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서 재발하는 피부병 ? 다시 가려워졌어요

예전에 몸의 다발성 습진으로 치료받았던 젊은 여성 환자분이 다시 내원하셨습니다. 

안산 상록구에서 거주하셔서 약간 거리가 있었는데 고잔동 피부한의원을 찾아 청담BS한의원까지 내원하셨었는데요. 

그때도 오랜 가슴부위의 유두습진으로 5-6년 고생하고 계셨는데, 잘 치료를 받으시던 중 

알바를 하시면서 손을 많이 쓰시게 되고 손가락 습진까지 올라와서 같이 치료받으셨던 분입니다. 

 

그 이후 치료가 잘 종료되고 나서 잘 지내시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오랫만에 다시 내원하셨습니다. 가슴부위는 깨끗이 잘 유지하고 있으신데 손가락 부위가 다시 올라오셨네요. 

 

 

"그동안 잘 지냈는데 갑자기 최근에 손이 가려워졌어요. 

손가락이 다시 붉어지고 건조해지면서 여기 저기 긁으시면서 피부가 일부 탈락되고 붉고 가려워 보입니다. 

잘 지냈는데 갑자기 왜 붉어졌을까요 ? 전 잘 못한 게 없는 거 같아요. "

 

잘 지내시던 환자분들께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이런 경우 환자분들께 최근 수면이나 스트레스, 피로가 증가한 게 없는지 체크해봅니다. 

최근 설사를 하거나. 소화가 안되었는지, 설사가 생기거나 변비가 나타났는지, 

과로하거나 늦게 자거나. 신경쓰는 일이 많아졌는지는 중요한 변수가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수가 특별하지 않다면, 계절적 변화도 피부상태에 영향을 줍니다. 

환절기라는 시기는 한자 그대로 계절이 바뀌는 시기입니다. 

자연의 입장에서  본다면, 겨울내 죽어버린 듯한, 겉이 다 말라버린, 겨우내 미동도 없는 나무들이 잎사귀를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겨울내내 노랗게 시들어있던 풀밭에서 다시 여린 싹이 올라오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죽은 듯 했지만, 안에 생명을 품고 겨울내 웅크리고 있던 생명들이 아직은 차가운 땅을 뚫고 , 아직은 바삭 말라버린 가지를 지나 잎사귀와 꽃을 틔우는데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계절이 바뀔 때, 자연은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여 바뀐 계절에 적응하는 시기입니다. 더 많은 에너지가 있어야만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사람도 환절기라는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적응하기위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겨울내내 외부의 추운 공기에서 몸을 보호하기 위해 표부의 작은 혈관들은 순환량이 줄었고 온기를 잃지 않기 위해 심부의 깊이 있는 혈관으로 혈류 순환을 시작하여 피부는 건조하고 가려워지기 시작합니다. 이로 인한 겨울철에만 나타나는 피부질환도 많아집니다. 

하지만 봄이 오면 이제 주변 날씨의 온기에 맞추어 표부로 순환량을 늘리고 그로 인해 땀분비, 피지분비가 조금씩 더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환절기에 따른 몸의 변화도 기존에 비해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더 쉽게 피로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환절기에는 더 잘 발생하는 질환들이 있습니다. 감기로 대표적으로 알려진 바이어스성 질환, 피부에서도 바이러스성 질환을 추정하는 장미색 비강진도 이 때 잘 발생합니다. 또한 면역력과 연계된, 알레르기성 질환도 잘 발생합니다. 

봄이 오면서 꽃가루가 날씨고 온도가 바뀌면서 나타나는 알레르기성 비염, 햇빛에 반응하는 햇빛에 의한 알레르기성 피부염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꼭 이러한 질환 말고도, 기존에 앓고 있던 피부질환이 잘 낫고 있으셨다고 하더라도, 

평소보다 쉽게 몸이 피로함을 느끼게 되는 환절기에는, 조금만 생활 불균형이 시작된다면, 

예전에 나타났던 부위들이 조금씩 다시 건조해지고, 붉어지고 가려운 증상이 쉽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환절기, 특히 봄에는 평소보다 좀더 일찍 자고, 충분히 수면은 취하시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드시라고 권해드리는 편입니다. 이 때는 몸을 좀더 잘 쉬면서 체력관리를 하신다면, 예전에 자주 재발했던 피부질환도, 환절기에 잘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나 알레르기성 질환에서도 무사히 건강히 지나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성 재발성 피부질환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신가요 ?

언제라도 편하게 문의주세요. 

건강한 아름다움, 청담BS한의원이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