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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BS한의원 유현정 원장의 한의 피부과학 이야기

한의학의 원전 내경 영추 통천론의 사상체질중 소음인 마음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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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의 원전 내경 영추 통천론의 사상체질중 소음인 마음 이야기

화우음양 2016. 11. 16. 15:13

안녕하세요. 안산에서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청담BS한의원입니다. 


벌써 내일이 수능일입니다. 

고3 자녀분들을 두신 분들은 마음이 복잡하실 듯한데요. 

아주 예전 수능본 기억을 더듬어 보니, 이제는 아주 옛날일로 기억도 잘 나지 않는듯합니다. 

내일은 날도 좀 풀린다니, 수험생 여러분들은 긴장하지 마시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시험에 임하였으면 합니다. 



단풍철이라 지인들과 함께 오른 덕유산은 예전 내장산 만큼 아름답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싼 여러 산의 풍경과, 시원함, 호수 등이 어우러진 풍경 만큼은 참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눈꽃축제가 유명하다는 정상 등반길을 아이들이 크면 한번 손잡고 가보고 싶습니다. 


오늘은 한의학의 오래된 고전중에 하나인 내경에 대해 살펴볼까 합니다. 

워낙 유명한 책이어서 많은 교수님들께서 , 많은 학자들이 이미 각주를 달고 주석을 달아 해석을 한 책이기도 합니다만, 

저도 여러 제가들의 주석을 읽고, 임상에서 환자분들을 뵈면서, 짧은 지식이나마 나누어볼까 합니다. 

내경은 소문과 영추의 두가지로 분류가 되는데, 

두 책은 각각의 편이 다소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겹치거나 일부 지어진 해에 따라 다소 내용이 엇갈리거나 중복되기도 합니다만, 이는 지어진 시대가 각기 다르고, 각 학자들이 논문처럼 지은 편들이므로 이해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영추의 통천론 (원전은 다 한자로 되어있지만, 일부 원문만 제외하고는 한글로 써보겠습니다.)에 대해 살펴볼까 합니다. 

통천론 ( 영추 72편 通天 第七十二)은 사상의학에 영향을 준 편입니다. 

영추가 이제마선생님의 사상의학보다 훨씬 오래된 고전이기도 하며, 일부 학자들은 이제마선생님이 통천론을 보고 사상의학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이 통천론에는 사상의학에서 말하는 소음인(少陰之人), 태음인(太陰之人), 태양인(太陽之人), 소양인(少陽之人)과 함께 음양화평지인(陰陽和平之人)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흔히 많이 들으신 사상의학은 4개의 체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통천론에서는 이 4가지 체질의 경향성 ( 장부의 성쇠. 성격, 심리적 특성)을 심리적으로 다스려서 건강한 상태에 이른 상태로 음양화평지인의 상태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에 대한 성향적 분류(사상의학은 성향적 분류 외에 좀더 의학적으로 많은 것을 포괄합니다.)는 우리나라만 있는 것은 아니어서. 유사한 형태로 최근 외국에서 들어온 애니어그램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애니어그램은 구전을 통해 전해졌다가 러시아의 신비주의자인 구르지예프를 통해 서구에 소개되어 한국에 소개된 것으로 사람을 각기 9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결국은 이를 공부함을 통해 각자의 경향성을 극복하고 치유하여 안정되고 건강한 상태를 회복하고자 하는 것은 마치 통천론의 음양화평지인과 유사하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한의학에서 사상의학은 성격유형에 따른 분류 이외에 체질적 요소에 의해 장부의 성쇠에 따른 각종 질환들과 각 질환이 나타나게 되는 그 체질만의 병리기전과 심성, 마음 관리방법에 대해서도 함께 논하고 있습니다. 

   


한자가 나오면 많이 따분해지실테지만, 

오늘은 짧게 소음인에 대해 기재된 부분을 살펴볼까 합니다. 

혹시 내가 소음인이라고 생각되신다면, 한번 살펴보시면 좀더 재미있으실 듯 합니다. 


少陰之人小貪而賊心見人有亡常若有得好傷好害見人有榮乃反慍怒心疾而無恩此少陰之人也.


소음지인은 욕심이 적고 (욕심이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훔치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며, 

다른 사람이 잘못되는 것을 보면, 항상 있는 듯 하고 , 자주 다른 사람에게 상해를 입히며, 

다른 사람이 잘 되는 것을 보면 이에 반대로 분노하여 마음에 질투심이 많고 감사하는 마음이 없으니

것이 소음지인이다. 

 (여러 학자들의 의견과 어느 부분에서는 약간 다를 수 있으니 참조해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마치 소음지인이 굉장히 나쁜 사람처럼 보입니다. 저도 처음에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만, 

사람의 마음은 많은 교육과 훈련에 의해 사회화되면서 외부에 드러나는 것은 잘 정제되어있습니다. 

소음인의 내재되어있는 마음 속에는 위와 같은 마음이 다른 체질에 비해 더 많이 있으나, 

잘 숨기고 있거나, 교육으로 잘 순화되어 있을 수 있으며, 

때로 삶이 너무 힘들고 지칠 때,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마음이 궁핍해졌을 때, 

숨겨져있는 무의식적인 상태는 더욱 잘 드러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읽어보면 소음지인은 태음지인의 貪而不仁에 비하면 욕심이 적은 편입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체력이나 그릇이 작아 큰 욕심을 낼 수 없기도 하여 태음인보다는 욕심이 작은 편입니다. 

욕심이 있으니 다른 사람 물건을 가지고 싶어하는 마음이 들기 쉬워집니다. 

체력적이나 심리적으로 그릇이 작으나 지혜가 있으니 세상이라는 큰 틀로 바라보고 세상을 위해 나누기 보다는, "나"라는 하나의 자아에 갇히기 쉬워집니다. 그래서 나만 생각하고 나만 돌보기가 쉬워집니다. 

이와 연관하여 사상의학에서는 棄智而飾私 名曰 薄人 이라하여 소음인은 智를 버리고 자신을 단장하는 경향으로 가면 薄人이라고 하였습니다.  

다른 사람이 잘못되는 것을 보면 내 작은 그릇을 드러내지 않고자 더 있는 듯이 행동하고

 (과장되게 행동하는데, 이는 무시받는 것을 싫어하는 마음이, 내가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 두려운 마음이 포함됩니다. )

상대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려는 마음이 자주 나오고

다른 사람이 잘 되는 것 (영화로운 것)을 보면 반대로 분노가 생깁니다. 

이는 넓고 큰 마음으로 더불어 사는 세상을 보지 못하고, 나만 살피기 때문에 나와 분리된 다른 사람이 잘되는 것, 상대적으로 내가 부족하게 느껴지고 비교되는 것을 싫어하는 마음이 드러나서 분노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마음에 질투가 많고, 감사하는 마음이 없습니다.  


이러한 마음의 상태가 병증과 연관되어 나타나는데 사상의학 소음인 편에서는 

欲觀 躁之有定無定則 必占 心之範圍 有定無定也

心之範圍 綽綽者 心之有定而 躁之有定也

心之範圍 耿耿者 心之無定而 躁之無定也

이라하여 마음의 그릇(범위)가 너그러운 사람과 편안하지 않은 사람은 병의 위급 정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습니다. 



문장 하나 읽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 듯합니다. 

제 생각이 포함되어 설명드린 것이며, 한의학의 전반적인 해석이 아닐 수도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하지만 한의학을 제가 좋아하는 이유는, 그 안에 사람이 있고, 인생이 있고, 삶의 방향과 가치에 대한 안내가 있어서 

읽고 새길수록 , 나이가 들수록 새롭게 보이고, 다시 이해되고, 이를 통해 환자분들께도 도움이 되어드릴 수 있어서 입니다.


한의학적 치료 방법에 대해, 피부질환에 대한 한의학적 접근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안산 청담BS한의원으로

 Http://bs.haniw.com ,  031-405 - 7975, 

 HP 010-2492-7975 (카톡 가능, 카톡 아이디 cdbsclinic) 으로  문의주세요 .

 

즐겁고 편안한 한주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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