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도 아닌데 여드름이 나요, 성인 여드름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안산에서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청담BS한의원입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서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어릴적만 해도 도시를 벗어나면 금세 시원하고 맑은 공기를 만날 수 있었는데, 점차 환경이 파괴되면서 미세먼지를 더 많이 걱정해야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맑은 공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휴대용 공기청정기까지 등장했는데요. 이제는 성장뿐 아니라 자연과의 공존을 함께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알프스 산자락에 자리잡아 공기가 차가우리만치 시원하고 맑았던 엥겔베르그 라는 마을입니다. 집들이 모여 붙어있는 것이 아니라 넓게 퍼져 있어 한 집에서 한 집을 가려해도 조금은 걸어야하는 곳입니다. 아파트와는 또 달리 정감이 있는 마을이네요. 다시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오늘은 성인기의 여드름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여드름은 청소년기에 주로 시작되는 질환으로, 어떤 분들은 청소년기의 상징으로 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당연히 청소년기에는 여드름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성인기에 여드름이 발생하면 많이 놀라시기도 합니다.

어떤 분들은 청소년기에 발생한 여드름이 잘 낫지 않아 성인기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분들은 청소년기에는 여드름이 거의 없었는데 성인이 되어 여드름이 발생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사실 대부분의 여드름은 20대 중반에 호전되는 경우를 많이 보나 취업, 공부, 직장 스트레스, 음주 등의 요인으로 성인기에 발생하는 분들도 많이 뵙습니다. 20대 30대 뿐 아니라 40대에 발생하시는 경우까지 여드름이 발생하는 연령대는 다양하다고 말씀드리는데요.

청소년기라면 호르몬의 변화로 인한 영향이 크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은 성인기에는 어떻게 관리하고 치료해야 할까요?

 

 

여드름은 사실상 성인기에도 많이 볼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청소년기의 질환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단지 성장과 연관한 호르몬 변화라는 요인의 영향이 줄어들기 때문에 성인기에 여드름이 난다면 내 생활에서 여드름을 자극하는 요인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료실에 내원하시는 환자분들을 살펴보면 여드름은 단독적으로 한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하기보다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심화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피지 분비를 증가시키는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음식: 밀가루,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음주 등이 여드름을 악화시킨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3. 수면: 수면이 늦어지면 여드름의 염증반응을 유발, 악화시키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4. 소화기 상태: 소화기의 건강상태는 한의학적으로 피부건강과 연관관계가 높습니다.

5. 화장품, 땀, 먼지: 외부에서 피지선을 자극하는 요인이 많으면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유전적인 요인이 있으므로 위의 요소들에 대한 반응의 정도는 환자분마다 개인차가 크게 됩니다.

즉, 스트레스를 줄이는 활동(취미생활, 운동 등)을 하면서 일찍 수면하고, 음식을 관리하면서 외부의 자극을 관리하는 생활관리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바쁜 현대생활에 이 요인들을 잘 지키기는 어렵다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야근이 많거나 교대근무를 하시는 분들은 수면시간을 지키기가 어렵고, 업무상 회식이나 음주가 많은 분들도 계십니다. 혹은 오래도록 수면이 불량하여 누워도 잠이 오지 않는다고 호소하시기도 합니다.

이런 분들께는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생활관리를 하시도록 안내드립니다. 업무시간이 길고 운동할 시간을 내기 힘든 분들은 식후 잠시라도 걷는 것이 도움이 되고, 업무 중간중간 굳어있는 목어깨를 스트레칭해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는 가능한 제때 조금이라도 챙겨드시는 것이 한번에 폭식과식 하는 것을 막아주어 소화기능을 도와줍니다. 평일에 많이 바쁜 분들은 주말에 운동이나 취미시간을 미리 정해두어 챙기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렇게 생활관리에 어려움이 있으신 경우에는 치료를 함께 받으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환자분의 체질, 장부의 상태, 경락의 흐름, 기혈의 상태를 파악하여 그를 조정하는 한약을 처방하고 여드름 피부치료와 생활관리를 함께 합니다. 여드름에 대한 치료 뿐 아니라 여드름이 잘 재발하지 않도록 몸의 건강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치료하면 좋은 경과를 보이고 후에도 잘 재발하지 않는 좋은 결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은 동네의 산을 감싸고 흐르는 작은 강가를 산책하며 찍어보았습니다. 큰 줄기의 강가만큼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삼삼오오 모여 가족들이나 연인과 산책을 하시거나 반려견들과 길을 거니는 분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물과 나무가 있어 간혹 도시에서 보기 힘든 새들도 날아와 쉬고 있는 것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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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편안한 주말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