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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BS한의원 유현정 원장의 한의 피부과학 이야기

아토피 피부염, 관건은 피부장벽, 피지선 건강 본문

피부질환 한의학 이야기 /아토피 이야기

아토피 피부염, 관건은 피부장벽, 피지선 건강

화우음양 2020. 3. 25. 10:00

안녕하세요. 안산에서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안 이비인후 피부과 전문의 유현정입니다. 

요즘은 COVID -19 로 인해 많은 분들이 많이 힘들어하십니다. 

한편, 강원도에서는 최문순도지사께서 감자를 파격적으로 판매하여 감자농가의 근심을 덜어주기도 하셨는데요. 

저도 사려고 시도해보았지만, 마스크보다 사기 어렵다는 감자는 구매하기 쉽지가 않았습니다.^^ 

또 한편 졸업식, 입학식 등이 모두 취소되거나 실내에서 진행하면서, 화훼농가의 근심이 깊어졌다고 합니다. 

이를 도와주고자 누군가 구매해준 꽃이 화병에 담겨 진료실에 봄의 향기를 가득 담아주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일상에도 잠시나마 봄의 향기가 머물다 갔으면 합니다.  

 

COVID-19 여파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화훼농가에서 구매한 봄향기 가득한 꽃입니다. 

 

이번에 오신 분은 젊은 아토피 피부염을 오래 앓고 계신 남자 환자분입니다. 

몇년째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계셨는데요, 

그동안 여러 곳의 의료기관에서 치료 받으시다가 여러 곳에 치료방법에 대해 문의도 해보시고, 

본원에 내원해주신 환자분입니다. 

성인형 아토피 피부염의 특징인 얼굴, 목, 손부위에 주로 나타나셨던 분인데요. 

특히 겨울만 되면 건조해지면서, 그전에는 거의 증상이 없던 아토피 피부염이, 처음에는 눈 주위에만 나타나더니, 점차 이마, 볼, 눈옆 부위 등 점차 얼굴 전체에 심하게 퍼지면서 재발하는 것이 몇년째 이르게 되어, 겨울을 두려워하고 있으셨습니다. 

 

" 겨울만 되면 심해지는 아토피 피부염, 

특히 가릴 수 없는 얼굴에 집중적으로 나타나서 사람만나는 게 너무 스트레스에요. 

몇년째 반복되는 이 증상은 고칠 수 있을까요? "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고 있으신 환자분 사진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아마 많은 분들이 가장 많이 들어보셨을 피부질환입니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을 앓으셨다면 많은 정보를 이미 들으셨을텐데요. 

특히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장벽과 연관관계가 많은 질환입니다. 

피부는 장벽이라고 불릴 정도로 우리 몸의 최전방 방어선 중에 하나입니다. 외부의 물리적 화학적 손상, 세균과 각종 바이러스 감염으로 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게 되는데,

특히 표피의 여러 층 중에 가장 표부에 있는 각질층이 주된 역할을 하게 됩니다.

피부의 각질층은 각질세포와 세포간 지질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세포간 지질은 표피내에서 합성되며 과도한 수분 손실로부터 보호하기에 적절한 특이한 복합체를 형성합니다.  각질층 지질은 ceramide45%, 콜레스테롤 25%, 지방산 15%, 각 2-3%의 sphingoshine, cholesterole sulfate, cholesterol esters, triglycerides 로 구성되어있으며 소량의 인지질과 당지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 중 특히,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분들은 면역학적이상에 따라 감작의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각질층의 지질이 적어 지용성 항원에는 잘 감작되지 않지만, 니켈과 같은 수용성 항원에는 쉽게 감작이 일어나서 염증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피부 지질을 생산하는 피지선은 손바닥, 발바닥을 제외한 몸 전체 피부에 존재하며 얼굴과 두피에 가장 많이 분포합니다. 그래서 이와 연관된 여드름과 지루성 피부염은 각기 얼굴과 두피에 호발하게 됩니다. 또한 피지선은 출생시에는 잘 발달되어 있으나 곧 작아지고, 작은 크기로 존재하다가 8세에서 10세경에 다시 발달하게 됩니다. 그래서 출생시에는 영아기 여드름이나 지루성 피부염을 앓게 되지만, 곧 작아지는 3개월이 지나면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되기 쉬워집니다. 이는 사춘기가 되면서 점차 발달하게 되어, 여드름 발생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아토피 피부염이 진행되었을때 목주름 부위 등은 위와 같이 쉽게 균열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피부장벽, 즉 피부의 지질층, 지질 분비와 연관된 피지선의 건강이 아토피 피부 질환의 회복에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이러한 요소가 부족해질 때, 위의 사진과 같이 움직임이 많은 부위, 관절, 목 등의 부위의 피부는 가볍게 돌리거나 젖히는 과정에서도 쉽게 찢어지거나 균열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는 기전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표부의 체열이 과도한 경우 이를 차갑게 식히는 방식의 청열, 또는 체열을 조절하기 위해 보음을 하기도 합니다.

또는 피지선의 흐름을 조절하기 위해 기를 보하는 치료를 하기도 하고, 이 기운을 충분히 하는데 소화기의 기능이 부족하다면 이를 보충하여 피지선으로 흐르는 기운의 양을 늘리게도 합니다.

또는 양기의 양을 조절하거나, 양기를 유지할만큼의 음의 양을 조절하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은 한의사 선생님의 진단영역이기도 하며 각 환자분의 상태를 문진 맥진 복진 설진 망진 등의 방식을 통해 현재 환자분의 문제를 야기하는 요소를 찾아서 이를 조정하며 그를 통해 피부로 가는 흐름이 조정된다면, 

피부의 증상은 점차 호전되며, 기혈의 흐름이 어느 이상 건강해졌다면, 재발율을 점차 떨어지게 됩니다. 

 

 

 

겉으로 보면 다 비슷해보이는 붉고 건조하고 가려운 피부증상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환자분 각자의 원인과 그에 연관된 체질, 생활습관, 성격, 수면, 식습관 등이 긴밀하게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진료과정을 통해 얽힌 실타래같은 원인과 질환의 관계를 풀어나간다면, 점차 건강한 피부로 회복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내 피부증상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신가요?

언제라도 편하게 연락주세요. 

건강한 아름다움, 청담BS한의원이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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