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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BS한의원 유현정 원장의 한의 피부과학 이야기

가족과의 심한 갈등 이후 가려움이 심해진 습진으로 내원한 여학생 이야기 본문

피부질환 한의학 이야기 /습진 이야기

가족과의 심한 갈등 이후 가려움이 심해진 습진으로 내원한 여학생 이야기

화우음양 2017. 2. 25. 09:00

 

안녕하세요, 안산에서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청담BS한의원입니다.

어느덧 다음주면 3월입니다. 날이 따뜻해도 2월은 겨울이라는 느낌이 강한데, 3월이라는 단어는 발음에서부터가 왜인지 설레는 봄의 향이 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어렸을때부터 새학기의 시작이라는 기억이 있어서 그럴까요? 왜인지 모든 것이 새로울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3월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을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겨울의 마무리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겨울이 다 가기전에 다시 꺼내본 눈꽃이 핀 나무의 사진입니다. 겨울이 추워서 싫어하는 분들도 눈이 내린 이후의 거리는 좋아하시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추위에 잎을 다 떨어뜨린 나무에 눈이 소복하게 쌓여 마치 하얀 꽃이 핀 것만 같습니다. 지금은 봄을 기다리지만 또 겨울이 다가오면 눈이 오기를 바라겠지요.

 

 

 

이번에 내원하신 분은 고등학교 여학생이었습니다.

어머님과 함께 내원하셨는데, 몇년전부터 시작된 습진이 최근에 점점 더 심해져서 내원하셨다고 합니다.

살펴보니 목과 어깨를 둘러싸 등, 가슴까지 심해져 가려움으로 많이 긁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발생한지 오래되어 여러 치료를 받아도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고 조금씩 호전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몇주 전에 가족들과의 갈등이 있던 이후 가려움이 갑자기 심해졌다고 합니다.

실제로 평소 친구들과 있을 때에는 많이 긁지 않더라도 집에서 가족들과 지내면 가려움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많이 긁게 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가려움이 한번 발생하면 너무 참기 힘들어 손톱으로 긁어 상처를 내고 출혈과 가피(딱지)가 반복되어 착색도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어머님께서는 따님이 사춘기에 접어들어 대화가 어렵다고 하시고, 따님은 가족들과 대화가 잘 통하지 않아 집에만 있으면 너무 답답하다고 말씀하시는 상황이었습니다.

 

 

습진은 흔한 피부질환 중 하나로, 몸의 여러 부위에서 여러 형태로 나타납니다.

가려움, 발적, 삼출물, 가피, 건조함 등을 특징으로 하여 넓은 범위로는 지루성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성 피부염, 화폐상 습진, 한포진 등을 포함하는데요. 그 부위나 형태에 따라 이렇게 분류하기도 합니다.

대개 급성기에는 가려움과 발적, 소수포, 삼출물 등을 주증상으로 하고 점차 만성기로 진행해가면 건조감과 태선화, 가피 등을 많이 보입니다. 오래 반복된 습진은 착색을 남기기도 합니다.

경과는 유병기간, 병변의 범위, 심한 정도, 환자분의 체력과 대사 상태 등에 따라 매우 다양합니다. 유발 원인이 비교적 뚜렷하고 제거하기 쉬운 상황이라면 상대적으로 회복이 빠르고 원인이 분명하지 않거나 다양한 경우, 혹은 그런 유발 요인에 계속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라면 좀더 회복이 느리게 됩니다.

습진의 치료에서는 외부족, 내부적 요인을 다 살펴보아야 합니다. 직장이나 일상생활에서 특정 자극이 많지는 않은지, 의복은 주로 어떤 것을 입으시는지, 씻는 습관은 어떠신지, 음주나 수면, 식사 습관은 어떠신지, 최근 스트레스 요인이 많지 않은지 다른 질환이 있지 않은지 등등을 고려하여 치료합니다.

 

 

이를 파악한 후 고칠 수 있는 습관을 교정하고 피부에 대한 자극을 줄이면서 한약과 한방연고, 피부침치료로 치료합니다.

가벼운 경우에는 습관교정과 침치료, 연고만으로도 좋아지는 경우를 볼 수 있지만 오래 반복되거나 증상이 심하면 꾸준한 한약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에는 생활습관 교정만으로 빨리 호전되지 않는 요건들을 함께 보게 됩니다. 어떤 분들은 너무 오래 피로가 누적되고 체력이 저하되어 심한 허증(에너지와 기혈의 흐름이 부족한 상태)이 있으시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누적된 스트레스로 기혈의 흐름이 막히고 울체되어 이를 한약으로 함께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위의 학생의 경우에는 오랫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기혈의 흐름을 저해하고 체력 또한 갉아먹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마음에 대한 관리와 이를 고려한 한약으로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스트레스로 생긴 화를 풀어내게 됩니다.

또한 환자분 본인뿐 아니라 가족분들이 함께 이러한 상황을 살펴주시면 더 회복속도가 좋아지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고층건물이 많은 도시에 사는 저로서는 하늘이 널리 탁 트인 장면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가끔 훌쩍 떠나 시선을 돌려도 인공 건물들이 보이지 않고 오로지 산과 땅, 하늘만이 보이는 곳을 보러 가곤 합니다. 마치 좁은 공간에 갇혀있던 마음도 넓어지는 듯한 기분입니다.

 


혹시 습진, 화폐상습진, 그외 여러 습진 등 피부질환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화폐상습진과 한포진 등 여러 습진질환을 치료하는 안산 청담BS한의원으로

 Http://bs.haniw.com ,  031-405 - 7975, 

 HP 010-2492-7975 (카톡 가능, 카톡 아이디 cdbsclinic) 으로  문의주세요 .

 

즐겁고 편안한 주말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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