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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BS한의원 유현정 원장의 한의 피부과학 이야기

초등학생 아이가 등을 긁으면서 물사마귀가 수십개 발생한 이야기 본문

피부질환 한의학 이야기 /사마귀 이야기

초등학생 아이가 등을 긁으면서 물사마귀가 수십개 발생한 이야기

화우음양 2017. 9. 16. 09:00


안녕하세요, 안산에서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청담BS한의원입니다. 

가을에 접어들면서 푸른 하늘이 한층 더 높아보이는데요. 

가을에는 공기 중의 습도가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수증기, 물방울들이 적어져

짧은 파장의 파란빛이 잘 산란되어 유난히 파랗고 높아보인다고 합니다. 

과학적인 원리를 모르더라도, 하늘을 바라보면 마음마저 넓고 푸르러지는 것 같아 흐뭇한 기분이 듭니다. 

짧은 가을, 가족분들과 근교로 나들이를 떠나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이번에 온 친구는 어머님과 함께 내원한 초등학생 꼬마아가씨 입니다. 

몇달 전부터 아이의 등 피부에 무엇인가가 나기 시작하였다고 하는데요. 

처음에는 한두개뿐이었는데 아이가 습관적으로 손으로 뜯으면서 주변으로 퍼져나가,

이제는 크기도 커지고 7-8개로 갯수도 늘어났다고 합니다. 

특별히 가렵지도 않지만 , 손에 닿으면 거슬리는 느낌에 무의식적으로 뜯어버리게 된다고 하네요. 


등을 자세히 살펴보니, 꼭 벌레 물린 것처럼 등에 여러 개의 구진이 보였는데요. 

가까이서 보니 안에 분비물이 고인 것처럼 보이는 물사마귀(전염성 연속종)이었습니다. 


처음에 한두개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병원에서 면역력이 약해서 생긴 것이라 크게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는데

몇달이 지나니 점점 갯수가 늘어나서 치료를 해야 할 것 같아 오셨다고 합니다. 



전염성 연속종은 1-5세의 소아와 젊은 성인에서 주로 발생하는 

poxvirus과에 속하는 DNA 바이러스에 의한 표피질환으로 

감염된 세포의 세포질 내에서 증식을 하여 호산성으로 염색되는 연속종 소체를 형성합니다. 


몸의 피부와 점막 어느 부위라도 발생할 수 있으나 주로 안면, 손, 구간부등에서 자주 발견할 수 있는데, 

드물게는 손바닥이나 발바닥, 입술, 혀, 혀부 점막이나 안구 및 안구 주위 등의 무모 부위와 두피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병인은 확실치 않으나 면역기능 저하와의 연관성이 제시되고 있는데, 

최근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증 환자나 항암 치료 등으로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환자나 신장 이식, 

비장절제를 받은 환자 등에서 호발하는 예가 많아 면역과의 연관성이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박사한 김태식 허영진 권기록, 전염성 연속종을 호소하는 70명의 환자들에 대한 sweet bee venom의 임상증례 보고, 2008)


전염성 연속종은 다른 말로 물사마귀라고도 부르는데요. 

사마귀는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여러 모양을 나타내며 그중 물사마귀는 어린이들에게 잘 발생하는 편입니다. 

특히 자가 접종에 의해 심해진다고 안내해드리는데, 

물사마귀가 나타난 부위를 손으로 긁어 다른 피부에 접촉되면 그 부위에도 전염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긁는 습관이 있으면 긁은 부위마다 수십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면역력과 관련이 많은 질환이기 때문에 아직 면역력이 성숙하지 않은 아이들에 잘 발생하기도 하고, 

점차 성장하면서 면역력이 높아지면 저절로 호전되기도 합니다. 

일부 서양의학적 보고에서는 1년 이내에 자연치유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개 본원에서도 5개 이하 정도의 갯수에서는 관찰하기도 하며, 

긁지 않고 그대로 두면 1년 이내 저절로 소실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이가 긁어 갯수가 많아지거나, 현재 급격히 증가하고 있거나, 

아이의 체력이 약하고 면역력이 약한 것으로 파악되면 치료를 시작하기도 합니다. 


한의학적으로 면역력은 많은 경우 기혈과 음양이 성숙하지 않거나 피로, 스트레스, 과로, 음주 등으로 

기혈음양의 조화가 깨지고 부족해진 것으로 표현합니다. 

그래서 가벼운 경우(아이가 침치료가 가능하면) 침치료나 약침 치료를 하며 경과를 보기도 하고,

필요에 따라 한약을 처방하여 관찰하기도 합니다.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에는 물사마귀가 더 늘어나지 않고 점차 크기가 작아지다가 떨어져나가며 줄어들게 됩니다. 




위의 아이의 경우에도 처음에는 아이가 어려 자연히 소실될 것으로 기대하였으나 점점 갯수가 늘어나는 상황이었습니다. 

또 어머님께 여쭈어보니, 아이가 어릴적부터 체력이 많이 약하고 감기와 몸살도 자주 걸린다고 합니다. 

환절기에는 더 힘들어하기도 하고, 비염으로 고생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런 아이의 경우에는 면역력이 충분치 않아 물사마귀가 더 잘 전염되거나 낫는데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아이의 체력과 체질, 성격, 장부의 기능 등을 살펴 한약을 처방하거나 침치료로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갯수가 많지 않고 아이가 손대지 않는다면, 긁지 않게 하고 경과를 보셔도 되지만, 

이처럼 진행속도가 바르고 갯수나 발생 범위가 많으면 증상이 심화될 때 치료를 받으시기를 권유해드립니다. 


 혹시 심상성 사마귀, 전염성 연속종(물사마귀), 편평사마귀 등 사마귀 질환에 대해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사마귀질환을 치료하는 안산 청담BS한의원으로

 Http://bs.haniw.com ,  031-405 - 7975, 

 HP 010-2492-7975 (카톡 가능, 카톡 아이디 cdbsclinic) 으로  문의주세요 .


즐겁고 편안한 주말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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