이 조절되면서 함께 호전됩니다. 

이는 아토피 피부염이 호전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여드름에서도 이와 같은 기전이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해 봅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그 하나만으로도 많은 환자분들에게 생활에 불편과 괴로움을 야기하고 있는데요 

여드름이 동반된다면, 두 질환이 서로 반복되어 나타나지 않을까 걱정이 많아집니다. 

두 질환이 나타나는 기전을 살펴보시고, 이를 하나의 치료기전으로 회복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에 맞는 생활관리와 치료를 함께 하신다면, 더욱 좋은 치료 효과를 보시지 않을까 합니다. 

 

여드름,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 좀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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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문의 031-405-7975, 문자 전화상담 010-2492-7975, 카톡 아이디 cdbsclinic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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