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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BS한의원 유현정 원장의 한의 피부과학 이야기

손을 자주 씻는 유치원 교사님의 손에 가려우면서 수포가 올라온 한포진 이야기 본문

피부질환 한의학 이야기 /한포진 이야기

손을 자주 씻는 유치원 교사님의 손에 가려우면서 수포가 올라온 한포진 이야기

화우음양 2017. 3. 16. 09:00

 

안녕하세요, 안산에서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청담BS한의원입니다.

낮에는 햇살이 조금은 따스해져서 봄이 오는 느낌이 납니다. 그렇지만 밤과 아침에는 여전히 쌀쌀한 기운이 있어 몸을 움츠리게 되는데요. 이렇게 일교차가 클 수록 감기가 걸리기 쉬워 건강에 주의하시는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이제 3월도 절반가량 지났는데요. 1월에 2017년의 새해를 맞이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시간은 참 빨리도 흘러갑니다. 어느덧 여름이 되어서 지나간 봄을 그리워하기 전에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이 없는 모래사장의 어스름한 아침입니다. 깨어질 정도로 푸른 하늘에 솜사탕 같은 구름이 흩어져 흐르고 있습니다. 시끌벅적한 사람들의 소리도 즐겁지만 조용한 가운에 파도소리만 들리는 해변의 정취도 좋았습니다. 날이 조금 더 따뜻해진다면 삼삼오오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바닷가를 가득 메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손에 발생하는 습진의 하나인 한포진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손과 발은 아침에 우리가 하루 일과를 시작하면서 잠자리에 들 때까지 쉬지 않고 움직이는 부분입니다. 특히 손은 밥을 먹을때, 책을 읽을 때, 컴퓨터를 할때, 운동을 할때, 등등 잠자는 시간 외에는 거의 가만히 있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발도 마찬가지로 움직이려 할 때마다 우리의 무게를 지탱해주는 곳입니다.

한포진은 그런 손과 발의 피부에 생기는 질환입니다. 손바닥, 발바닥과 손가락에 주로 생기는 질환으로 병변 부위를 자세히 보면 작은 수포가 보입니다. 크기가 다양해 작은 것은 햇빛에 비추어 보아야 겨우 보이기도 하고 큰 수포는 여러개가 합쳐져 눈에 띄게 보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작은 수포가 몇개 보이고 가려움이 함께 발생하기도 하며, 증상이 진행될수록 수포의 갯수가 많아지고 여러개가 합쳐져 큰 수포를 이루기도 합니다. 어떤 수포는 자극에 터져서 삼출물이 나오거나 딱지(가피)가 생기고 피부가 벗겨지기도 합니다.

이뿐 아니라 가려움이 심한 경우가 많아 손을 계속 긁거나 수포를 터트려 피부의 손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위의 사진은  한포진으로 내원한 아이의 발바닥에 보이는 피부 증상입니다.

발바닥 부분에 밀집된 소수포들을 볼 수 있고, 증상이 진행되면서 발가락 부분에는 피부가 탈락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땀이 많아지는 여름에 악화되거나 재발하고 손발에 땀이 많은 분들에게 자주 나타나기 때문에 한포진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나, 실제 조직검사상 땀샘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고 합니다.

땀은 몸의 많은 부위에서 날 수 있습니다. 더워도 땀이 나고, 맵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어도 땀이 납니다. 특히 공포영화를 보거나, 극도로 긴장하는 상황이 되면 손발에 땀이 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포진은 그러한 부위에 발생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병변이 정신적 스트레스와 연관이 있는 땀의 발생부위와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유치원에서 근무하시는 선생님께서 한포진으로 내원하셨습니다. 아이들을 돌보아야 하는 직업적 특성상 손을 자주 씻게 되고 아이들과 뛰놀거나 교구를 많이 만지면서 손에 자극이 많은 편이라고 하셨습니다. 퇴근 후에도 수업준비로 준비물을 만들거나 교실을 정리하면서 손에 먼지가 많이 묻고 하루에도 셀수없을 만큼 손을 씻곤 하셨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조금씩 손바닥이 가려우면서 수포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점차 증상이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가려워서 본인도 모르게 피부를 긁으면 수포가 터지기도 하면서 피부가 조금씩 벗겨졌습니다.

직업상 손을 사용하지 않을 수가 없어 그런 상태에서도 계속 손을 쓰고 씻다 보니 증상이 심해지면서 이제는 물건을 잡기만 해도 따갑고 통증이 있어 괴롭다고 하셨습니다.

 

 

한포진이 발생했을 때에는 무엇보다 자극을 줄이는 것이 우선입니다. 손을 자주 씻는 것, 세정제가 닿는 것, 압박을 가하는 것 등 자극을 최소화하고 보습제를 자주 도포하여 피부를 보호해야 하는데요.

가벼운 경우에는 자극을 줄이고 체력을 관리하면 좋아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자극이 반복되고 피부까지 가는 에너지도 고갈된 상태에서는 한포진이 잘 낫지 않고 몇달, 심한 경우 몇년까지도 반복 재발할 수 있습니다.

이런 때에 한의학에서는 환자분의 피부 뿐 아니라 체력, 위장 상태, 장부 기능, 피부의 에너지 상태 등을 파악하여 치료합니다. 내부적으로는 장부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고 부족한 에너지나 기혈의 흐름을 보충하는 한약을 처방합니다. 이는 환자분의 체질, 생활 환경, 스트레스, 피로, 수면 등을 고려합니다. 이와 함께 피부침치료, 한방 연고를 사용하여 수포와 가려움, 삼출물을 줄이려 치료하게 됩니다.

물론 생활관리도 중요하여 가능한 손은 필요한 경우에만 가볍게 씻고 세정제를 자주 사용하지 않도록 말씀드립니다. 일상생활에서 물건을 많이 집으시거나 힘을 주어 손에 압박이 있는 경우 그 부위가 특히 치료속도가 느려지기도 하기 때문에 물리적인 압박도 피합니다. 또한 피부를 회복하는 기반은 몸의 에너지 상태이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 적절한 식사, 스트레스 관리를 함께하면 회복 속도가 더 좋아집니다.

 

 

눈쌓인 잔디밭도 좋지만 역시 푸른 잔디가 깔린 들판은 눈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멀리 보이는 산자락과 흐르는 강줄기까지 자연의 품안에 안겨있는 느낌을 주는 곳이었습니다.

 


피부가려움증, 한포진, 습진이 어떤 질환인지 더 궁금하신가요?

 그렇다면,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안산 청담BS한의원으로

http://bs.haniw.c om 으로 문의해주셔도 되시고

031 - 405 - 7975   로 편하게 문의 전화주셔도 됩니다.

카톡은 HP 010-2492-7975 로 문의주시면 됩니다.

 

즐겁고 편안한 한 주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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