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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BS한의원 유현정 원장의 한의 피부과학 이야기

어린 자녀교육의 대가, 칼비테의 자녀교육법 이야기 본문

두 아이 키우기/아이 교육 이야기

어린 자녀교육의 대가, 칼비테의 자녀교육법 이야기

화우음양 2015. 7. 22. 09:00

안녕하세요.

안산에서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것을 좋아하고 관심있는 한의사입니다.

장마도 이제 성큼 다가와 하늘도 늘 어둡게 가라앉은 모습입니다. 

그래도 비가 올 듯하면서도 안산은 비가 많이 오지는 않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이곳 저곳을 다녀보면 물이 부족한 것 같아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고즈넉한 산사의 풍경은 언제나 마음을 넉넉하게 합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하루가 시작되겠지요?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때로는 자녀교육에 대해 이런 저런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아이를 키우는데 더 현명하고 지혜로운 방법이 있지 않을까?

어떻게 하면 좀더 바른 방향으로 육아를 할 수 있을까?

이리저리 고민하다가 오래된 자녀교육의 고전인 칼 비테의 자녀교육법이야기를 열어봅니다.

칼 비테 쥬니어는 19세기 독일의 유명한 천재입니다. (천재로 키우려고 읽은 것은 아닙니다만 아버지의 교육관을 살펴볼 수는 있습니다.) 칼비테는 9세 무렵 6개 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고 대학입학허가증을 받았으며 13세에 철학박사 학위를 16세 때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교수로 임명되었으며 그 이후 단테 연구의 전문가로 주목을 받았던 사람입니다.

아버지인 칼 비테는 친구인 페스탈로치의 권유를 받아 아들의 교육 과정에 대해 책을 쓰게 되었는데, 이때 쓰여진 <칼 비테의 교육>이라는 책은 향후 조기교육의 이론서로 약 200년간 영재교육의 경전으로 불리며 호응을 받게 됩니다.

실제로 많은 영재교육 또는 아동교육법에서 이 칼비테의 교육법을 응용하거나 기초해서 만들어지기도 하였고 각 교육에 관한 책에서도 이 책의 교육법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칼비테의 책에 나온 여러 교육법 중에 중요한 문구가 될만한 내용을 한번 간추려 보면,

1. 아이에 대한 경청은 아이가 스스로 존중과 관심을 받고 있다고 느끼게 하여 자신의 능력을 더 적극적으로 인식하게 한다.

2. 4세 이전의 아이들은 반복해도 싫증내지 않아 주입의 최적기이다.

3. 사물을 주의깊게 보는 연습을 한다.

4. 책을 읽고 난 후 책의 줄거리를 되새기게 해야한다.

5. 같은 이야기를 여러 언어로 읽는다.

6. 아이의 흥미를 일으키고 문제를 제기하라.

7. 가장 좋은 교육은 아이의 흥미를 이끌어내는 데 있다.

 - 산책하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흥미를 이끌어낸다.

8. 공부하라는 잔소리 대신 유명한 위인의 전기를 들려주며 그들은 배움에 최선을 다했음을 알려주었다.

9. 예절, 지혜, 선행, 학문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네 가지 재산이다.

10.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은 누군가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덜어주는 데 있다.

11. 어릴 때부터 집안일을 도우게 하며,  하기 싫어도 그 일을 해야만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스스로 부지런한 사람이 되도록 했다.

12. 책에 대한 흥미를 일으킨 다음 그 책을 보고 싶게 만든다.

 - 흥미는 한 번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길러주는 것이다. 열정이나 흥미도 적절히 쉬어가는 요령을 알아야 오래 지속할 수 있다.

13. 학습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라.

14. 반복암기를 위해서는 전체적으로 한번 훑어본 후 다시 자세히 읽는다.

사실 이런 내용만으로 칼비테의 교육적 접근법과 의도를 정확히 알기는 어렵습니다.

시간을 내셔서 책을 읽어보신다면 자녀교육에 대한 칼비테의 지혜와 열정, 끈기에 대해 접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 합니다. 더불어 아버지의 책이 사장되는 것을 안타까워했던 아들 주니어 칼비테가 아버지께 교육 받았던 내용과 그 교육방법에 대한 피교육자였던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대해 기술한 <칼비테의 공부의 즐거움>이라는 책도 좋은 접근이 될 듯 합니다.  

한여름이지만, 고마운 선선함이 약간 남아있는 저녁입니다.

자는 우리 아이들 얼굴 한 번 보시고, 어떤 부모가 되어야할 지 또 생각하게 되는 밤입니다.

어머님 아버님도 아이들도 모두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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