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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BS한의원 유현정 원장의 한의 피부과학 이야기

겨울, 봄철 건조성 여드름, 피부건조증, 아토피 관리 & 한의학적 치료법 본문

피부질환 한의학 이야기 /아토피 이야기

겨울, 봄철 건조성 여드름, 피부건조증, 아토피 관리 & 한의학적 치료법

화우음양 2020. 3. 30. 17:57

안녕하세요. 안산에서 아토피 피부염, 습진,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청담BS한의원입니다. 

전세계가 COVID-19와 싸우고 있는 지금도, 봄은 여지없이 찾아온 듯합니다. 

문득 돌아본 길거리에는 개나리가 만개하고, 목련꽃이 한가득 꽃을 피웠습니다. 

예전같으면 벚꽃보러 다녔을 지금이지만, 

다들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생활하시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모두를 위한 2주간의 자가격리, 좀더 애써봐야할 때인 듯합니다. 

 

 

한겨울내 움츠리고 있었던 만큼, 한창 반가워야할 봄이 좀 낯설게 느껴지는 요즈음입니다. 

실제 겨우내 움츠리고 있다는 말처럼, 

자연의 일부인 사람 또한 겨우내 움츠리게 있게 되며, 이 기간에는 사람의 기운의 흐름도 부족해지게 됩니다. 

 

이를 피부의 혈관의 관점에서 바라보자면,

피부혈관구조에는 정맥과 동맥이 중요한 혈관 구조물이 있는데, 여기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목과 팔다리의 주요 정맥은 동맥과 달리 이중으로 분포되어 있는데요. 

동맥은 피부 밑의 깊은 곳에 위치하여 뼈와 동맥을 둘러싼 연조직의 보호를 받는 반면, 

정맥은 하나는 얕고 하나는 깊은 이중의 말초정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는 체온 조절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즉, 더운 환경, 여름과 같은 계절에서는 얕은 정맥으로 흘러 피부밑과 근처의 혈류흐름이 늘어 열 손실을 발생하여 체열을 발산시켜 체온을 조절하게 하고, 

추운 환경이나 겨울에는 깊은 정맥으로 흘러 열 손실을 최소화하게 됩니다. 

     - Martini 핵심 해부생리학 제 5판, p385, 바이오사이언스- 

 

 

한의학에서는 기혈의 흐름이라고 부르는 경락의 흐름은 혈관의 흐름과 유사한 흐름이 많습니다. 

혈류의 흐름이 늘어난다면, 그 부위의 기혈의 흐름도 늘어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여름, 더운 환경에서는 목, 사지의 혈류가 표부로 흐르게 되므로 기혈의 순환도 늘어나고 피지분비도 늘어납니다 

그래서 여드름이 있는 분들 중 일부는 여드름에 심해지기도 하고, 유난히 번들거린다고 피지분비가 많다고 호소하시게 됩니다. 

이는 마치 여름에 꽃이 피고, 나무가 무성해지고 산천초목들이 푸르고 자라나는 것처럼, 몸의 흐름이 표부로 많이 흐르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겨울에는 이와 반대로, 혈류자체가 목, 사지에서 깊은 정맥으로 흐르기 때문에, 표부로 흐르는 기혈의 흐름, 피지선의 분비 또한 함께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겨울에는 피부가 건조하기 쉽고, 아토피피부염, 피부건조증이 악화되기 쉬우며, 

노인소양증, 동계소양증, 건성 습진 등의 건조함에 의해 악화되는 피부증상이 심해집니다. 

또한 자연에서 바라보면, 나무나 다년생 풀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겉으로 드러나는 곳은 모두 말라버렸거나, 딱딱해지면, 생기가 사라지고, 마치 죽은 듯이 보이기도 하는 모습들이, 

이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며, 사계절의 변화를 따르는 존재이고, 이에 따라 건강상태도 바뀌는 존재라고 보는 한의학에서는, 

이 흐름을 거스르지 않게 치료하고자 합니다. 

특히 겨울에 심해지는 질환, 아토피 피부염, 피부건조증, 일부 건조함을 기반으로 하는 여드름, 소양증 등의 질환은, 

계절에 따른 피부 표부로 흐르는 혈류량의 부족과 연관이 많습니다. 

하지만, 대개의 분들은 이러한 생리적 반응속에서 다소 건조하거나, 보습제를 사용하면 저절로 호전되는 정도로 회복되는데, 

아토피 피부염의 유전적 요소가 있거나, 피부의 흐름이 잘 부족해지기 쉽거나, 

체질상 에너지가 부족하여 기혈의 흐름이 잘 마르는 분들이라면, 또한 직전 계절에 에너지 소모량이 많았다면. 

이번 겨울에는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 접근법에서는 우선, 환자분의 체질과 오장(간 심 비 폐 신)의 상태를 살피게 됩니다. 

에너지, 기력이 많은 분인데 순환이 부족한지, 에너지 대사가 과다하여 몸의 열을 가라앉혀야할지, 

에너지, 기력이 원래 부족하기 쉬운 분이라서 이를 보충해야할 지 등을 결정하게 됩니다. 

그 다음은 부족한 부분을 어느 장부와 경락을 조절하여 치료할 것인가를 결정하게 됩니다. 

기력을 회복시키는 방법도, 기를 보충하는 방법, 혈을 보충하는 방법, 양기나 음기를 보충할 수 있으며, 

이 과정 중에서도 오장 중에 소화기를, 원기를 담당하는 신기를 보충할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또한 이러한 몸 상태를 유발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살펴보아야합니다. 

사상체질에는 성품과 연관성을 살펴, 질병을 악화시킬 수 있는 마음가짐을 조절하라고 하고 있으며, 

최근 수면습관, 식사종류, 식사습관, 대소변 상태, 소화기 상태 등을 살펴 문제가 되는 부분을 찾고 조절해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의학으로 환자분들을 치료하다보면, 한의학은 서양의학과 다소 접근법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균이 있다고 항생제로 다스리기보다는 몸의 상태를 조절하여 그 세균이 활성화 되지 않도록 하거나. 

바이러스가 생활하지 않는 체력상태를 회복하도록 하거나. 

곰팡이가 활동할만한 몸상태를 다시 건강하게 바꾸어 점차 그 활동성을 줄이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몸의 다른 부분에 공존하는 정상적인 세균들은 보호하면서 건강을 회복하도록 합니다.  

물론, 급증(급한 증상)일 때는 몸의 열을 내리고, 염증반응을 가라앉히고, 각 조직의 분비물을 줄이는 치료를 먼저 시행하기도 합니다. 

 

내가 가진 질환에 대해 한의학적 접근방법이 궁금하신가요?

언제라도 궁금하시다면 연락주세요. 

건강한 아름다움, 청담BS한의원이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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