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직장여성분의 잦은 야근, 스트레스, 수면부족 이후 눈주변에 나타난 알레르기성 피부염

 

 

안녕하세요, 안산에서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청담BS한의원입니다.

며칠전엔 시원하게 봄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오면 옷이 젖고 다니기 불편해하기도 했지만, 요즘은 특히 더 기다려지고 반가운 비소식이네요.

연일 높은 미세먼지 소식에 창문을 열기도 어려웠는데 비가 공기를 씻겨준 이후에는 모처럼 공기가 좀더 맑아졌습니다.

그래도 나들이 가시거나 여행가시는 분들은 미세먼지를 잘 살펴서 건강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맑은 호수의 사진입니다. 걱정이나 생각이 많아질 때에는 자연 속을 거니는 것도 좋은 치료방법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특히 즐거운 소리를 내며 흘러가는 물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마음놓고 나들이를 갈 수 있는 맑은 날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이번에 오신 분은 직장일을 열심히 하고 계신 30대 여성분이셨습니다.

요즘 얼굴의 피부 때문에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바깥에 나가기도 두렵다고 말씀하시는데요. 만나는 사람마다 얼굴을 보고 한마디씩 하는 것이 너무 속상하시다고 합니다.

얼굴을 자세히 살펴보니 위 눈꺼풀에서부터 이마, 볼까지 붉어지고 울긋불긋하며 눈은 많이 비벼서 붓기까지 한 상태였습니다.

처음에 병변이 시작된 곳은 눈꺼풀 주변이라고 하시는데요. 원래 피부가 화장품을 바꾸거나 하면 예민한 편이었다고 하십니다.

 

최근에는 중요한 모임이나 회사일 등으로 어쩔 수 없이 화장을 자주 하게되고 특히 눈화장을 자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초기에는 화장을 하고 나면 조금 가렵고 붉어지다가 다시 가라앉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던 중 점점 붉어지는 정도와 가려움이 증가하였습니다. 이후에는 화장을 하기만 해도 하루종일 가렵고 화장을 지운 이후에는 더더욱 붉어졌습니다.

 

 

걱정이 되어도 평소 이런 증상이 생겼다가 금방 가라앉는 편이기에 크게 치료를 생각하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하루 처음 쓰는 화장품을 쓰시고 증상이 갑자기 더욱 심해졌습니다. 깜짝 놀라서 그다음부터는 그 화장품을 쓰지 않았지만 증상은 잘 가라앉지 않고 오히려 좀더 심해졌습니다.

이는 화장품으로 인한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으로, 원래 알레르기 증상이 조금씩 있는 상태에서 새로운 화장품으로 인한 자극이 더해져 증상이 심해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알레르기성 피부염은 굉장히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흔하게는 금속 알레르기, 화장품, 염색약, 악세사리, 파마약, 샴푸, 가죽, 섬유, 약물, 식물 등이 있습니다.

보통 증상은 접촉 부위 위주로 가렵고 붉고 따갑게 나타나며, 심하면 붓고 삼출물이나 출혈로 가피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알레르기성 피부염 증상이 의심되면 증상이 나타난 시기에 그 부위에 새로 접촉한 물질이 있었는지 우선 살펴보게 됩니다.

명확한 원인물질을 파악할 수 있게되면 접촉을 피하고 치료하면 빨리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오래되어 초기 원인물질을 찾기 어려운 경우도 있고, 여러 원인으로 피부가 예민한 상태에서는 이전에 문제가 없던 자극에도 반응할 수 있어 원인물질을 명확히 하기 어렵기도 합니다.

 

이런 때에는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은 가능한 피하고, 환자분의 몸 상태가 자극에 예민해지지 않았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많은 경우 환자분의 체력이 많이 떨어졌거나, 스트레스가 심했거나, 수면이 부족했거나, 위장 상태가 안좋아졌거나 하는 내부 변화가 있으면 피부의 예민도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위의 환자분 또한 자세히 여쭤보니 일이 많아 피로할때, 수면이 늦어 잠이 부족할때 특히 증상이 더 심해졌다고 합니다. 새로운 화장품을 쓰고 증상이 심해진 이후에도 잦은 야근과 피로 때문에 생활이 불규칙해지고 스트레스가 쌓여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모두 알레르기 요인에 대한 반응을 증가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이러한 환자분의 내부 요인과 체질, 피부의 기혈 흐름, 경락의 흐름 등을 살펴 한약을 처방하고 피부침치료와 한방연고로 치료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적절한 보습관리, 적절한 세정, 생활관리를 하면 피부가 점차 회복되며 좋은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커다랗고 화려한 꽃도 예쁘지만, 길가에 멈춰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보이는 작은 꽃들도 좋아합니다. 봄을 피워내는 것처럼 초록의 작은 풀들 사이에 소담하게 고개를 내민 파랑이 눈길을 끕니다. 자연에 저마다의 아름다움이 있듯이 사람도 분명 그러할 것 같습니다.

 

 

혹시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성 피부염 등 습진질환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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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편안한 한주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