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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BS한의원 유현정 원장의 한의 피부과학 이야기

가려움과 성격. 무슨 관계가 있을까? 본문

피부질환 한의학 이야기 /가려움증, 피부건조증, 만성단순태선 이야기

가려움과 성격. 무슨 관계가 있을까?

화우음양 2020. 3. 18. 10:00

안녕하세요. 안산에서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안 이비인후 피부과 전문의 유현정입니다. 

2020년 연초부터 무섭게 위력을 펼치던 COVID-19가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신규확진자수가 8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이틀전 BBC에서 강경화 장관이 발언하신 대로, 우리는 이제 확진자수가 명확히 줄어드는 시기로 들어선 듯합니다. 

하지만 세계화에 따른 시대적 흐름으로 이탈리아의 확진자수가, 이란의 높은 치명율이, 프랑스의 영부인이 감염이, 중무장을 하고 다니는 외국의 셀럽들의 이야기가 언제라도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데요.

WHO 발표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위기 발언만큼, 불안한 세계. 

좀더 진정되고 모두 편하게 숨쉬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때가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번에 오신 분은 중년 남성분입니다.

2-3년전부터 온몸이 가렵다고 하시는데, 계절적으로는 여름에 더 심하고, 열이 나면 더욱 심해지신다고 합니다.

다행히 가려움때문에 잠을 못 자는 건 아니시고 일에 불편이 있는 건 아닌데,

집에만 오시면 가려움이 시작되어 계속 긁고 계신다고 합니다.

이미 다른 의료기관에서 연고제와 복용약도 2~3년간 많이 처방받으셨으나,

복약으로 인해 다른 부위에 부작용이 나타나 이제는 연고제 밖에 사용을 못한다고 하시는데요.

연고제로도 가려움은 해결되지 않아, 여기 저기 긁은 소파흔에, 붉어진 피부 뿐 아니라,

잦은 긁은 흔적으로 조직이 일부 울퉁불퉁하게 변하거나, 딱딱하게 변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 몇년째 반복되는 가려움과 피부증상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다른 치료로 더이상 나아지지도 않는데, 

한약으로는 나을 수 있을까요?" 

 

 

소양증, 가려움증은 다양한 원인에서 나타납니다.

다른 피부질환, 예를 들면,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성 피부염, 지루피부염, 한포진 등 여러 질환으로 인해 나타나기도 하지만, 가볍게는 외부물질에 대한 접촉, 온도의 변화, 전기적 자극, 체온의 변화 등의 요인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정신적 상태, 즉 긴장, 불안, 공포에 의해 심해지기도 합니다.

또한 내과적 질환에서 야기될 수도 있는데,

만성 신부전, 만성 혈액투석 등의 신장질환, 원발성 담즙성 간병변증, 담도폐색, 임신성 간내담즙울체. 약제성 담즙울체 등의 폐쇄성 담도질환, 갑상선 기능항진증, 기능저하증, 당뇨병 등의 내분비질환, 철 결핍성 빈혈, 진성 적혈구 증가증 등의 혈액학적 질환, 전신성 홍반성 낭창, 건성 증후군, 자가면역성 갑상선 질환 등의 자가면역질환, 호지킨병, 림프종, 백혈병 등의 악성 종양, 기생충 감염, 바이러스성 발진이나 AIDS 등의 감염질환에서도 발생하게 됩니다.

소양증의 진단을 위해, 원인에 따라, 증상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하고 있는데요.

시기에 따라서는 겨울에 호발하는 동계소양증, 부위에 따라서는 외음 소양증, 항문소양증, 음낭소양증, 두피소양증, 원인에 따라서는 수인성 소양증으로 나뉘게 됩니다.

정신적 요소에 의한 피부신경증으로는 만성 단순 태선, 결절성 양진, 발모벽, 인공 피부염 등 질환이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 항히스타민제와 국소 부위  스테로이드 연고제를 많이 사용하며, 스테로이드제의 복약이나 주사제를 함께 치료 받고 내원하시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각 환자의 체질에 따라, 각 환자분의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찾는 것을 주된 치료방법으로 합니다.

이번에 내원하신 환자분의 경우를 살펴보면,

성격이 꼼꼼하시고, 때로는 맘에 안들면 화를 잘 내시거나, 그 상황에 많이 불편해 하시는 분입니다.

이런 경우 환자분 성격과 체질, 자라온 사회적 환경이나 가정환경에 따라 대응하는 방식이 다른데요.

어떤  불편한 상황이 생겼을 때 그런가 보다 하고 잘 잊고 넘어가거나, 별 신경을 쓰시지 않는 분,

마음에는 들지 않지만, 참는게 익숙해서 잘 참다가 잊어버리시는 분,

참기는 하지만, 계속 화가 나서 가슴속에 쌓아놓고 계신 분,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고 바로 화를 내지만, 잘 안 풀리시는 분 등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각기 감정을 표현하는 기전은 모두 자신의 몸에 영향을 미치고, 이러한 상황이 계속 반복되고 

만약 체력이 떨어지고 있다면, 감정의 기복은 점차 심해지고, 이런 상황이 누적되면, 다른 증상과 함께 영향을 미쳐 어느 순간 몸에 이상증상으로 나타나기 쉬워집니다. 

 

한의학적 치료를 할 때는 환자분의 성향(성격, 마음, 이와 연관된 체질)을 파악하고, 더불어 소화기의 건강상태, 대변, 소변, 수면, 식습관 등의 상태와 다른 부분에 대한 문진을 거쳐 환자분의 부족한 부분을 파악해서 치료하게 됩니다.  

때로는 몸의 혈을 위주로 보하여 음양의 불균형을 조절을 하기도 하고,

양기만 보충하거나, 기혈을 함께 조절하거나, 이와 연관된 오장의 장부를 조절하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가렵고 때로는 조직이 변성될 정도의 가려움, 양진, 등의 증상은 점차 부드럽게 풀리면서, 회복되는 경우를 종종 뵙습니다. 

또한 재발율을 줄이기 위해, 어떤 습관이, 어떤 마음이 문제가 되는지 안내해드리고 관리방법을 안내해 드리게 됩니다. 

 

 

현재 내 몸의 가려움증에 대해, 그로인한 피부변성이나, 결절성 양진 등으로 인해 고민이 되시나요?

언제라도 편하게 문의주세요. 

건강한 아름다움, 청담BS한의원이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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