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된 구순염, 입술이 벗겨지고 따갑고 물집으로 아파요

고등학교 남학생이 어머님과 함께 내원하셨습니다. 

오랫동안 구순염으로 여기저기서 치료를 많이 받으셨다고 하셨는데 아직까지 큰 차도가 없다고 걱정이라고 하십니다.  

학생의 위아래 입술은 이미 건조하고 각질이 있으며, 일부 갈라져 있어서 통증이 있다고 하고 

입술 주변부에는 작은 수포들이 있어서 음식 먹기도 불편할 뿐 아니라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쉽게 건조해지고 때로는 따끔따끔한 통증때문에  많이 불편하다고 합니다. 

 

 

안산에서 피부질환을 치료하다보면, 구순염으로 내원하시는 분들을 종종 뵙게 됩니다. 

모두 오랫동안, 짧게는 6개월이상에서 길게는 10여년까지 고생하시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타 의료기관에서 여러 치료받으셨지만, 재발을 반복했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구순염은 체질에 따라 원인이 다르고 치료기간과 유병기간 (앓는 기간)도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내원한 환자분과 같은 경우는 오랜 좌식 생활과 스트레스, 공부로 인해 체력이 많이 저하되어 있고,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활동량이 떨어지면서 입술이라는 피부조직의 순환량도 저하되어 있고 

순환시킬 기혈의 양도 함께 저하되어 있는 경우입니다. 

예전에 본 다른 환자분도 오랫동안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면서 고객응대 스트레스, 주 6일, 10시간 정도의 긴 근무시간으로 인해 체력이 저하되면서 몇 년째 구순염으로 힘들어하시는 경우였습니다. 

이러한 경우 초기에는 입술부위의 문제로 건조하고 따갑고 아프시다가, 점차 갈라지고 수포가 발생하며, 

구각(입술 양쪽 끝부위)가 갈라지거나, 심한 경우 점차 입술주위의 피부, 코아래, 턱아래, 주변부 턱 부위까지 모두 붉고 가렵게 변하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 치료방법은 환자마다 치료처방이 다를 수 있으며, 우선 환자의 입술 문제를 유발한 원인을 찾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피부로 가는 기혈의 흐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총 에너지의 부족이거나 순환량의 부족일 수 있으며, 

총 기혈이 충분하다고 해도 순환시키는 능력이 불안정할 수도 있고,

얼굴과 두피부위로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열이 과다하게 몰려서 입술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위장부위 소화 능력의 문제, 과식 등의 문제로 내부에서 열이 상승하여 입술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환자분마다 다른 원인을 각각 파악하고 피부 문제를 조절할 수 있는 장부를 찾아,  필요한 경우 이를 조절할 수 있는 탕약을 드리면서,  이를 유발한 생활습관, 식습관, 수면문제, 심리상태, 체력적 문제를 도울 수 있는 요소를 찾아 교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나 심리적 문제가 동반된다면, 상담이 필요할 수 있으며,

이러한 치료를 통해 몸의 기혈의 흐름이 원활하고 안정적으로 공급된다면, 입술이라는 피부가 점차 진정되고 수포나 균열이 점차 사라지고, 그 후 점차 작열감과 통증이 줄어들면서 마지막으로 각질까지 부드러워지고 피부가 충분히 촉촉해지는 단계로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성 재발성 피부질환, 구순염, 입술주위 피부염, 구각구순염 등으로 고민중이신가요?

언제라도 편하게 문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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