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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BS한의원 유현정 원장의 한의 피부과학 이야기
피부는 컴퓨터의 모니터와 같다. 본문
안산 고잔동에서 여러 종류의 피부질환 환자분들을 뵙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10년 넘게 앓았던 두드러기로 오셔서 이제 그만 항히스타민제 중단하고 싶다고 하시고,
어떤 분은 5년 넘게 돌아다녀도 못 낫는 내 피부질환 좀 이제 낫게 해달라고 하십니다.
1인 자영업을 하시는 20대 여성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하시느라고 쉬지를 못한다고 하시면서 재발하는 피부증상으로 오시고,
아이 셋을 키우면서 직장을 다니는 40 대 여성분은 20년째 앓고 있는 피부증상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람만 만나면 얼굴이 붉어지고, 조금만 긴장하거나 뜨거운 것을 먹어도 얼굴이 유달리 붉어지고 가라앉지 않는다고도 합니다.
이러한 피부질환은 때로는 불긋불긋하고, 가렵고, 때로는 팽진으로 모기물린 것처럼 부풀어 오르기도 합니다.
어떤 분들은 삼출물(진물)이 베어 나오기도 하고,
등이나 몸에 망사형의 얼룩덜룩한 흔적을 남기면서 계속 재발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분들의 피부증상의 진단명은 모두 다릅니다.
습진이기도 하고, 습진의 종류인 아토피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이기도 합니다.
곰팡이로 인한 체부 백선인 경우도 있고, 음식이나 원인미상인 상태로 인한 만성 두드러기, 안면홍조, 양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환자분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만성 피로로 기혈이 부족한 상태 또는 오래 진행된 경우는 음양이 부족한 상태까지 이른 경우가 많았습니다.
증상이 급성(발생한지 얼마되지 않았거나)이거나, 체력상태에 양호한 상태에서 발생하셨다면,
아마 기존 치료 초기 단계에서 이미 회복하셨을 것이고,
이렇게 오래 고생하시다가 제게 오시지는 않으셨을 것입니다.

한의학적 접근에서 가장 효과적인 부분 중 하나가 허증으로 유발된 피부 증상에 대한 치료입니다.
이는 다른 의학에서는 치료 대상에 해당되지 않거나, 치료방법이 없는 분야이기도 하기 때문인 듯합니다.
허증이란, 초기에는 피로가 누적되기 시작하고 스트레스가 반복되는데
어느 순간부터 체력이 예전같이 회복되지 않고 지쳐있는 시간이 늘고 점차 소화가 안되고 하는 시간이 진행되면서 총 체력, 에너지 상태. 또는 기혈의 부족이 시작되면 피부로 가는 기운이 부족하기 시작합니다.
피부는 우리 몸의 껍질과 같습니다.
피부는 생명유지라는 중요한 목표에서 볼 때 우선 순위에 있지 않으므로,
호흡, 심장박통, 소화, 뇌 기능 등에서 우선 순위의 활동에 에너지를 소모하고,
남은 에너지를 피부라는 기관에 사용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피부는 혈관 순환을 통해 말초 조직에 에너지를 공급하거나 표부 혈관 순환과 땀 배출을 통해 체온을 조절할 수 있으며, 피지분비를 통해 피부의 건강을 조절하며, 감각을 통해 위험을 감지하고 회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히 사지 말단의 피부는 생명유지의 가장 우선시 되는 기관은 아닌 듯 합니다.
이런 영향 때문에 피부질환의 회복을 위해서는 가능한 빠른 기혈의 회복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영양가있는 식사,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컴퓨터 키보드의 자판처럼 적절하게 입력될 때 우리는 피부라는 모니터에 건강하다는 표현을 드러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많은 분들은 피부라는 컴퓨터의 모니터 부분만 봅니다.
연고를 바르고, 피부 염증반응을 중단하거나 정지시키면 모니터화면이 깨끗해지니까 나은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만성 재발성 피부질환에서는 내부에 입력된 키보드의 자판이 정확히, 잘 입력되어야 깨끗한 , 원화는 모니터 화면을 오래도록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단순한 병은, 가벼운 치료로 회복되지만,
오래되고 재발되는 질환은 이미 내 몸의 상태와 피부질환은 아주 깊은 연관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귀찮고 피로해도 이를 다시 조정하여 생활을 만들내는 과정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점차 건강한 피부를 회복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피부질환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신가요?
건강한 아름다움, 청담BS한의원이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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