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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BS한의원 유현정 원장의 한의 피부과학 이야기

결혼을 앞두고 걱정되는 곰팡이, 어루러기로 결혼식이 걱정이에요. 본문

피부질환 한의학 이야기 /피부 곰팡이 이야기

결혼을 앞두고 걱정되는 곰팡이, 어루러기로 결혼식이 걱정이에요.

화우음양 2020. 3. 7. 10:00

안녕하세요. 안산에서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한방 안 이비인후 피부과 전문의 유현정입니다. 

COVID-19의 발생은 좀처럼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 요즘입니다.

중국에서 시작한 이 질환은, 이제는 이탈리아, 이란을 넘어 전세계로 점차 확장되고 있는데요.

비행기만 타면 어디든 갈 수 있는 요즘, 어느 한 나라의 질환은 더이상 그 나라의 문제가 아닌,

전세계적인 문제로 짧은 시간내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경제, 정치 모든 면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제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 남미, 호주지역까지 번지고 있는 COVID-19.

어서 치료제가 나와서 모두들 안도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에 오신 환자분은 젊은 여성분이신데요.

결혼식을 앞두고 계신 예비 신부님입니다.

신부님들에게는 드레스와 웨딩촬영, 결혼식이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 분도 예식 촬영과 예식에 대한 기대가 크신데, 한편, 체간부위, 특히 등에 나타나서 번지고 있는 어루러기로 걱정이 많으신 분입니다.

등의 상부에 발생한데다가 크기도 크고 색도 짙고 여름에는 더 넓게 번져가는 편이라고 하셨습니다. 

 

"

결혼식 전까지, 나을 수 있을까요?

등에 나타나서 가릴 수도 없는데

더 번져갈까 걱정이에요.

"

 

어루러기는 진균 중에 하나인 말라쎄지아 효모균이 원인으로, 모낭에 상재하는 균입니다.

대개 20대에서 40대 성인에서 가슴과 등, 액와(겨드랑이) 목 부위에 피지선이 많이 분포된 체간(몸통) 상부에 자주 나타나며, 하단에 보이는 것처럼. 연한 황토색부터 적갈색 등의 색과 각질을 보이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특히 여름에 심해지고, 가을, 겨울에는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진균, 곰팡이 균은 아시는 것처럼, 축축하고, 따뜻하고 햇빛이 들지 않는 곳을 좋아합니다.

우리 몸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가장 진균이 자주 발생하는 발, 무좀은 대개 발이 신발안에 갇혀서 눌려서 순환이 안되고, 갇혀있어서 땀이 잘 차고, 열이 나면서 곰팡이가 잘 발생하기 쉬운 환경에서 발생합니다. 

하지만 곰팡이 균은 잘 사라지지 않고 잠복했다가 활동하기 좋은 시절(여름)이 되면 다시 활동하여 병변이 나타나므로, 여름에만 재발하고 겨울에 호전되는 증상을 반복하게 됩니다.

 

그 다음으로는 음부에 잘 발생합니다.

음부는 늘 가리고 있는 부위이고, 속옷을 착용하고 있어서 순환이 저하되고 땀이 차기 쉬우며 열이 나기 쉬워집니다

특히 컴퓨터를 이용한 사무직, 이로 인한 좌식 생활이 많은 요즘 같은 시기,

옷 맵시상 타이트한 옷을 좋아하는  요즘 시기에 음부는 더욱 순환이 안되고, 땀이 차고 열이 나기 쉬워집니다. 

그로 인해, 음고부 백선이라고 하여 붉은 선 형태로 환형태(고리형태, 내부는 정상피부이나 테두리만 붉어지는 모습)의 병변으로 곰팡이 증상이 자주 나타나게 됩니다. 

 

 

세번째로 발병하여 오시는 곰팡이로 인한 표재성 피부질환 중 하나가 어루러기 입니다.

어루러기는 위와 달리 체간 (몸통)부위에 호발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몸통부위는 남자분들은 옷이 잘 붙지도 않고, 순환도 잘 될 것 같으며, 바람도 잘 통할 것 같은데, 왜 잘 나타날까요?

 

어루러기 또한 곰팡이 질환으로 따뜻하고 축축하고 순환이 안되는 상태에서 호발합니다.

체질로 보았을때는 열이 많고 땀도 많이 흘리는 건장한 분들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의외로 마르고 땀도 별로 흘리지 않고 추위를 더 타는 분들도 오시는데요. 

이런 분들은 좀 다른 기전으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곰팡이가 좋아하는 축축함은 꼭 흘러내리는 땀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최근 많이 체력적으로 피로해졌다든가하여 허열이 나는 경우, 

과도한 긴장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근육긴장으로 인해, 오후가 되면 체력저하와 살짝 땀이 나는 경우, 

이러한 경우에서도 긴장에 의한 순환저하와, 허열, 살짝 나는 땀이 반복된다면 어루러기가 나타나는 원인이 됩니다. 

 

어루러기는 하나의 병증이지만, 한의피부과에서는, 환자분의 체질에 따라, 악화요인에 따라, 

생활을 관리하고, 그에 따른 원인을 관리하여 치료하고자 합니다. 

 

 

어루러기의 예후는 대개 좋게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어느 피부과 교재에서는 1년내 재발율을 60%, 2년내 재발율을 80%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곰팡이 질환들은 환자분의 몸상태를 보고 발현할지 잠복할지 결정하는 듯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진균(곰팡이)질환을 치료할 때는 원인이 되는 진균을 없애는 방법보다는 진균이 활동하지 않는 몸상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재발율은 저절로 줄어들고 진균이 활동이 줄어든다면 피부병변은 호전되기 때문입니다. 

 

낯선 듯하지만, 무좀 등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표재성 진균질환 곰팡이질환, 어루러기 등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거나 치료가 필요하신가요?

그렇다면 언제든지 편하게 전화주세요. 

건강한 아름다움, 청담BS한의원이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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