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너무 더워요 !! 직장환경이 피부질환에 미치는 영향

삼복더위가 한창인 요즘, 이번에 내원하신 환자분은 체격이 크신 남자분입니다 .

 

목에는 붉은 구진들이 여기저기 나타나고 일부 이들이 모여서 넓은 구진과 함께 피부염증반응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직장환경 상 방진복을 입으셔야 하고 밖으로 나가거나 안으로 물품을 반입할 수 없는데 

근무하시는 공간이 너무 덥고 습해서 땀이 많이 나면서 

점차 피부증상이 심해지더니 가려움이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피부질환은 직장환경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우선 같은 환경에 근무하신다고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이에 반응하기 위해서는 이를 유발시킬 수 있는 환자분의 체질과 피부증상, 근무환경의 관련성이 중요합니다. 

 

어떤 환자분들은 열이 많아서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뻘뻘 흐르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체열이 밖으로 소통되지 않는 옷을 입고 오랜 시간 근무하시게 되면 

( 예를 들면 방진복과 같은 옷은 오염 문제, 매번 옷을 갈아입어야하기 때문에 화장실이나 외출이 어렵습니다.)

압박되는 피부, 접히는 피부, 마찰이 되는 피부 등에 가려움이나 발적이 생기기 쉬워집니다. 

이런 경우 자주 세안을 하시거나 시원하게 하시면 그 정도를 줄일 수 있는데, 

화장실을 가기도, 물수건을 작업장 안으로 들고 가기도 어렵기 때문에 버티셔야 하는 경우가 많게 됩니다. 

 

 

또는 어떤 분들은 마찰에 취약한 피부를 가지고 있는데, 

근무 중 입으셔야 하는 옷의 소재가 거칠고 목 주위에 자주 마찰이 된다면, 

이 부위는 쉽게 가렵게 되고 염증반응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또는 만성 단순 태선과 같은 습관적인 가려움과 그로 인한 피부변성을 가지고 있으시다면, 

이러한 옷의 반복적인 자극에 의해 가려움도 심해지고 피부도 점차 예민해지게 됩니다. 

 

어떤 분은 안면홍조로 고생하시는 분인데, 

 일의 특성상 뜨거운 곳에서 노출되어서 일을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평소에는 홍조가 진정되고 관리되더라도, 

뜨거운 열앞에서 근무를 하시고 나면 다시 열감에 의해 홍조를 유발할 수 있는 혈관확장이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진행되므로 그 증상이 점차 악화되기 쉽습니다. 

 

내 피부질환과 내 체질이 연관성이 있는 경우는 흔하게 관찰됩니다. 

하지만, 이와 연관되어 내 근무환경까지 악화요인이 된다면, 피부질환이 깨끗이 회복되기도 어렵고 진행하기가 쉬워집니다. 

 

하지만, 현재 내 체질의 문제와 약화요인을 한약과 침치료로 관리하고, 

직장 생활에서 유발 악화시키는 요인에 대해 관리방법을 찾아 조절하신다면, 피부증상은 다시금 회복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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