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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BS한의원 유현정 원장의 한의 피부과학 이야기

추석 손님맞이로 손을 많이 쓰신 후 악화된 한포진 이야기 본문

피부질환 한의학 이야기 /한포진 이야기

추석 손님맞이로 손을 많이 쓰신 후 악화된 한포진 이야기

화우음양 2016. 9. 22. 09:00

안녕하세요, 안산에서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청담BS한의원입니다.

긴 연휴였던 추석을 잘 지내셨는지요? 오랜만에 가족분들과 친척들이 모여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이야기로 몸과 마음을 잘 회복하셨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추석을 전후하여 경주에서 일어난 지진과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많은 분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경주는 어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반도의 지형체질이 변해 중소 규모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환경이 되었다고 하기도 합니다. 대규모 지진의 가능성이 낮다고는 하지만 이제는 산업과 사회 안전대책 등을 보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의 상처가 빨리 회복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더 안전한 사회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따스하게 내리쬐는 가을 햇살 아래 꽃을 피운 덩굴나무와 산의 모습입니다. 사람이 없는 조용한 법당의 작은 정원인데요. 사람들보다는 새들이 더 많이 찾는 듯한 곳이었습니다. 사진을 가득 채운 초록과 주황의 빛이 눈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것 같아 자주 들여다보는 사진입니다.

 

 

이번 추석의 연휴 끝무렵, 지인이 손에 있던 피부질환이 심해졌다며 문의를 해왔습니다.

첫 출산 후 처음 맞는 명절인데 어린 아기를 돌보며 제사음식과 손님맞이를 하며 매우 힘든 추석이었다고 합니다. 손님이 많이 오시는 집이어서 거의 하루종일 앉을 사이도 없이 음식을 하고 설거지를 하고 아이를 보며 지냈습니다. 며칠간 이렇게 반복하고 나니 기운도 없고 너무 피로해 쓰러져 잘 정도였습니다.

출산 이후부터 손가락과 손바닥에 약간씩 수포가 올라왔다가 사라졌다가를 반복하고 있어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이렇게 추석을 지내고 난 이후에는 점차 수포가 많아지고 가려움이 심해졌다고 합니다. 수포의 크기도 점점 커지는 것 같고 가려움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긁고 난 후에는 피부가 벗겨지고 심하면 출혈까지 보이는 상태였습니다.

증상이 심해 걱정된다 하여 직접 만나서 보니 한포진의 모습이었습니다.

 

 

한포진이라는 병명은 많이 듣지 못하셨을 수 있지만, 진료실에서는 비교적 자주 뵐 수 있는 피부질환입니다. 손이나 발에 나타나는 습진의 일종인데요. 발보다는 손에 흔히 나타나며 손바닥, 발바닥, 손가락 측면, 발가락 측면부로 수포가 발생하면서 가렵고 인설이나 가피 탈락이 함께 나타납니다.

수포는 비교적 초기에는 1mm 정도로 작고 깊게 자리잡아 가벼운 경우에는 잘 관찰되지 않기도 합니다. 점점 증상이 심해지면서는 수포의 크기가 커지거나 여러개의 수포가 융합하여 대수포를 형성하기도 합니다. 수포가 터지기도 하고 심하되면서 구진, 인설, 태선화가 발생합니다. 심한 부위의 피부가 갈라지면 통증도 발생하고 이차감염까지 있으면 가피와 농포도 보입니다.

가벼운 경우에는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몇개 수포가 발생했다가 자연소실되나 심한 경우에는 손바닥 전체의 피부가 벗겨지고 이차 감염 등으로 농포가 발생하거나 가려움이 너무 심해 일상생활이 불편하기도 합니다.

땀이 많은 여름에 심해지고 부위가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땀의 발생부위와 일치해 한포진으로 명명되었으나 조직검사상 땀샘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밝혀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한포진은 왜 발생하고 심해지는 걸까요?

 

 

아직까지 양방적으로 정확히 밝혀진 한포진의 원인은 없습니다. 한포진으로 오시는 분들을 뵈면, 환자분들의 체질과 성격, 생활습관, 장부와 경락의 상태 등에 따라 심화요인이 다양합니다. 

위의 추석에 심화된 한포진 환자분의 경우, 기본적으로 최근에 출산 이후 홀로 육아를 도맡아 하면서 체력이 저하된 상태가 근본이었습니다. 그래도 초기에는 약한 상태의 한포진이다가, 추석때 손을 많이 쓰면서 피부에 대한 자극이 심해지고 피로가 갑자기 심해지면서 한포진 또한 악화되었습니다. 다른 많은 분들도 일이 많아지거나 피로가 심화되면서 한포진이 심해진다고 합니다.

어떤 분들은 스트레스가 심해지면서 가려움이 심해지고 수포 발생이 많아지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혹은 음식으로 인해 탈이 나거나 장염 등의 질환을 앓은 후 증상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야근이나 밤샘 이후 수면이 부족하면서 수포가 늘어나기도 합니다.

 외부 자극이 많아지는 것도 악화요인입니다. 손을 많이 쓰고 많이 씻는 직업(주부, 간호사, 요리사 등)을 가지신 분들은 세제나 음식물의 자극으로 한포진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피로, 체력 저하, 스트레스, 외부 요인, 수면, 위장장애 요인은 각각으로도 악화요인이 되지만 많은 경우에 몇가지 요인이 함께 겹치면서 한포진을 심화시키게 됩니다. 이 때문에 전반적인 환자분의 생활습관, 외부 자극, 스트레스, 음식, 수면, 스트레스, 체력상태 등을 살펴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위의 요인을 고려하여 한약을 처방하고 한방연고와 피부침치료로 치료합니다. 자극을 줄이고 악화요인을 줄이는 생활관리를 함께 안내드리며, 치료와 함께 시행하면서 좋은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곧 가을을 맞이하고 겨울에 들어서면 이 푸른 나무들도 단풍이 들고 잎이 떨어져 봄을 기다리겠지요. 같은 길을 지나가도 계절의 변화에 따라 자연은 여러 모습을 보여주어 시간의 흐름을 알려주곤 합니다. 지난 봄에는 벚꽃이 가득하던 길이었는데, 곧 또 그 모습을 볼 수 있겠지요.

 

 

 피부가려움증, 한포진, 습진이 어떤 질환인지 더 궁금하신가요?

 그렇다면,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안산 청담BS한의원으로

http://bs.haniw.com 으로 문의해주셔도 되시고

031 - 405 - 7975   로 편하게 문의 전화주셔도 됩니다.

카톡은 HP 010-2492-7975 로 문의주시면 됩니다.

 

즐겁고 편안한 한 주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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